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밀어내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흠뻑 내린 다음날 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하늘은 구름 하나 없이 쾌청하여 서둘러
무궁화 열차를 타고 원동역으로 향했다.
토곡산 정상
청명한 늦가을 날씨에 원동역에서 시작해
토곡산을 거쳐 선암산 매봉을 산행하였다.
선암산 매봉
양산 토곡산과 선암산 산행을 원동역에서
시작해 734봉→토곡산→복천암 갈림길→
임도→신선봉→선암산 매봉→새미고개를
거쳐 어곡삼거리로 하산해 산행을 마쳤다.
토곡산 - 선암산 등산지도(지도원본:Daum)
원동역 광장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원동초등학교 정문에서 조금
더 올라가자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원동초등학교와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에서 매실 과수원과 무성한
칡덩쿨을 지나서 계곡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자 작은 너덜과 개울이 나타났다.
늦가을 등산로 풍경
작은 개울을 건너가서 계곡을 따라서
이어지는 희미한 등산로 대신 능선으로
올라가자 오래된 묘지들이 나타났다.
아무튼 개울을 건너 35분 정도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자 왼쪽 나무가지 사이로
석이봉이 보이는 작은 공터를 거쳐 조금
더 올라가자 낙동강과 무척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첫 번째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김해 무척산과 낙동강
당겨본 원동과 낙동강 주변
첫 전망바위에서 조금 올라가자 능선
옆으로 전망바위가 잇따라 나타났다.
낙동강과 건너편 김해쪽 파노라마
낙동강과 건너편 김해 금동산(463m)
오른쪽 석이봉과 멀리 천태산
당겨본 석이봉
무척산과 낙동강을 다시 바라보고
잇따라 나타나는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감상하면서 소나무 숲길을 쭉 올라가자
사천정사 갈림길과 이정표가 나타났다.
사천정사 갈림길에서 헬기장을 지나서
조금 올라가자 734봉을 거쳐 가는 길과
734봉을 우회하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헬기장과 734봉 정상
우회하는 길 대신 직진하여 올라가자
돌무더기가 있는 734봉에 도착하였다.
734봉에서 바라본 토곡산 정상
734봉을 내려가서 석이봉과 함포마을
갈림길을 지나자 등산로는 바위능선을
피하여 능선 왼쪽편을 따라 이어졌다.
능선 왼쪽 사면 등산로를 따라서 잠시
진행하였다가 다시 능선으로 복귀하자
능선에 전망바위들이 계속 나타났다.
등산로 풍경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734봉
화제리와 오봉산, 멀리 금정산이 보인다.
바위능선지대를 지나서 한결 완만해진
등산로를 따라서 계속 올라가자 토곡산
정상을 조금 앞두고 갈림길과 마주쳤다.
정상 직전 갈림길
정상 직전 선암산 방향 갈림길에서 조금
더 올라가자 토곡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토곡산 서릉과 천태산
원동초등학교 뒷편 등산로 입구에서
토곡산 정상까지 산행은 휴식시간 등을
포함하여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토곡산 정상(855m)
능걸산과 멀리 영축산
토곡산 정상에 올라서자 북으로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등 영남알프스 영봉들을
비롯해 동쪽으로는 진행방향인 신선봉,
선암산과 멀리 천성산, 달음산, 남쪽으로
부산 앞바다까지 선명하게 조망되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무척산과 낙동강
천태산
석이봉과 낙동강 건너편 용산
멀리 삼랑진 방향
신불산, 영축산과 능걸산이 보인다.
신불산과 영축산을 당겨보았다.
진행방향 신선봉, 선암산과 멀리 천성산
토곡산 정상에서 한참 휴식을 취하고
정상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갔다.
갈림길에서 '복천암 1.3km' 이정표를
따라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10분 정도
내려가자 북쪽으로 명전마을이 보였다.
갈림길에서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
골짜기 아래 명전마을이 있다.
얼마전 TV에서 토곡산 북쪽 불음폭포와
명전마을을 소개하는 다큐를 본적 있다.
명전마을은 양산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마을이라고 소개하였다.
명전마을이 조망되는 능선길을 따라서
10분 정도 더 내려가자 '복천암 0.5km'
이정표가 있는 안부갈림길에 도착했다.
