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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산행

속리산 묘봉 등산코스 (서북능선 암릉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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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에 걸쳐있는

속리산 묘봉(834m)은 충북알프스(속리산

-구병산 43.9㎞)에 위치하며, 묘하게 생긴

봉우리가 많아서 묘봉으로 불린다는데...

 

운흥1리에서 바라본 속리산 서북능선

 

속리산 묘봉 등산코스는 암릉에 밧줄과

암문, 계단뿐만 아니라 사다리까지 있어

좀 위험했지만 재미있는 산행코스였다.

 

속리산 묘봉

 

속리산 서북능선 묘봉 산행을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운흥1리 묘봉두부마을에서

시작하여사지매기재→ 토끼봉통천문

상학봉→묘봉→북가치→미타사 입구를

거쳐 운흥2리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쳤다.

 

속리산 묘봉 등산지도(원본 출처:국제신문/일부편집)

 

묘봉두부마을 37번 국도에서 마을 안길로

쭉 들어가서 운흥1리 마을회관을 지나자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마을회관을 지나서 밭둑길을

 

마을회관에서 커다란 은행나무를 거쳐

밭둑길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자 상학봉

이정표에 본 등산로는 위험한 곳이 많으

므로 안전산행에 유의하고, 어린이 등은

산행을 삼가하라는 팻말이 걸려있었다.

 

마을회관에서 10분쯤 올라가서 상학봉

2.9km 이정표에 도착하자 널찍한 농로는

끝나고, 갈림길에서 산길이 시작되었다.

 

직진방향으로 곧장 등산로에 진입

 

상학봉 2.9km 이정표 방향의 오른쪽

등산로는 무시하고, 곧장 직진하여 5분

정도 올라가자 경사가 점점 심해지면서

상학봉 2.5km 이정표가 나타났고, 12분

정도 올라가자 사지매기재에 도착했다.

 

이정표와 사지매기재를 지나서

 

사지매기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파른

등산로를 4~5분쯤 치고 올라가자 등산로

오른쪽편에 전망바위가 잇따라 나타났다.

 

땀을 식힐 겸 전망바위로 진행하자 바로

아래에 묘봉두부마을이 보였고, 멀리 지난

8월에 산행했던 낙영산이 보여 반가웠다.

 

멀리 가운데 낙영산과 운흥리

 

묘봉두부마을

 

전망바위에서 땀을 식히고, 조금 더

올라가자 바위능선길이 시작되었다.

 

처음 마주친 암릉

 

비좁은 바위틈을 겨우 비집고 통과하여

바위능선에 올라서자 조망이 확트였다.

 

암릉에서 바라본 왼쪽 낙영산과 무영봉

 

두 번의 좁은 바위틈새와 짧은 암릉을

통과해야 하는 이 첫 번째 암릉지대는

이제부터 마주칠  수많은 암릉과 수직

암벽에 비교하면  맛보기에 불과했다.

 

아무튼 첫 번째 암릉에서 제법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가서 널찍한 마당바위를

지나가자 토끼봉으로 올라가는 밧줄이

걸려있는  수직암벽 아래에 도착했다.

 

토끼봉으로 올라가는 암벽

 

토끼봉으로 올라가는 수직암벽에는

발을 디딜 곳이 없어서 위험했는데,

날씬한 사람은  암벽 상단 바위구멍

속으로 기어 올라가기도 하였다.

 

토끼봉에서 관음봉과 문장대가 보인다.

 

세 번째 봉우리가 상학봉인가?

 

주변바위와 토끼봉 꼭대기 바위

 

상모봉(722m)

 

토끼봉에서 바라본 낙영산과 운흥리

 

토끼봉 꼭대기에서 상학봉 방향으로

바로 진행할 수 없어서 되돌아서 수직

암벽을 타고 토끼봉 아래로 내려갔다.

 

토끼봉을 내려가서 암벽 밑으로

 

그러므로 밧줄을 타고 위험한 토끼봉

수직암벽을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토끼봉을 내려와서 통천문으로

 

토끼봉 수직암벽 아래편으로 돌아가서

비탈길을 올라가자 통천문이 나타났다.

