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과 청도군에 솟아 있는 비슬산을
4년 만에 다시 찾아 진달래 산행을 즐겼다.
비슬산 조화봉
산 정상 바위 모양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양이라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자,
비슬산(琵瑟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와 천왕봉
비슬산 조화봉 정상 북사면 해발 900m 이상의
고원에는 약 30만평의 넓은 진달래 군락이 있어
많은 산객과 관광객이 찾는 진달래 명산이다.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
대구 달성군 유가면 양리 유가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수도암→천왕봉→마령재→
진달래 군락지→대견사→자연휴양림을 거쳐
소재사에서 휴양림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비슬산 등산지도(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산행을 시작하면서 바라본 비슬산 천왕봉
유가사 아래 주차장에서 5분쯤 올라가서
극락교를 건너자 유가사 입구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유가사 입구에 도착
돌탑들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는 유가사
입구에서 금수사 방향으로 곧장 올라갔다.
금수사
금수사에서 임도와 샛길을 번갈아 가면서
5분 정도 더 올라가자 '비슬산 정상 2.5km'
이정표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임도에서 등산로에 진입
도성암으로 올라가는 꾸불꾸불한 임도를
버리고 '정상등산로' 팻말 쪽으로 올라가자
조금 후에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가파른 계단과 도성암 안내문
임도에서 25분쯤 산행하여 도성암으로 출입을
금하는 안내문을 지나서 17분 정도 더 올라가자
유가사 일대가 조망되는 전망바위에 도착했다.
유가사와 멀리 보이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왼쪽 유가사와 오른쪽 주차장
유가사를 당겨보았다.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잠시 즐기고, 28분쯤
더 올라가자 비슬산 정상과 앞산 쪽으로 길이
나뉘는 갈림길이 있는 비슬지맥에 올라섰다.
앞산 갈림길(해발 1047m)에 도착
비슬산 천왕봉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이 갈림길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운 진달래
나무가 도열한 등산로를 6분 정도 진행하자
비슬산 최고 봉우리인 천왕봉에 도착했다.
천왕봉에서 대구시내가 보인다.
그런데 4년 전에 왔을때 비슬산(1084m)에서
가장 높은 이 봉우리에 천왕봉이 아닌 대견봉
이란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산 이름도 변하는 모양이다.
비슬산 천왕봉 정상 표지석
자료를 찾아보니 2014년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비슬산 최고봉 이름을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지금은 대견사 뒷쪽에 있는
봉우리를 대견봉으로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수성골과 유가사 방향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왕봉 정상
대구시내를 또 조망하고
비슬산 천왕봉 정상 풍경
천왕봉에서 바라본 조화봉과 진달래 군락지
진달래 군락지를 당겨보았다.
활짝 핀 천왕봉 진달래꽃 그늘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진달래 군락지로 진행하였다.
천왕봉에서 진달래(참꽃) 군락지로 진행
천왕봉에서 18분쯤 내리막길을 쭉 내려가서
마령재를 지나서 다시 오르막길을 12분 정도
올라가자 월광봉을 우회하는 곳에 도착했다.
마령재
진달래군락지로 올라가면서 돌아본 천왕봉
월광봉 정상을 오른쪽으로 비켜가는 완만한
등산로를 쉬엄쉬엄 진행하자 드넓은 진달래
군락지가 시나브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화봉과 진달래 군락지가 보인다.
조화봉과 전망대 갈림길에서 직진 방향으로
쭉 올라가자 화려한 진달래 꽃길이 이어졌다.
조화봉과 전망대 갈림길
계속 이어지는 진달래 꽃길
진달래 군락지와 천왕봉, 오른쪽 월광봉
어릴때 고향에서 진달래꽃은 참꽃, 진달래꽃
다음에 피는 철쭉은 개꽃이라 불렀는데, 이곳
비슬산에서는 모두 참꽃으로 부르고 있었다.
천왕봉과 진달래 군락지
계속되는 진달래 꽃길을 뒤돌아 보고
진달래와 조화봉
오른쪽으로 보이는 대견봉
진달래 군락을 감상하면서 조화봉과 대견봉
갈림길로 올라가자 관광객들로 엄청 붐볐다.
조화봉과 대견봉 갈림길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반딧불이 전기차를
타고 대견사를 찾은 관광객들로 엄청 붐볐다.
비슬산 조화봉 강우레이더
갈림길에서 왼쪽 조화봉 대신에 오른쪽으로
잠시 진행하자 대견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대견사와 오른쪽 대견봉
대견사
대견사를 바라보고 기(氣)바위를 지나서 복잡한
등산로와 계단을 따라서 대견사로 진행하였다.
기바위와 복잡한 등산로
비슬산 참꽃 군락지
고요한 참꽃 군락지와 천왕봉
산객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전망대가 보인다.
천왕봉과 월광봉을 다시 눈에 담고
지나온 꽃길을 바라보고
등산로를 따라 대견봉 쪽으로 계속 올라가는
대신에 돌계단을 따라서 대견사로 내려갔다.
진달래 군락지에서 대견사로
대견사 전경
대견사는 신라 흥덕왕때에 창건되었다고
하는데 옛날에 빈대가 많아서 폐사되었다는
설화가 있다고 하며, 적명보궁, 요사채 같은
지금 건물들은 최근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석가탄신일을 앞둔 대견사
대견사의 바위들(왼쪽은 작은 거북바위)
자연이 쌓은 대견사 석탑(토르)
대견사에서 해우소 건물을 지나자 휴양림
공영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나타났다.
대견사에서 공영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
대견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비슬산 암괴류를
구경하며 25분쯤 하산하자 임도와 마주쳤다.
천연기념물 제435호 비슬산 암괴류
임도와 이정표
임도를 따라서 더 내려가자 반딧불이
전기차와 소형 관광버스들이 끓임없이
오르내리고 있었으며, 자연휴양림에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가 진행중이었다.
비슬산 참꽃 문화제가 진행중인 휴양림
휴양림을 지나서 조화봉 해발 430m 지점에
위치한 소재사를 관람하고 소재사 앞 다리를
건너 쭉 진행하여 도로와 샛길을 번갈아가면
더 내려가자 휴양림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소재사
소재사에서 공영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대견사에서 휴양림 공영주차장까지
하산 시간은 모두 55분쯤 소요되었다.
☆
유가사 입구에서 비슬산 산행을 시작
하여 수도암→천왕봉→마령재→진달래
군락지→대견사→자연휴양림→소재사를
거쳐 공용주차장까지 산행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모두 4시간 40분 소요되었다.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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