안부 갈림길과 송전탑이 있는 임도
안부 갈림길에서 어곡산 이정표를 따라
20분 정도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자
송전철탑이 서 있는 임도에 도착하였다.
임도에서 송전철탑 왼쪽으로 올라가면
등산로를 따라서 신선봉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임도를 따라서 계속 진행하였다.
임도를 따라서 계속 진행
한적하고 걷기 편한 임도를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기상관측용
철탑이 보이는 고갯마루에 도착했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어곡공단,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가면 신선봉이다.
고갯마루 임도에서 신선봉 방향
고개에서 기상관측용 철탑이 서 있는
오른쪽 억새밭으로 올라가자 선암산과
동쪽으로 멀리 천성산이 조망되었다.
선암산
천성산
고개에서 12분쯤 올라가자 억새밭과 기상
관측용 철탑을 지나서 신선봉에 올라섰다.
뒤돌아본 기상관측 철탑과 능걸산
신선봉에서 바라본 선암산
당겨본 선암산 매봉
신선봉에서 바라본 천성산
신선봉 정상에서 12분 정도 하산하자
바위능선을 거쳐 전망바위에 도착했다.
바위능선길과 전망바위옆 소나무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선암산 매봉
전망바위 왼쪽 가파른 길을 내려가서
119구조대 푯말을 거쳐 낙엽이 두껍게
깔린 등산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자
어곡 용선마을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119푯말과 어곡 용선마을 갈림길
어곡 용선마을 갈림길에서 낙엽을 밟고
10분 정도 진행하여 완만한 664봉 능선을
넘어가자 바로 눈 앞에 매바위가 보였다.
선암산 매봉 매바위 전경
매바위를 눈에 담고 10분 정도 오르락
내리락하자 매바위 아래에 도착하였다.
선암산 매봉 매바위
철계단을 밟고 매바위로 올라가면서
가파른 계단 그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주변경관을 구경하면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서 갑자기 현기증을 느겼다.
현기증 때문에 잠시동안 계단 위에서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당혹스러웠다.
선암산 표지석과 왼쪽 멀리 토곡산
사방으로 탁 트인 선암산 매봉 매바위
정상(710m)의 전망도 정말 일품이었다.
선암산 매봉 표석에서 계단을 내려와서
쭉 이어지는 바위봉우리와 바위능선도
만만하지 않았다. 칼날같은 바위능선을
오르내리자 어곡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지나온 매봉과 진행방향 바위능선
뒤돌아본 매봉과 왼쪽 신선봉
바로 앞에 보이는 어곡산 정상
어곡산에서 바라본 어곡공단
암릉 지대가 끝나는 어곡산에서 3분쯤
내려가자 어곡공단 갈림길이 나타났고,
작은 오봉산과 춘추공원 이정표 쪽으로
가파른 내리막 길을 12분쯤 더 내려가자
묘지가 나타났다. 묘지를 지나서 16분쯤
더 내려가자 2차선 포장도로가 통과하는
새미고개(혹은 새미기고개)에 내려섰다.
어곡공단 갈림길과 새미기고개
새미고개에서 도로 건너편으로 진행
하면 양산 춘추공원으로 하산하거나
오봉산까지 산행을 계속 할 수 있다.
새미고개에서 더 욕심부리지 않고,
도로를 따라서 왼쪽 어곡공단 방향으로
35분 정도 계속 하산하자 양산시 강서동
어곡삼거리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였다.
☆
양산시 원동역에서 시작하여 원동초→
토곡산→임도→신선봉→선암산 매봉→
새미고개를 거쳐 어곡삼거리 정류소까지
휴식시간을 포함 7시간 30분 소요되었다.
☆
원동역은 부산역에서 07시 50분, 09시
2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를 타면 된다.
열차는 08시 4분, 09시 39분에 구포역을
경유하여 원동역에 08시 21분, 09시 59분에
도착한다.(열차시간은 게절에 따라 변동됨)
하산지점인 어곡삼거리 버스정류소에는
양산 24번, 78번, 1300번 버스가 운행한다.
24번은 부산 덕천동까지, 1300번은
금정구청을 거쳐 동래롯백까지 운행한다.
24번, 78번, 1300번 버스는 운행 간격이
길어서 흠인데, 어곡삼거리 버스류소에서
제일 먼저 도착하는 버스를 타면 잠시후
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역에 도착한다.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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