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는
뉴스를 듣고 주말에 태백산으로 달려갔다.
천제단이 있는 태백산 영봉과 주목
198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던
태백산은 지난 8월 22일에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태백산 표지석(2015년 12월)
태백산은 주목군락지를 비롯하여 봄에는
철쭉꽃, 겨울에는 눈꽃으로 이름난 산이며,
정상에는 천제를 지내는 천제단이 있다.
눈꽃이 핀 주목
작년 12월 말에 이어 1년 만에 태백산을 찾아
이번에는 당골광장에서 산행을 시작→당골계곡
→반재→망경사→주목군락지→장군봉→천제단
→부쇠봉을 거쳐 당골·문수봉 갈림길에서 다시
당골광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쳤다.
태백산 등산지도(원본:태백시/일부 편집)
당골광장 옆의 석탄박물관
석탄박물관과 단군성전이 있는 당골광장에서
문수봉과 천제단 방향으로 등산로가 나뉘었다.
당골광장에서 천제단 등산로 입구
당골광장에서 단군성전을 거쳐 탐방로를 따라
20분 정도 올라가서 당골2교를 건너 13분쯤 더
올라가자 해발 1100m 지점 갈림길에 도착했다.
널찍한 탐방로를 따라 천제단으로
해발 1100m 지점의 이 갈림길에서 천제단
2.4km 이정표를 따라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서
계단과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반재가 보였다.
해발 1100m 지점의 갈림길에서 천제단으로
계단과 반재에 서 있는 이정표
반재를 지나자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었다.
그런데 반재에서 망경사까지 산행은 40분쯤
소요되었는데 중간에 날씨가 갑자기 변했다.
화창한 날씨와 눈 덮인 등산로
망경사가 가까워지자 나무가지에는 상고대가
가득 피어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었지만 맑은
하늘에 구름이 몰려와서 흐려지기 시작했다.
상고대가 핀 등산로 풍경
하루 전에 발표된 태백산 정상의 일기예보는
강한 바람에 구름 조금이었으나, 날씨가 변화
무쌍해 바람 대신에 먹구름이 가득 몰려왔다.
태백산 일기예보(기상청/캐이웨더)
구름 때문에 태백산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어두워지는 하늘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
도착한 망경사에는 많은 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피하면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망경사에 도착
당골광장에서 시작하여 망경사까지
산행시간은 1시간 30분쯤 소요되었다.
망경사
망경사에서 바라본 당골계곡과 문수봉
문수봉(1517m)
먼저 자리잡은 낯선 산객이 권하는 소주를
받아 마시고, 망경사에서 천제단으로 곧바로
올라가는 대신에 해우소 앞에서 유일사 쉼터
이정표를 따라서 주목군락지로 진행하였다.
유일사 쉼터 이정표를 따라서
망경사에서 유일사 쉼터 방향으로 12분쯤
계속 진행하자 주목군락지에 도착하였다.
주목군락지에 도착
기이한 모양의 주목과 산객들
이번에 촬영한 주목군락지 사진과 작년
산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비교해 보았다.
같은 장소 다른 풍경
바람이 만든 기이한 모양의 주목
주목은 작년과 올해도 변함 없거만...
주목과 눈꽃 사이를 걷는 산객들
1년 만에 다시 만난 주목
고고하게 서 있는 주목
날씨가 흐려서 조망은 감상할 수 없었지만
눈꽃과 주목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라가자
어느듯 태백산 장군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맑은 날 장군봉에서 바라본 함백산(2015년 12월)
태백산 장군봉(1567m) 장군단과 표지석
구름과 안개 때문인지 장군봉에서 4~5분
거리인 영봉과 천제단이 잘 보이지 않았다.
장군봉에서 천제단으로
맑은 날 장군봉에서 보이는 천제단(2015년 12월)
천제단
화창한 날의 천제단(2015년 12월)
태백산 표지석과 천제단
날씨가 흐리고 추워서 천제단에서 망경사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작년에 지나쳤던 부쇠봉을
밟기 위해서 문수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했다.
천제단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진행
맑은날 보이는 부쇠봉(2015년 12월)
천제단에서 계단을 내려가서 천제단 하단을
5분쯤 지나자 백두대간 갈림길이 나타났다.
천제단 하단
문수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
백두대간을 버리고 왼쪽 문수봉 방향으로
진행하자 조금 후에 멋진 주목이 나타났다.
보고 싶었던 그때 그 주목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주목
주목에 핀 눈꽃
멋진 주목을 1년 만에 다시 감상하고 3~4분
정도 더 올라가자 부쇠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부쇠봉 갈림길에 도착
부쇠봉 갈림길에서 2분쯤 올라가서 널찍한
헬기장을 지나자 부쇠봉 정상석이 보였다.
부쇠봉 정상(1546m)
구름 때문에 조망이 트이지 않는 부쇠봉에서
부쇠봉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서 문수봉으로
계속 진행하자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문수봉이 보인다.
화창해진 하늘과 눈꽃
부쇠봉 갈림길에서 22분 진행하자 문수봉을
0.4km 앞둔 당골·문수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당골, 문수봉 갈림길에 도착
여기에서 400m 거리인 문수봉으로 올라가는
대신에 당골광장 쪽으로 30분 정도 내려가자
해발1100m 지점의 갈림길에 다시 도착했다.
해발 1100m 지점의 갈림길로 하산
오전에 지나쳤던 이 갈림길에서 당골계곡길을
25분쯤 내려가자 당골광장으로 하산완료했다.
당골광장으로 하산 완료
그런데 하산하면서 바라본 태백산 정상에는
여전히 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정말 태백산의
겨울 날씨는 평지와 다르게 변화무쌍 하였다.
♧
당골광장에서 태백산 산행을 시작하여 반재
→망경사→주목 군락지→장군봉→천제단→
부쇠봉을 거쳐 당골·문수봉 갈림길에서 다시
당골광장까지 하산 시간은 휴식 등을 포함해
모두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
【Tip】
문수봉에서 바라본 태백산 부쇠봉과 장군봉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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