 

통천문

 

통천문 안쪽은 생각보다 널찍했지만

능선 방향의 출구는 이외로 비좁았다.

 

통천문을 통과하자 바로 서북능선에

올라섰는데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잠시

진행해  전망포인트에서 토끼봉과 멀리

문장대를  조망하고, 3분 정도 진행하여

가평이씨 묘지와  '15-14번 위치'의 119

팻말 지나자 비탈진 암반이 나타났다.

 

능선길과 비탈진 암반길

 

비스듬한 암반을 대각선으로 올라가서

토끼봉을 조망하고,  조금 더 진행하여

상학봉 0,7km 이정표를 지나자 바위를

뚫고 자라는 강인한 소나무가 보였다.

 

지나온 토끼봉(오른쪽)

 

상학봉 0.7km 이정표가 있는 830봉은

지도에 비로봉을 표시되어 있다. 속리산에

비로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두 개?

 

그런데 이정표에 상학봉까지 거리가 0.7km

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상학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많이 달랐다.

 

바위를 뚫고 자라는 소나무와 밧줄

 

소나무에서 다음 844봉을 한 번 쳐다보고,

제법 까탈스러운 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진행방향 844봉

 

밧줄을 잡고 가파른 비탈길과 암벽을

내려가서 왼쪽으로 암벽 측면을 따라서

좁은 바위틈을 지나자 안부에 도착했다.

 

밧줄을 잡고 안부로

 

안부에서 계단과 밧줄을 타고 다음

844봉으로 올라가자 이 등산코스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구간과 마주쳤다.

 

계단과 밧줄을 타고 844봉으로

 

계단에서 뒤돌아본 830봉

 

계단과 밧줄 타고 쭉 올라가자 아래로

내려가는 비좁은 개구멍과 벼랑길, 수직

암벽이 이어지는 난코스가 시작되었다.

 

대략 난감한 구간

 

밧줄을 잡고  수직 개구멍을  내려가서

좁은 벼랑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자

이번에는 수직암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직 방향 개구멍과 암벽을 통과하자

굴바위가 입구를 드러내고 있었다.

 

굴바위

 

굴바위를 통과하여 나지막한 암벽을

올라가자 정면으로 문장대가 보였다.

 

굴바위를 통과해 바라본 관음봉과 문장대

 

관음봉과 문장대를 조망하고, 조금

올라가자 널찍한 암봉,  마당바위에

올라섰는데, 암반 틈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소나무들이 인상적이었다.

 

암봉 마당바위에서 상학봉이 보인다.

 

마당바위가 둥글게 파인곳을 지나서

2분 정도 내려가자 안부에 도착했다.

 

마당바위에서 상학봉으로

 

신정리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서 3~4분쯤

올라가자 드디어 상학봉 정상에 올라섰다.

 

신정리 갈림길과 등산로

 

상학봉 정상(862m)과 스핑크스바위

 

묘봉두부마을에서 시작해 토끼봉을

거쳐 상학봉까지 2시간쯤 소요되었다.

 

상학봉 정상에서 '묘봉 1.0km' 이정표를

따라서 잠시 내려가자 스핑크스를 닮은

바위가 있었고, 건너편 묘봉이 보였다.

 

상학봉에서 855봉 뒤편 왼쪽에 묘봉이 보인다.

 

상학봉에서 잠시 흙길을 밟고 안부로

내려갔다가  작은 등성이를  넘어가자

암릉에는 탐방로 아님 팻말이 있었다.

 

855봉 암릉을 우회하는 등산로

 

암릉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

 

암릉 우회로인 밧줄을 잡고 암반을 내려

가서 쭉 진행하자 정체구간이 나타났다.

 

암벽에 사다리, 벼랑길이 한 곳에 몰려있다.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올라가자(위 1번)

아래쪽 암벽에  매달려 있는 듯한 나무

사다리(위 3번 사진)가 있었는데, 산객

몇 명이 겁에 질려 못내려가고 있었다.

