전남 영광군과 함평군에 걸쳐 솟아 있는
불갑(佛甲)산은 꽃무릇 자생지로 유명하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연실봉(516m)이다.
불갑산 정상에서
불갑산 원래 이름은 모악산이었는데, 불교의
불자와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자를 딴 불갑사가
창건되면서 불갑산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불갑산 꽃무릇 상사화 축제장
불갑산 원경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사 상사화
축제장에서 불갑산 산행을 시작하여 불갑사→
덫고개→노적봉과 법성봉→연실봉→구수재를
거쳐 다시 불갑사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쳤다.
불갑산 등산지도(원본 출처:국제신문)
불갑사 일주문을 지나자 융단을 펼치 듯이
붉게 핀 꽃무릇 군락 사이로 제18회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불갑사 일주문
상사화 축제장에 붉게 핀 꽃무릇
원래는 꽃무릇인데, 꽃무릇을 붉은상사화라
부르기도 하며 상사화의 한 종류이므로 그냥
통칭해서 상사화축제라고 부르는것 같았다.
상사화의 일종인 꽃무릇(혹은 석산)
배롱나무꽃과 꽃무릇
꽃무릇 군락을 즐기면서 상사화축제장을
지나서 불갑사 앞쪽에서 덫고개 이정표를
따라서 왼쪽 등산로 입구로 진행하였다.
불갑사 앞에서 왼쪽 덫고개 방향으로
불갑사 무량수전 왼쪽편의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 13분 거리인 덫고개까지 등산로를
따라 꽃무릇이 무리 지어 붉게 피어 있었다.
덫고개 입구와 등산로
덫고개는 1908년에 어느 농부가 덫을
놓아서 호랑이를 포획한 곳이라고 하며
이때 잡은 호랑이 표본박제는 현재까지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보관중이라 한다.
(불갑산 호랑이 유래 안내문에서)
덫고개
그런데 덫고개를 지나도 꽃무릇은 계속
군락을 이루며 끝없이 곱게 피어 있었다.
불갑산 등산로가 그야말로 꽃길이었다.
암벽 아래에 핀 꽃무릇
꽃무릇이 활짝 핀 등산로
덫고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13분쯤 더 올라가자
불갑산 호랑이 동굴에 도착하였다.
불갑산 호랑이가 살았다는 동굴
호랑이 동굴에서 3~4분쯤 더 산행하여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나 있는
노적봉으로 올라가자 전망이 확 트였다.
노적봉(343m)
그런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노적봉을
그냥 지나쳐서 이 조망을 즐기지 못했다.
노적봉에서 바라본 조망
불갑사 입구에 줄지어 주차한 관광버스들
저수지와 불갑사가 보인다.
불갑사 전경
노적봉에서 꽃무릇 꽃길을 6~7분 정도 더
올라가자 등산로 우측에 법성봉이 보였다.
법성봉과 투구봉 이정표
법성봉에서 당겨본 풍경
법성봉에서 제법 가파른 구간을 10분쯤
올라가서 등산로 왼쪽의 투구봉을 지나쳐
5분쯤 더 진행하자 긴 계단과 마주쳤다.
투구봉을 지나서 계속되는 꽃길과 계단
길고 긴 계단을 올라가서 계속 진행하여
장군봉으로 짐작되는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자 철탑이 있는 노루목에 도착했다.
노루목
동쪽으로 차량이 올라올 수 있는 임도가
뚫려있는 노루목을 지나자 잠시 후 위험한
길 / 안전한 길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암릉으로 올라가는 길
여기에서 왼쪽 위험한 길 방향으로 돌계단을
올라가자 잠시 후에 불갑산에서 가장 스릴있고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암릉지대에 올라섰다.
암릉 위에서
방금 지나 온 노루목과 장군봉
암릉에서 바라본 연실봉
긴장감 있는 암릉을 통과하면서
암릉에서
조심스럽게 암릉을 통과하는 산객들
암릉지대를 통과한 뒤 4~5분쯤 진행하여
해불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를 지나 경사가
심한 돌계단과 108 계단을 올라가자 불갑산
최고봉인 연실봉(516m) 정상에 올라섰다.
가파른 돌계단과 108계단
불갑산 최고봉인 연실봉 정상 풍경
불갑산 연실봉 정상 표지석
연실봉에 올라서자 동쪽으로 광주, 서쪽으로는
서해, 북쪽으로는 영광읍 등이 희미하게 보였다.
계곡에 불갑사, 오른쪽 멀리 영광읍
연실봉에서 보이는 동쪽 방향 풍경
광주가 희미하게 보인다.
연실봉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올라왔던 계단을 몇 계단 내려가자 구수재
방향의 등산로가 왼쪽으로 연결돼 있었다.
연실봉에서 구수재 방향으로
연실봉 정상에서 구수재까지 하산은
쉬엄쉬엄 걸어서 28분쯤 소요되었다.
구수재로 내려가는 등산로
소나무와 남쪽 방향 조망
계단에서 불상바위가 보인다.
바위 아래를 지나고
구수재에 도착해 용천사를 들릴까 잠시
고민하다 불갑사 쪽으로 곧장 내려갔다.
구수재
구수재에서 불갑사로 내려가는 등산로에도
붉게 핀 꽃무릇 꽃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구수재에 만개한 꽃무릇
구수재에서 오른쪽인 동백골 방향으로
내려가자 물웅덩이에 한국호랑이 폭포라는
안내문이 서 있었는데 왜 폭포라 하는지?
한국호랑이 폭포라는데...?
동백골 돌밭에 핀 꽃무릇
구수재에서 불갑사 뒷편 저수지까지
하산은 2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등산로
왼쪽 동백골에는 인공폭포가 있었다.
이정표와 불갑사 저수지
불갑사에서 시작하여 불갑사에서 마치는
불갑산 등산로는 제철인 꽃무릇 꽃길이었다.
꽃을 가꾼 영광군청 수고를 생각케 했다.
저수지에서 바라본 연실봉
하산을 완료하여 산행을 시작할 때에는
그냥 지나쳤던 불갑사를 관람하였다.
불광보전 뒤편에 노적봉이 보인다.
불갑사는 384년에 마라난타(摩羅難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뒤 최초로 창건한
절이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보물 제830호 불갑사 대웅전
불갑사에서
불갑사 천왕문
☆
불갑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덫고개→
노적봉과 법성봉→노루목→암릉→연실봉
→구수재를 거쳐 다시 불갑사까지 불갑산
등산코스의 산행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 30분쯤(불갑사 기준) 소요되었다.
하산하여 모악리에서 바라본 불갑산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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