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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한담

황금빛 까마귀의 산 - 구미 금오산 현월봉에 핀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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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앞둔 토요일에 황금빛 까마귀가

살았다는 구미 금오산(金烏山)을 찾았다.

 

눈꽃이 가득 핀 금오산 정상부

 

흐린 날씨였지만 약사암을 지나서 정상에

올라서자 화려한 눈꽃이 산객들을 반겼다.

 

금오산 정상에 핀 눈꽃

 

정상 뿐만 아니라 아래쪽에도 흰눈이 쌓여

어지러운 세상을 하얗게 덮고,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어루만졌으면 더 좋았을텐데...

 

철탑과 눈꽃

 

60년 넘게 일반인의 정상 등정을 허락하지

않다가 재작년 가을에 개방된 금오산 현월봉

정상(976m)도 개방 이후 처음 밟아 보았다.

 

금오산 현월봉에 새로 설치된 표지석

 

현월봉에서 바라본 약사봉

 

약사봉 암봉 꼭대기에 핀 눈꽃

 

현월봉에서 아래 쪽으로 보이는 약사암

 

금오산 현월봉 정상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약사암 정면의 돌탑봉으로 내려갔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금오산 약사암

 

약사암 여름 풍경(2013년)

 

약사암 범종각 전경

 

금오산 정상에는 눈꽃이 가득했지만, 힘들게

올라간 할딱고개와 하산길의 칼다봉 능선에는

눈꽃이 전혀 없어서 조금 아쉬운 산행이었다.

 

금오산 정상 눈꽃과 철탑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서설(瑞雪)이 내려

촛불의 파도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깨끗한 세상이 되기를...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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