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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산행

주왕산 등산코스 (대전사-장군봉-용연폭포-절구폭포-용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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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제일 명산으로 자랑하는 주왕산은

1976년에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병풍(屛)처럼 깍아지른 웅장한 바위들이 많아

옛날에는 석병산(石屛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주왕산 대전사와 기암

 

대전사에서 기암을 당겨보았다.

 

주왕산국립공원 산행을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대전사에서 시작하여 백련암→장군봉

→월미기→용바위→금은광이삼거리→세밭골

→용연폭포→절구폭포→용추폭포→연화굴을

거쳐 대전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하였다.

 

주왕산 장군봉 등산지도(Sky view:Daum)

 

주왕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상의주차장 쪽에서 대전사로 진행하는

길에 장군봉과 우뚝 솟은 기암(旗岩)이

보여 산객1인의 마음이 무척 설레었다.

 

왼쪽 장군봉과 오른쪽 기암

 

상의주차장에서 8분 정도 일렬로 도열한

상가를 지나자 매표소와 대전사에 도착했다.

 

대전사 입구

 

대전사 입구에서 바라본 기암

 

대전사를 잠시 눈요기하고 대전사 입구에서

담장을 따라가자 장군봉 갈림길이 나타났다.

 

장군봉 갈림길

 

장군봉 적벽이 보인다.

 

장군봉 이정표를 따라서 왼쪽편 다리를

건너 백련암 앞을 지나서 계속 진행하자

'장군봉 2.0km' 이정표 앞에 도착하였다.

 

장군봉 가는 길과 이정표

 

장군표 2.0km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른 오르막길을 5분 정도 올라가서

'장군봉 1.5km'  이정표와 묘지를 지나치자

가파른 데크식 계단이 끊임없이 이어젔다.

 

끝이 없을 것 같은 데크식 계단을 7분 정도

힘겹게 올라가자 가파른 암반을 타고 올라

가야 하는 철제난간 구간이 시작되었다.

 

계단과 철제난간 구간

 

데크식 계단을 거쳐 철제 난간이 있는 암벽에

올라서자 대전사와 기암이 조망되기 시작했다.

 

대전사와 주변 풍경

 

대전사 전경

 

뒤쪽으로 보이는 고냉지 농장

 

전망이 빼어난 철제난간 구간을 지나서

조금 올라가자 편평한 바위에 도착했다.

 

편평한 바위에서 바라본 장군봉

 

여기에서 주왕산 주봉을 조망하고, 7분

정도 올라가서 장군봉 정상으로 생각했던

봉우리  바로 직전에 도착하자  119구조대

'주왕 03-03번' 위치목에 장군봉은 앞으로

0.4km 더 남아 있다고 표기되어 있었다.

 

기암과 멀리 주왕산 주봉

 

'03-03번' 119 구조대 위치목에서 장군봉

정상으로 착각했던 봉우리 뒷쪽을 지나서

8분쯤 올라가자 장군봉 정상에 도착했다.

 

장군봉(685m) 정상

 

대전사에서 시작하여 장군봉 정상까지

산행시간은  50분에서 조금 못미쳤다.

 

그런데 진짜 장군봉 정상은 탐방로 아님

팻말이 가로막고 있어 올라갈 수 없었다.

 

장군봉에서 금은광이 삼거리 이정표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10분 정도 능선길을

내려가자 월미기(546m)에 도착하였다.

 

월미기 삼거리

 

'월미기'의 뜻이 궁금해서 아무리 찾아

보아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었다.

 

월미기에서 경사가 심한 오르막을 18분쯤

헉헉거리며 올라가자 용바위와 '금은광이

삼거리 1.5km' 이정표에 도착하였다.

 

오르막길을 따라서 용바위에 도착

 

용바위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자

큰 소나무 밑동에 일제시대때 송진 채취

흔적들이 여러곳에 남아있어 씁쓸했다.

 

능선길 풍경

 

용바위에서 능선길을 20분 정도 진행하여

내리막을 내려가자 제3폭포와 달기폭포로

길이 갈리는 금은광이 삼거리에 도착했다.

 

금은광이 삼거리

 

금은광이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탐방로 아님' 팻말이 가로막고 있었다.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세밭골을

거쳐 제3폭포 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침목계단을 따라

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5분쯤 내려가자

처음으로 계곡을 건너는 곳이 나타났다.

 

제3폭포로 하산하는 세밭골 풍경

 

이후로 30분 정도 수차례 계곡을 좌우로

건너면서 하산하여 오른쪽의 낮은 능선을

살짝 넘어가자 가메봉과 대전사로 갈리는

갈림길이 있는 널찍한 탐방로에 도착했다.

