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과 순천에 걸쳐 솟아 있는 모후산
(918m)은 어머니의 품속 같은 산이라고 한다.
화순 유마사와 모후산 집게봉
화순군 남면 유마리 모후산 남쪽 기슭
유마사에서 용문재를 거쳐 모후산 정상에
올랐으나 안개구름 때문에 소문난 모후산
조망을 즐기지 못해 아쉬운 산행이었다.
유마사 표석
원점회귀 산행이므로 유마사는 하산할 때
관람하기로 하고 유마사 앞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자 구름에 뒤덮인 집게봉이 보였다.
구름으로 뒤덮인 모후산 집게봉 정상부
햇살이 비치는 모후산 등산로
등산로에 진입, 집게봉 갈림길을 지나서
용문재 방향으로 올라가자 햇살이 비치기
시작해 날씨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집게봉 갈림길을 지나서
용문재로 올라가는 등산로 쉼터
계단과 원두막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55분 정도 산행하여 용문재에 올라서자
구름이 물러가면서 날씨가 제법 좋아졌다.
용문재
용문재에 있는 모후산 등산안내도
용문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화물용
모노레일 옆의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가자
햇살이 비치면서 조망이 조금 트였으나...
모후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모노레일
조망이 조금씩 트이기 시작한다.
햇살이 비치는 모후산
그런데 용문재에서 20분쯤 올라가서 정상이
보이는 조망포인트에 도착하여 바라본 모후산
정상에는 여전히 안개구름이 머물고 있었다.
여전히 안개에 덮여 있는 모후산 정상
조망 포인트에서 20분쯤 더 올라가서 강우
레이더를 지나자 곧바로 정상에 도착했다.
모후산 정상
모후산 정상에서 무등산, 백아산, 조계산 등
주변 유명산 뿐만 아니라 동복호와 주암댐 등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하필 날씨 때문에...
모후산 정상 강우레이더
모후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아쉬움을
달래면서 중봉과 집게봉을 향해 출발했다.
중봉 가는 길의 7번 위치목
정상에서 28분쯤 진행하자 중봉에 도착했고
중봉에서 집게봉 구간은 20분쯤 소요되었다.
모후산 중봉(804m) 정상
중봉에서 집게봉 방향으로 능선을 9분쯤
진행하자 주암호 조망포인트가 있었지만
역시 날씨가 좋지 못해 조망이 흐릿했다.
중봉에서 집게봉 방향 능선길 풍경
집게봉 정상은 막걸이재 갈림길이 있는
무덤에서 서너 걸음 정도 떨어져 있었다.
모후산 집게봉(766m)
집게봉에서 유마사까지 하산 시간은 4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가파른 구간이 많았다.
집게봉에서 유마사로 하산길 풍경
유마사는 송광사의 말사로 백제 무왕 28년
(627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6.25 전쟁때
불에 소실된 것을 근래 복원했다고 한다.
유마사 해련부도(보물 제1116호)
유마사 입구 부도탑
유마사
유마사 관음전
유마사와 집게봉
모후산 정상이 보인다.
유마사 가는 길
특이하게도 유마사 일주문은 현재 진입로가
아닌 계곡에 있는 보안교 옆에 세워져 있었다.
유마사 일주문
보안교는 유마운과 함께 유마사를 창건한
유마운의 딸, 보안이 모후산에서 치마폭에
싸서 옮겨 온 돌로 만든 돌다리라고 한다.
1400년 된 돌다리 보안교(普安橋)
날씨가 좋지 못하여 모후산이 자랑하는
조망은 놓쳤지만 아무튼 산행은 즐거웠다.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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