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는 눈이 귀하다고 투덜거렸더니
하늘이 들었는지 부산에도 눈을 쏟아부었다.
눈으로 덮인 금정산 미륵사 설경
1월 마지막 날 부산의 공식적인 적설량은 0.2㎝
이지만 그것은 기상관측소가 있는 중구 대청동의
적설량이고 금정산에는 발목 높이 이상 쌓였다.
미륵사 돌계단
금정산 설경을 감상하려 범어사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많은 눈들이 녹아버린 뒤였다.
오전에 이미 눈이 녹아버린 범어사 풍경
범어사와 계명봉
급한 마음에 범어사에서 북문 쪽으로 쭉
올라가자 그나마 눈이 많이 남아 있었다.
금강암 입구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북문 앞에서 바라본 금정산성과 고당봉
금정산성 북문과 고당봉
북문에서 세심정을 지나 고당봉으로 올라가는
대신에 미륵사로 진행하자 눈꽃이 그득했다.
세심정과 주변 설경
미륵사 가는 길
미륵사 돌계단과 주변에 핀 눈꽃
해발 700m로 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인 미륵사에 도착하자 눈꽃이 녹지
않고 남아서 멋진 설경을 뽐내고 있었다.
미륵사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과 설경
미륵사 염화전(拈華殿)과 미륵봉
미륵사 설경
미륵사에서 미륵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도
금정산에서 매우 진귀한 눈꽃으로 장관이었다.
미륵사에서 미륵봉 방향 등산로의 설경
금정산에서 매우 보기 힘든 설경이다.
눈꽃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미륵봉에서 바라본 고당봉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801m)
미륵봉에서 바라본 북문 방향
미륵봉에서 낙동강이 보인다.
미륵봉에서 고당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미륵사에서 미륵봉을 거쳐 고당봉에 올라서자
수십번 올라었던 고당봉 조망이 너무 색달랐다.
고모당과 고당봉 정상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
눈으로 뒤덮인 고당봉 정상
금정산 조망이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눈으로 덮여 있는 대운산과 달음산
북쪽으로 장군봉과 천성산이 보인다.
남해로 흘러가는 낙동강
멀리 보이는 영축, 천성, 대운산
일광산 눈은 모두 녹았다.
철계단을 빙글빙글 돌아서 고당봉 북쪽으로
내려가서 장군봉 쪽으로 능선길을 진행했다.
금정산 하늘릿지와 양산신도시
하늘릿지 꼭대기
고당봉에서 북쪽 방향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눈이 무릎까지 쌓인 곳도 있었다.
눈이 두껍게 쌓여있는 장군봉 방향 등산로
장군봉 쪽으로 진행하다가 범어사기(梵魚寺基)
바위를 지나 송전탑에서 범어사로 하산하였다.
범어사로 내려 가는 길
청련암 뒷편 원두막
눈이 거의 녹은 계명봉
올 겨울에는 눈이 귀한 편인데 금정산에
내린 눈이 다행히 다음날까지 녹지 않고 남아
있어서 눈 산행의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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