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를 여행하면서 모두 바다는
구경하겠지만 해운대에서 산을 찾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 같다.
해운대의 진산인 장산은 약 칠천만 년
전에 화산 폭발로 형성되어 정상 부근의
분지에는 습지와 억새밭, 사면에는 넓은
너덜겅이 있고 조망이 빼어난 산이다.
♧
해운대 대천공원에서 장산 산행을
시작해→폭포사→마고당→너덜지대를
거쳐 정상에서 성불사로 하산했다.
대천공원 입구에 위치한 해운대 도서관
4층 옥외 정원에서 장산을 한번 바라본
다음에 대천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대천공원에서 널찍한 산책로와
계곡길을 번갈아가면서 10분 정도
올라가서 먼저 폭포사에 들렸다.
오랜만에 폭포사를 둘러보고 조금
더 올라가자 양운폭포가 보였다.
양운폭포 전망대를 지나서 신선교를
건너자 장산 체육광장에 도착하였다.
장산 체육광장에서 직진하여 애국
지사 강근호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자
너덜지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강근호길을 따라서 5분쯤 진행하여
갈림길에서 마고당 쪽으로 올라갔다.
너덜지대 가장자리를 따라서 계단이
많은 오르막길을 10분 정도 올라가자
돌담으로 둘러싸인 마고당이 보였다.
옛날에 마고당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마고 할머니를 모시는 제당을 세워 질병
예방, 풍년, 풍어를 기원했다고 한다.
마고당에서 3분쯤 올라가자 등산로가
양쪽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마고당 위 장산 '숲길 17번' 위치에서
왼쪽 방향으로 너덜 지대를 가로질러
10분 넘게 진행하여 체육광장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여 조금 더
올라가자 삼거리 갈림길과 마주쳤다.
이 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진행하여 드넓은 너덜지대를 구경하였다.
장산 동쪽 사면에 펼쳐진 너덜지대를
구경하고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안부방향으로 진행하자 '숲길 36 지점'
위치 표시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여기에서 '안부 0.4km' 방향 대신에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5~6분 정도
올라가자 중봉 위 갈림길에 도착했다.
중봉 위 갈림길에서 긴 계단을 올라가서
전망대에 도착하자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동해와 남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숨을 돌린 다음에 20분 넘게
올라가자 정상 아래 철망에 도착했다.
재작년 장산 정상이 개방되기 이전의
옛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한동안
땀을 식힌 다음에 오른쪽으로 철망을
따라서 진행하여 정상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장산 정상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만 개방된다고 한다.
장산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와서
옛 정상표지석을 지나서 성불사 임도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하였다.
성불산 임도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서
등산로 왼쪽에 위치한 전망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풍경을 감상하였다.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에
등산로를 따라서 상어 이빨바위 방향
이정표를 지나자 조금 후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장군바위에 도착했다.
옛날에 기우제를 지냈다는 장군바위에서
10분쯤 더 내려가자 사거리와 마주쳤다.
사거리 갈림길에서 7~8분쯤 하산하자
마린시티 고층건물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후에는 널찍한 임도에 도착했다.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쭉 내려가자
전망대에 이어 성불사에 도착했다.
성불사를 관람하고 20분 정도 내려가자
벡스코역에 도착해 산행을 모두 마쳤다.
♧
해운대 대천공원에서 장산 산행을
시작하여→폭포사→마고당→너덜지대
→정상→성불사로 하산하는 장산 등산
코스는 휴식을 포함해 5시간 걸렸다.
2024년 1월 피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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