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속에 능선길의 상쾌한
솔바람과 맑은 계곡물 시원한 알탕이
그리워 밀양 구만산(785m)을 찾았다.
구만계곡 입구
경남 밀양과 경북 청도군에 걸쳐있는
구만산 산행을 밀양시 산내면 봉의리
구만산장에서 시작→구만계곡 오른쪽
능선길→억산 갈림길→구만산 정상→
구만폭포→구만 약물탕→구만암에서
다시 구만계곡 입구로 원점회귀 했다.
밀양 구만산 등산지도 (위성지도 원본 : NAVER)
구만계곡 주차장에서 구만사 입구를
거쳐 올라가자 구만산장에 도착했다.
구만계곡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
구만산장에서 계곡으로 쭉 올라가면
구만폭포를 거쳐서 구만산 정상으로
올라 갈 수 있지만,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도 구만산 정상에 갈 수 있다.
구만계곡 오른쪽 능선을 타고 정상
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구만산장에서
오른쪽 능선 쪽으로 치고 올라갔다.
구만산장에서 오른쪽 농장으로 가는
시멘트길을 따라서 조금 더 올라가자
쇠줄 차단줄 왼쪽에 등산로가 있었다.
여기서부터 능선까지 22여 분 동안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이 계속되었다.
오르막을 거쳐 오른쪽 능선에 도착
능선에 올라서서 땀을 잠깐 식히고,
완만한 능선길을 1분쯤 더 올라가자
잔디가 없는 묵은 묘지가 나타났고,
5분쯤 더 올라가자 능선길 왼쪽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공터가 나타났다.
여기서 완만한 능선길을 쭉 올라가자
왼쪽으로 통수골과 육화산, 우측으로
천황산과 얼음골, 북암산 및 문바위와
장군봉, 가인계곡과 봉의저수지 등이
보이는 조망지점이 잇따라 나타났다.
구만계곡 건너편 봉우리
능선에서 바라본 구만계곡
진행방향 봉우리
구만산장과 멀리 24번 국도가 보인다.
구만계곡 입구와 구만산장
북암산과 문바위, 장군봉, 가인계곡이 보인다.
봉의저수지
능선에 올라서서 능선길을 50분쯤
진행하자 봉의저수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였고, 30분 정도 더
올라가자 억산갈림길에 도착하였다.
능선길 풍경과
봉의저수지 갈림길
714봉과 억산 갈림길
억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구만산 0.3km' 이정표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5분 정도 진행하자
드디어 구만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구만산 정상(785m)
구만계곡 입구에서 구만산까지
능선을 타고 2시간쯤 소요되었다.
구만산 정상은 무성한 나무 때문에
조망이 별로라 10시 방향 통수골과
구만폭포 방향으로 곧장 내려갔다.
구만산장 이정표와 전망바위
'구만산장 3.9km' 이정표 방향으로
경사가 심한 내리막 길을 내려가는데
이외로 많은 산객들이 비지땀을 뻘뻘
흘리며 계곡쪽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구만산 정상에서 내리막 길을 10분
정도 내려가자 전망바위가 나타났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청도 장연리
전망바위에서 자갈이 많아 미끄러운
등산로를 조심해서 조금 더 내려가자
하산방향인 구만계곡이 조망되었다.
오른쪽 높은봉우리가 육화산인가?
전망바위에서 17분쯤 더 하산하여
작은개울을 건너자 '구만산장 3.0km'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도착하였다.
계곡과 등산로 풍경
이정표에서 다시 한 번 개울을 건너서
돌담만 남아있는 집터, 혹은 숯막터를
거쳐 구만폭포 위 갈림길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길 대신에
약간 오르막을 잠깐 올라가자 구만폭포
우측으로 내려가는 벼랑길이 나타났다.
구만폭포 측면 벼랑길
왼쪽은 천길 낭떠리지, 오른쪽은 높은
암벽으로 된 벼랑길을 거쳐 밧줄을 잡고
내려가자 구만폭포 용소에 도착하였다.
벼랑길에서 바라본 구만폭포 위쪽 풍경
구만폭포 주변 암벽
구만폭포
높이가 42m에 달한다는 구만폭포는
장관이었으나 수량이 적어 아쉬웠다.
구만폭포 용소
구만폭포 용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금 내려가자 너덜길이 나타났다.
너덜지대와 돌탑
너덜길에서 뒤돌아본 암벽과 714봉
산내면 농업경영인회 표석이 있는
너덜길 옆 돌탑을 지나자 하산길은
계곡 우측에서 왼쪽으로 건너갔다.
이후 몇 차례 계곡을 건너면서 하산
했는데 폭우때는 위험할 것 같았다.
통수골, 구만계곡 풍경
구만폭포에서 몇 차례 계곡을 건너고,
바위가 많은 계곡길을 따라 35분 정도
하산하자 데크식 계단길이 나타났다.
데크식 계단길
데크식 계단과 주변계곡
데크식 계단길 끝부분에는 암벽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구만약물탕,
반대쪽에는 움푹 파인 바위홈 사이로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폭포가 있었다.
물맞이로 유명했다는 구만약물탕
바위홈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
구만약물탕 아래 맑은 계곡
구만약물탕에서 웃통을 벗고 폭포를
맞고 싶었으나 등산로 바로 옆이라...
구만약물탕에서 5분 정도 내려가서
구만암 앞을 거쳐 차량이 통행하는
임도를 따라 5분 정도 더 내려가자
구만산장 앞쪽에 원점회귀 하였다.
구만암 앞길
구만산장아래 주차장과 과수원 풍경
♧
구만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구만산장→구만계곡 오른쪽 능선길→
억산갈림길→구만산 정상→구만폭포→
구만약물탕→구만암 앞→구만산장까지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쯤 소요되었고,
알탕을 포함하면 6시간쯤 소요되었다.
♧
구만산은 임진왜란때 인근 고을에서
피난온 9만명 가량의 백성들이 목숨을
구하였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했다는데,
9만명이란 많은 숫자에는 다소 과장이
있겠지만, 420년 전에는 많은 백성들이
구만계곡에서 왜란을 피하였지만,
오늘은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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