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어쩌다가 내리는 소낙비는
땅거죽만 적시고 반도를 비켜 대륙을 향해가는
태풍이 오히려 야속하게 느껴지는 세월이다.
밀양 인곡마을에서 바라본 북암산
끝없는 폭염속에 시원한 산바람과 깊은 계곡이
그리워 밀양 북암산과 가인계곡으로 달려갔다.
북암산에서 보이는 문바위
영남알프스 한 구석탱이를 차지하며 경남
밀양에 솟아 있는 북암산(806m)은 억산에서
발원해 북암산을 북쪽에서 서쪽으로 휘감아
흐르는 가인계곡과 문바위로 더 유명하다.
가인계곡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인곡마을
복지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인골산장→
북암산→문바위봉→가인계곡을 거쳐 다시
인곡마을까지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북암산-가인계곡 등산지도(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인곡마을 복지회관에서 북암산 등산로
입구가 있는 인골산장까지 진행하는 길은
폭염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북암산을 바라보며 저수지 방향으로
저수지 둑 아래 인골산장 입간판에서 가인
계곡으로 올라가지 않고 산장 건물을 지나자
묘지 뒤쪽에 억산, 북암산 이정표가 보였다.
북암산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
왜? 이런 이름으로 산장 이름을 지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인골산장 오른쪽에서 등산로에
들어서자 곧바로 가풀막 길이 시작되었다.
인골산장에서 북암산으로
인골산장에서 20분 넘게 헉헉거리면서
산행하여 묘지를 지나치자 이따금 완만한
구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부분 경사가
심한 산길을 30분쯤 더 올라가자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 도착하였다.
첫 조망점에서 바라본 밀양 산내면 풍경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을 즐기면서 땀을
식히고 16분쯤 더 산행하여 밧줄을 붙잡고
바위틈을 올라가자 가인저수지가 보였다.
바위틈새로 올라가서 전망바위에 도착
인곡마을과 가인저수지가 보인다.
가인계곡 물을 가두고 있는 가인저수지는
봉의저수지로 알려졌는데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가인저수지로 표기되어 있었다.
인곡마을과 가인(봉의)저수지
밀양 산내면 가인리와 송백리 일원
전망바위에서 8분쯤 올라가서 억산3.9km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6분쯤
더 진행하자 북암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이정표를 지나서 북암산 정상에 도착
무더운 날씨 탓에 인골산장에서 북암산 정상
까지 휴식을 포함해 1시간 30분 소요되었다.
북암산(806m) 정상
조망이 없는 북암산 정상을 지나서 5분
정도 진행하자 멋진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멋진 전망바위에 도착
정면으로 문바위가 보인다.
문바위 오른쪽으로 보이는 운문산(1188m)
24번 국도 따라 멀리 천황산도 보인다.
건너편 실혜산(828m)과 천황산(1189m)
발 아래로 보이는 가인리
방금 지나온 북암산 정상
진행방향 문바위(봉)을 당겨보았다.
전망바위에서 내려와서 풍광 좋은 등산로를
쭉 진행하여 북암-7번 현위치 번호 표지목을
지나자 조금 후에 오르막 길이 시작되었다.
문바위 방향으로 진행하는 능선길
진행하면서 잠시 구만산(784m)을 찾아보고
문바위도 바라보고
문바위 쪽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을 10분
넘게 올라가서 가인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바위 아래에서 2분 정도 더
산행하자 문바위봉 정상표지석이 보였다.
등산로와 문바위 직전의 갈림길
제법 위태롭지만 문바위봉 정상표지석이
있는 천길 낭떠러지 바위 위로 올라갔다.
문바위(봉) 정상(884m)에 올라서다.
멀리 가지산과 신불산까지 보인다.
문바위에서 바라본 사자바위봉(924m)
지나온 북암산이 보인다.
북암산과 밀양 산내면
가인리 사과 과수원이 보인다.
문바위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올라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 내려가서 갈림길에서
가인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구만산을 다시 찾아보고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에서 가인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은 점차 뚜렷해졌으나 10분쯤
내려가자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하였다.
가인계곡으로 하산
문바위에서 20분쯤 하산하여 가인계곡이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가 25분
정도 더 내려가자 가인계곡에 내려섰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인계곡
가인계곡에 도착
오랜 가뭄으로 가인계곡에는 콸콸 쏟아져
흐르는 계곡물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가인계곡
가인계곡 등산로
가인계곡 등산로를 따라 7분쯤 내려가자
오른쪽 구만산 쪽으로 너덜겅이 나타났고
6분쯤 뒤에는 구만산 갈림길이 나타났다.
계곡 옆의 너덜겅
더위를 식혀주는 가인계곡
구만산 갈림길과 계곡을 건너는 지점
구만산 갈림길을 지나서 계곡 왼쪽으로
건너가자 완만하고 숲이 울창한 등산로가
가인저수지까지 25분 정도 쭉 이어졌다.
가인계곡에서 피서를...
이 날 가인계곡을 따라 하산하면서 세번이나
등산화를 벗고 시원한 계곡으로 뛰어들었다.
계속되는 하산길
가인(봉의)저수지
가인저수지에서 인곡마을로 내려서자
폭염경보가 발효중이므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마을방송이 쩌렁쩌렁 울렸다.
가인저수지둑에서 바라본 인곡마을
♧
밀양 인곡마을 복지회관에서 시작해
→인골산장→북암산→문바위→가인계곡
→가인저수지를 거쳐 다시 인곡마을까지
원점회귀 산행은 4시간 코스라고 하지만
물놀이를 포함 5시간 20분 소요되었다.
2018년 8월
【Tip】
수리봉에서 바라본 문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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