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에 솟아 있는
하동 형제봉은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들녘과 섬진강 풍경, 구름다리와
철쭉군락지를 즐길 수 있는 명산이다.
남쪽지방에서 형을 성님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하동에서는 형제봉을 성제봉으로
더 많이 부른다고 하며, 정상 표지석에도
성제봉(聖帝峰)이라 표기되어 있었다.
♧
하동군 악양면 노전마을에서부터 산행을
시작→청학사→수리봉→통천문→형제봉→
철쭉 군락지→신선대 구름다리→윗재에서
입석리를 지나서 평사리로 하산하였다.
형제봉을 바라보면서 노전마을회관을
지나서 찔레꽃향이 풍기는 시멘트길을
20분쯤 올라가자 청학사에 도착했다.
청학사 대웅전 뒤쪽에서 잣나무 숲길을
통과하자 다시 마주친 시멘트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자 형제봉 이정표가 보였다.
여기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 수리봉까지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수리봉 정상 직전의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서자 평사리 들녘과 섬진강을 비롯해
광양 백운산, 하동 금오산까지 보였다.
밧줄을 붙잡고 수리봉 정상 바로 아래의
암벽을 내려가서 조릿대가 울창한 숲길을
13분쯤 오르내리자 바윗길이 나타나면서
험한 오르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계속 나타나는 전망 좋은 장소에서 잠시
풍경을 즐기면서 밧줄이 걸려있는 바윗길을
지나서 쭉 올라가자 통천문과 마주쳤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통천문을
통과하여 형제봉 0.8km 이정표 왼쪽 편의
전망바위에 올라서자 천왕봉이 보였다.
해발 980m 지점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6~7분 정도 올라가서 철제 난간과
계단을 지나서 완만한 등산로를 진행하자
삼각점 봉우리(1116m)에 도착하였다.
삼각점 봉우리 몇 걸음 아래쪽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더 활공장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자 첫 번째 형제봉에 도착하였다.
밧줄을 잡고 첫 번째 형제봉 정상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4~5분쯤 진행하자
두 번째 형제봉(1108m)에 올라섰다.
두 번째 형제봉 정상에서 내려가서 완만한
산길을 15분쯤 진행하여 헬기장과 철쭉 제단을
지나자 형제봉 철쭉 군락지가 시작되었다.
만개한 철쭉꽃을 구경하면서 설렁설렁
내려가자 강선암 방향의 갈림길을 지나서
철다리와 신선대 구름다리에 도착했다.
강선암 갈림길에서 철제 다리를 건너가자
길이 137m의 신선대 구름다리와 마주쳤다.
예전에는 철제다리에서 협곡으로 내려가야
낡은 신선대 구름다리에 올라설 수 있었는데
작년 5월에 새 구름다리를 준공했다고 한다.
구름다리를 건너가서 짧지만 가파른 철계단
밑에서 왼쪽으로 거친 길을 따라 신선대에서
내려가자 높은 암벽 사이로 길이 이어졌다.
신선대 암벽 아래 가파른 길을 내려가서
능선길을 20분쯤 진행하여 편평한 암반에서
신선대와 철쭉 군락지를 뒤돌아보았다.
신선대와 철쭉군락지를 뒤돌아보고 철제
계단과 제법 거친 구간을 마주치기도 하는
능선길을 15쯤 더 진행하자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홀로 서 있는 윗재에 내려섰다.
능선길을 따라 고소산성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지 않고 윗재에서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서 왼쪽으로 25분쯤 하산하자 커다란
서어나무 그늘 아래 쉼터에 도착했다.
커다란 서어나무 그늘 밑에서 느긋하게
땀을 식히고 시멘트길에서 계속 마주치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길로 방향을 틀면서
30분쯤 진행하자 평사리에 도착하였다.
♧
악양 노전마을에서 산행을 시작→청학사
→수리봉→통천문→형제봉→철쭉군락지→
신선대 구름다리→윗재를 거쳐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는 휴식
시간 등을 포함하여 6시간쯤 소요되었다.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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