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명소를 찾아서

대구 경상감영공원의 여름 끝자락 풍경 대구에 들린 길에 짬을 내어 경상감영공원을 생전 처음 찾아보았다.  경상 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 전체를 다스리던 경상도 최고 관청으로 현재의 도청이나 광역시청 같은 관공서이다. ♧  경상도 지역을 다스리던 경상관찰사는병권을 가진 병마절도사를 겸임하였기때문에 경상감영공원에는 절도사 이하하마(下馬)라는 하마비가 서 있었다.   선화당은 경상 감영의 중심 건물로관찰사가 업무를 수행하던 건물이다.          경상감영은 조선 초기에 경주, 상주,안동 등 여러 곳으로 옮겨졌는데, 선조34년인 1601년에 이곳 대구 포정동에자리 잡고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상감영공원 한곁에는 대구도로원표가 세워져 있기도 했다.   경상감영공원은 대구 도심에위치하여 주로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으로 많이 이용되어 대구의 탑골공원.. 더보기
부산 송도 암남공원의 봄 풍경 부산 서구 송도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암남공원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 오른 해안 풍경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오래전에 공원 입구에 동물검역소가 위치하여 혈청소라 불리기도 했던 암남 공원은 숲이 울창한 산책로와 케이블카 승강장, 전망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지나서 암남 공원 입구에 도착하자 예년에 비해 늦게 피어오른 벚꽃이 반겨주었다. 공원 입구를 지나서 용궁 구름다리 매표소에서 두도 전망대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시작되는 계단을 올라갔다. 예전에 아름다웠던 바위섬인 동섬에 구름다리와 전망데크를 설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동섬을 망친 것 같다. 나무가지 사이로 바다 풍경을 즐기면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진행하여 빨간 구름 다리가 보이기 시작할 쯤에 울타리를 통과 하여 바닷가로 .. 더보기
거제도 갈곶리 우제봉 전망대와 해금강 거제도에서 일을 마치고 봄이 상륙하는 길목인 갈곶마을 우제봉 전망대 찾았다. ♧ 거제도 남동쪽 갈곶리 해변에 위치한 우제봉(雨祭峰)은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던 곳으로 전망대에 오르면 해금강 전경과 주변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갈곶마을 해금강 주차장에서 우제봉 전망대 가는 길은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어서 힘들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해금강 주차장에서 우제봉 전망대 까지 가는데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우제봉 전망대에 도착하자 한려해상 국립공원이자 명승 제2호인 해금강을 비롯해 다포도와 대병대도, 외도 등의 절경이 사방으로 보이기 시작하였다. 전망대에서 우제봉 정상 방향 데크길을 따라가자 멀리 외도가 뚜렷하게 보였다. 우제봉 정상은 보호구역이라 올라갈 수 없어서 다시 울창한 숲길을 따라서 유람선 .. 더보기
포항 구룡포항과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여행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첫 주말에 용의 기운을 받으려 아홉 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구룡포를 여행하였다. ♧ 구룡포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넓디넓은 구룡포항에 정박한 수많은 어선들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눈에 들어온 것은 즐비한 대게 판매장과 추운 날씨에도 구룡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었다. 구룡포 대게 유통센터와 위판장이 위치한 항구에 들어서자 대게를 팔고 사는 사람들로 열기가 대단하였다. 구룡포의 '특산품'인 과메기 가게도 종종 보였지만 대부분 외곽에 위치하고 구룡포항 주변은 대게가 대세였다. 대게는 영덕과 울진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데, 대게 어획량은 구룡포가 1등이라고 하여 다시 한번 놀랐다. 이러한 대게 열기를 언덕 위에 위치한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이 묵묵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더보기
여름에 찾은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 절영 해안산책로 장마가 잠시 물러난 틈에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과 절영 해안산책로를 찾았다. 영도 봉래산 서쪽 바닷가 언덕 위에 위치한 흰여울 문화마을은 제2송도라 불리기도 하며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 여러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흰여울 문화마을 끝까지 산책한 다음에 흰여울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자 흰여울 해안터널과 마주쳤다. 절영 해안산책로의 산책객들을 위하여 2018년에 70m 길이로 암벽을 뚫은 흰여울 해안터널은 인생 샷 촬영지로 인기 있다. 흰여울 해안터널을 지나자 영도 서쪽 해변을 따라 동삼동 중리 감지해변까지 절영 해안산책로의 절경이 펼쳐졌다. 파도가 밀려드는 바닷가를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걸어가자 언덕 위에서 해변으로 떨어지는 '장마가 만든 폭포'도 보였다. 영도에 해안 폭포라니... 희.. 더보기