 

대전사와 가메봉 갈림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서 조금 더 진행하여 데크식 계단을

내려가자 제3폭포가 눈에 들어왔다.

 

용연(龍淵)폭포(제3폭포)

 

2단으로 떨어지는 용연폭포

 

2단으로 떨어지는 제3폭포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탐방로를 따라 후리메기

입구를 지나자 제2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탐방로를 따라 제2폭포 입구에 도착

 

제2폭포 입구에서 왼쪽으로 협곡을 200m

정도 쭉 들어가자 제2폭포에 도착하였다.

 

제2폭포 가는 길

 

절구폭포(제2폭포)

 

일제시대에는 용(龍)자를 지명으로 사용

하지 못하게 하여서  주방계곡 입구부터

1,2,3폭포로 불렀으나 최근에 용추, 절구,

용연폭포 등  원래이름을 찾았다고 한다.

 

제2폭포에서 주탐방로에 복귀해 다리를

건너 느릿느릿 10분쯤 내려가자 계곡이

어느 순간 깎아지른 협곡으로 바뀌었다.

 

다리와 호젓한 탐방로

 

협곡으로 변한 계곡

 

협곡 속으로 들어가자 더 무시무시하게

높은 암벽 아래에 협곡을 따라 떨어지는

제1폭포, 용추폭포가 자리잡고 있었다.

 

용추(龍湫)폭포(제1폭포)

 

계속 이어지는 협곡

 

협곡을 지나치자 학소교에 도착했다.

 

용추폭포와 협곡을 지나치자 이번에도

깍아지른 듯이 높이 솟아있는 학소대와

시루봉 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시루봉

 

학소대와 시루봉을 감상하면서 학소교를

건너가서 주왕암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지나치자 잠시후에 시루교에 도착하였다.

 

주왕암 이정표와 시루교

 

용추폭포 주변의 협곡 그리고 시루봉과

학소대의 위용을 보자 비로소 주왕산이

국공으로 지정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시루교에서 바라본 시루봉

 

뒤돌아본 학소대

 

시루교를 건너자 이번에는 쫑긋하게

솟아있는 급수대가 눈을 즐겁게 했다.

 

급수대(왼쪽)

 

급수대(汲水臺)는 글자 그대로  왕위

쟁탈전에서 밀려난 신라 어느 왕족이

피신와서 물을 퍼 올렸던 곳이라 한다.

 

급수대가 눈에서 벗어나자 오른쪽에

연화굴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보였다.

 

탐방로와 연화굴 이정표

 

돌계단을 5분 정도 헉헉거리면서

올라가자 연화굴 입구에 도착했다.

 

연화굴

 

주왕산은 주왕, 즉 당나라때 '주도'라는

인물이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해 이곳

석병산까지 쫓겨왔었는데,  당나라에서

신라에 토벌을 요청해 신라 마장군에게

주왕이 죽임을 당해 그때부터 석병산이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연화굴에서 주왕의 부하들이 군사

훈련을 했으며, 주왕의 딸 백련공주가

성불했던 곳이 연화굴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전사는 주왕의 아들, 백련암은

주왕의 딸 백련공주가 창건했다고 한다.

 

연화굴을 구경하고 내려가자 자하성,

주왕암과 주왕굴 입구에 도착하였다.

 

자하성(주왕산성)과 자하교

 

주왕굴 입구인 자하교를 건너갔지만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주왕이 최후를

맞았다는 주왕굴은 패스하고 돌아섰다.

 

그런데 자하교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병풍바위와 주변 경관은 일품이었다.

 

자하교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주왕암 입구에서 주방계곡을 감상하면서

15분 정도 내려가자 기암교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주방계곡 풍경

 

뒤돌아본 주방계곡

 

주왕산 주봉 갈림길이 있는 기암교에서

잠시 내려가자 대전사 담장이 보였다.

 

다시 대전사에 도착

 

대전사(大典寺)는 67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919년(고려 태조 2년)에

주왕(周王)의 아들 대전도군이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승군을

훈련하였다는 대전사는 천년고찰이다.

 

대전사 홍단풍과 기암

 

대전사 관음전과 기암

 

대전사에서 바라본 주왕산 장군봉

 

대전사에서 상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상가에서 풍겨오는 파전내음과

진열된 막걸리들이 출출한 산객 1人

마음을 끊임없이 세차게 끌어 당겼다.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상의주차장→

대전사백련암→장군봉→월미기→용바위

금은광이 삼거리→세밭골→제3(용연)폭포

제2(절구)폭포→제1(용추)폭포→연화굴→

→다시 대전사를 거쳐 상의주차장까지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50분 소요되었다.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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