 

바위 위에서 밑으로 보이는 사다리

아래쪽이 높은 절벽이라 더 아찔했다.

 

밧줄로 고정된 키 높이 정도의 나무

사다리는 내려갈때 조금씩 흔들렸다.

 

흔들리는 사다리와 벼랑길을 통과

하자 암릉으로 올라가는 지점에

'탐방로 아님' 안내판이 걸려있었다.

 

암릉구간을 우회하여 계속 진행하여

철사다리를 올라가서 신정리 갈림길을

지나자 암릉구간 표지석에 도착했다.

 

신정리 갈림길과 암릉 표지석

 

암릉 표지석을 지나서

 

암릉 표지석과 '묘봉 0.3km' 이정표를

거쳐 단풍으로 물든 길을 잠시 지나자

안부까지 험한 바위길이 쭉 이어졌다.

 

비좁은 바위틈을 비집고 빠져나가서

정면에 보이는 묘봉을 잠시 감상하고,

암벽과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자

수직암벽에 철사다리가 걸려 있었다.

 

바위틈새길과 가파른 내리막

 

드디어 묘봉(874m)이 눈앞에 있다.

 

철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서 안부에서

잠시 진행하여 밧줄구간과 계단을 계속

올라가자 드디어 묘봉 정상에 올라섰다.

 

지나온 철사다리와 묘봉방향 계단

 

묘봉 정상에 올라서자 사방이 트이면서

문장대와 관음봉뿐 아니라 멀리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1058m)도 조망되었다.

 

묘봉 정상

 

상학봉 정상에서 묘봉 정상(874m)까지

진행하는데 35분 정도 소요되었다.

 

묘봉에서 바라본 문장대와 천왕봉

 

관음봉과 문장대를 당겨보았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북가치

이정표를 따라서 계단을 내려갔다.

 

북가치 방향 이정표와 계단

 

정상에서 계단을 내려가서 또 계단을

내려가자 마지막 밧줄구간이 나타났다.

 

묘봉에서 북가치로 가는 길

 

가파른 밧줄구간을 지나자 북가치까지

단풍이 곱게 물든 흙길이 계속되었다.

 

북가치(754m)

 

묘봉 정상에서 북가치까지 하산

하는데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북가치에서 관음봉과 문장대까지

2.9km 구간은 입산을 막고 있었다.

 

북가치에서 왼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미타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북가치에서 미타사 입구로 하산길

 

북가치에서 미타사 입구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노란색으로 물든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며칠만 지나면

붉게 물든 단풍잎이 휘날릴것 같았다.

 

단풍 빛깔이 짙어지고 있다.

 

북가치에서 20분 정도 하산하여 '미타사

1.2km 지점', 119구조대 '17-07번' 위치목

(해발 508m)을 지나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개울과 갈림길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내려가도

상관없지만, 개울을 건너서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자 또 갈림길이 나타났다.

 

이 두 번째 갈림길에서 직진방향으로

진행하면  묘봉두부마을로 원점회귀,

오른쪽은 미타사 입구로 가는 길이다.

 

두 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몇 차례 개울을 건너면서 13분 정도 더

내려가자 미타사 입구 임도에 도착했다.

 

임도와 운흥2리 표석

 

미타사 입구에서 시멘트길을 따라서

12분 정도 쭉 내려가자 운흥2리 표석에

도착하였고, 10분 정도 더 들길을 따라

내려가서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장과

용화삼거리에 도착해 산행을 마쳤다.

 

상학봉과 묘봉은 어느 봉우리인지?

 

하산하여 용화정에서 서북능선 쪽을

바라봤지만 어느 봉우리가 묘봉이며

상학봉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었다.

 

마치 꿈속에서 속세를 떠나서(俗離)

먼 길을 떠돌다 돌아온 기분이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1리 묘봉

두부마을에서 속리산 산행을 시작하여

사지매기재→토끼봉통천문→상학봉

→묘봉→북가치→ 미타사 입구를 거쳐

운흥2리  용화삼거리까지  하산하는데

휴식시간 포함 4시간 40분 소요되었다.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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