부산 회동수원지(회동호) 둘레길 & 부엉산 오륜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회동호는 1964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2010년에 둘레길을 조성하여 시민에게 개방하기 시작했다. 오래 묵은 친구들과 함께 회동호 동편 수변길을 지나서 누리교, 선동 상현 마을, 부엉산 오륜대를 거쳐 땅뫼산 황톳길까지 걸으면서 깊어가는 봄빛을 맘껏 즐겼다. ◇ 금정구 회동동 99번, 179번 시내버스 종점에서 동대교을 건너서 8분쯤 도로를 진행하여 정관산업도로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자 회동호로 진입하는 길이 보였다. 여기서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 올라가서 상수원 보호구역 입간판 왼쪽편의 산길을 내려가자 개울과 작은 다리가 나타났다. 개울을 건너서 텃밭 울타리를 따라서 쭉 진행하여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회동호 호숫가를 따라 쭉 진행하였다. 개울과 .. 더보기
대만 예류 지질공원 (야류 해상공원)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바닷가에 위치한 예류 지질공원은 자연이 만든 조각품이 가득한 세계적 절경이다. 사암(sandstone)이 오랜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 그리고 태양에 의한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버섯, 생강 같은 여러 가지 모양의 조각품들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 대만 예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의 자연이 만든 수많은 조각품들 가운데 대표작품은 여왕머리바위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의 어느 여왕을 닮았다고 해서 '여왕머리' 바위라 불리는 이 바위의 목부위는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고 한다. 여왕머리 바위를(女王頭)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려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대만여행기간 동안 계속 우중충하던 날씨가 예류 지질공원을 관광할 때에는 화창해져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 2023년 3월 피크진 더보기
내장산국립공원 내장사 단풍 내장산 산행을 모두 마치고 하산길에 내장사에 이르자 지기 시작하는 단풍이 오후의 가을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다. 단풍으로 널리 알려진 내장산은 호남의 금강으로 불렸으며, 호남의 5대 명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의 하나라고 한다. 11월 첫 주에 찾은 내장사 단풍은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며 빛나고 있었다. 피크진 2022년 11월 피크진 더보기
통영 삼도수군 통제영과 한산도 제승당 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리는 봄날에 통영 삼도수군 통제영과 한산도 제승당을 찾았다. 통영 삼도수군 통제영은 조선후기에 충청도와 전라도, 그리고 경상도 등의 삼도수군을 통솔하던 총사령부이다. 삼도수군 통제영은 임진왜란 초기에 한산도에 처음 설치되어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사를 겸임했다고 한다. 한산도에 있던 삼도수군 통제영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몇 년 후인 1603년 이곳 통영시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통영 삼도수군 통제영에는 1605년에 세워진 국보 제305호인 세병관이 있다. 400여 년 동안 수차례 고쳐지었다는 세병관은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지금 남아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 가운데 바닥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 중에 하나라고 한다. (세병관 안내문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세병관을 제외한 통.. 더보기
김해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가야 왕도 김해'에는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대성동 고분을 비롯하여 수많은 유적지가 자리 잡고 있다. 수로왕릉역에서 산책을 시작하여 봉황동 유적, 수로왕릉, 대성동 고분, 수로왕비릉, 구지봉을 찾아보았다. 부산김해 경전철 수로왕릉역에서 가까운 봉황동 유적을 먼저 찾았다. 봉황동 유적지는 가야시대 대표적인 패총, 초기 철기시대 유적으로서 가야 시대의 고상가옥이 복원되어 있었다. 봉황동 유적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수로왕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사적 제73호인 수로왕릉은 납릉(納陵) 이라고 부르며, 납릉 정문에는 파사석탑을 사이에 두고 두 마리의 물고기가 마주보고 있는 신어(쌍어상) 문양이 새겨져 있다. 파사석탑과 쌍어 문양은 수로왕비가 인도 아유타국 출신이라는 근거가 된다고 한다. 김해시내 여기저기에..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