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날에 양산
오봉산을 찾아 오랫만에 산행을 즐겼다.
양산신도시 북쪽에 길게 솟아 있는 양산
오봉산(533m)은 환상적인 낙동강 풍경을
감상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
양산시 물금읍 삼전무지개아파트 옆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전망대→
운동시설→오봉산→암봉→작은오봉산을
거쳐 양산경찰서 방향으로 하산했다.
예전에 즐겨 오봉산 산행을 시작했던
신기삼거리 주변은 대단지 아파트가 건립
되어 몇 년 사이에 많이 변해 있었다.
신기삼거리에서 10분쯤 원동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서 삼전무지개아파트를
지나자 오봉산 등산로 입구가 나타났다.
여기에서 오봉산 정상 2.3km 이정표를
따라 밭길을 올라가서 숲속에 들어서자
등산로는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나무 계단이 많은 등산로를 25분쯤
힘들게 올라가자 등산로 오른쪽에 있는
전망 좋은 바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망 좋은 바위에서 땀을 식히고 조금
더 올라가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자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 장소에 도착했다.
영화에서 그녀가 "견우야 미안해"라고
외치던 바위에 설치된 멋진 전망대에서
낙동강과 주변 풍경들을 맘껏 즐겼다.
전망대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아무런 표식이 없는 301봉
정상을 지나자 산불초소가 나타났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서 잇따라 마주치는
갈림길에서 정상을 향하여 널널한 산길을
쭉 진행하자 운동시설, 쉼터에 도착했다.
운동시설에서 직진 방향의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12분 정도 올라가서 능선삼거리
이정표를 지나자 멋진 조망이 펼쳐졌다.
능선 삼거리 근처 조망 Point에서 잠시
쉬었다가 조금 더 올라가자 또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지는 널찍한 곳이 나타났다.
낙동강과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화제 들녘을 감상한 다음 15분쯤 더
산행하자 오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오봉산 정상에서 토곡산, 선암산과
눈을 마추고 진행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암벽 밑을 지나가자 암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비탈길이 나타났다.
작은 오봉산 방향의 등산로를 벗어나서
밧줄이 달려 있는 가파른 비탈길을 타고
멋진 소나무가 있는 암봉으로 올라갔다.
암봉 꼭대기에 홀로 서 있는 이 소나무는
양산신도시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바위 봉우리 꼭대기 소나무 아래에서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등산로에 내려와서
작은 오봉산을 향해 계속 진행하였다.
암봉에서 내려와서 절벽길을 지나서
완만한 능선길을 13분쯤 더 진행하자
96계단 갈림길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연이어 96계단 방향 이정표와 임경사 3.4km
이정표를 지나서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자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와 495봉을 지났다.
495m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자 양산
신도시가 보이는 조망Point가 나타났다.
조망Point에서 8분 정도 더 내려가서
벤치를 지나자 화제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끝나는 고갯마루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진행 방향으로 4분 정도
올라가자 마주친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봉정 방향으로 먼저 진행하였다.
오봉정 옆쪽의 널찍한 공터에서 오봉산
줄기와 주변 풍경을 눈에 담고 운동시설을
지나서 작은오봉산 정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작은
오봉산 정상에서 선암산 방향의 안부
쪽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갔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20분쯤 더 내려가자 양산경찰서 뒤편에
도착하여 오봉산 산행을 모두 마쳤다.
☆
양산시 물금읍 삼전무지개아파트에서
산행을 시작해→전망대→오봉산 정상→
작은 오봉산을 거쳐 양산경찰서 뒤쪽까지
이어지는 오봉산 등산코스는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모두 4시간 50분 소요되었다.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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