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2013년의 첫 산행으로
지리산 서북능선에 솟아 있는 '많은 복을
베푼다'는 만복대(1438m)를 등산했다.
지리산 만복대
사실 작년 년초에도 만복대를 찾았으나,
폭설로 성삼재 방향의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달궁에서 마을 사람들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
할때 이용하는 산길을 더듬어 큰고리봉으로
오르다가 중간에서 길이 없어 포기했었다.
만복대 정상과 주변 풍경
올해도 성삼재와 정령치로 올라가는
양 방향 도로가 통제되어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묘봉치를
거쳐 만복대를 등정하고, 같은 길로 다시
하산하는 원점회귀코스 산행을 하였다.
지리산 만복대 등산지도
상위 마을회관에서 마을 안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서 민가 뒤쪽으로 들어가자
마을길이 끝나고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상위마을에서 묘봉치로 가는 길
등산로 입구에 진입하여 곧바로 개울을
건너서 6분쯤 올라가자 또 개울을 건너는
지점이 나타났다. 두 번째로 개울을 건너
가자 묘봉치 2.5km 이정표가 서 있었다.
계곡을 건너는 지점
묘봉치 2.5km 이정표에서 35분 정도 더
올라가자 짧은 데크식 계단이 나타났다.
묘봉치 1km 직전 첫 번째 데크식 계단을
지나자 제법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눈이 쌓인 등산로와 이정표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치고 올라가서
만복대 2.8km 이정표와 두 번째 데크식
계단을 통과하여 등산로를 쭉 올라가자
지리산 서북능선 묘봉치에 도착하였다.
묘봉치
상위마을에서 묘봉치까지 3km 거리를
올라가는데 1시간 35분쯤 소요되었다.
묘봉치에서 바라본 만복대
묘봉치에서 왼쪽 방향으로 복스럽게
생긴 만복대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묘봉치에서 오른쪽 방향은 작은 고리봉
(1248m)을 거쳐 성삼재로 가는 길이다.
만복대로 올라가면서 돌아본 묘봉치와 헬기장
묘봉치에서 눈 덮인 헬기장을 지나자
오른쪽으로 반야봉, 뒤쪽으로 노고단과
종석대가 모습을 드러냈고, 고도를 점차
높여가자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뒤쪽으로 노고단과 종석대가 보인다.
만복대가 점점 가까워진다.
이정표와 눈 덮인 등산로 풍경
만복대 정상을 바라보고
왼쪽 멀리 천왕봉과 오른쪽 반야봉
더 가까워진 만복대 정상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
묘봉치에서 눈 덮인 백두대간 지리산
서북능선 구간을 따라 50분 정도 올라
가자 만복대 바로 아래쯤에 도착했다.
만복대 정상 직전의 등산로 풍경
만복대 정상 바로 아래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자 반야봉과 노고단이
한 눈에 보였고, 서쪽으로 멀리 구름 위에
무등산 정상이 한 점 섬처럼 솟아 있었다.
반야봉과 노고단
노고단과 종석대
구름 위에 떠 있는 무등산 정상
만복대
또 노고단을 바라보고
정상 아래에서 눈에 스러진 억새밭을
지나자 곧 만복대 정상에 도착하였다.
만복대로 치고 올라가는 등산로
묘봉치에서 만복대까지 2.2km 구간을
올라가는데 1시간 조금 더 소요되었다.
만복대 정상
'많은 사람들이 복을 누리게 한다'는
만복대에서 지리산 주능선과 천왕봉,
북쪽으로 덕유산, 서쪽으로 무등산을
한꺼번에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복을 만복대에서 누리는 기분이었다.
멀리 천왕봉과 반야봉
천왕봉과 중봉을 당겨보았다.
언제나 오르고 싶은 지리산 천왕봉
만복대에서 바라본 반야봉
정령치와 큰 고리봉(1305m)
만복대에서 바래봉으로 뻗어있는 서북능선
큰고리봉 뒤로 멀리 덕유산이 보인다.
덕유산이 꽃처럼 솟아있다.
만복대에서 정령치 방향의 등산로
정령치와 오른쪽 멀리 바래봉
만복대에서 바라본 노고단과 종석대
당겨본 노고단
만복대에서 복(福)스러운 기운을 많이
받을 욕심으로 30분 이상 머물다가 다시
묘봉치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만복대에서 다시 묘봉치로
만복대에서 20분쯤 하산하여 등산로
오른쪽에 있는 전망바위로 올라가서
주변 풍광을 다시 한 번 감상하였다.
하산길에 바라본 작은 고리봉과 노고단
묘봉치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반야봉
만복대에서 35분쯤 하산하자 성삼재와
상위마을로 갈리는 묘봉치에 도착했다.
묘봉치에서 만복대를 당겨보았다.
묘봉치에서 성삼재 쪽으로 쭉 진행하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달래면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온 길을 따라 하산했다.
묘봉치에서 상위마을로 하산
묘봉치에서 시작하여 상위마을까지
하산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군 산동면 상위
마을에서부터 묘봉치를 거쳐 만복대를
왕복하는 원점회귀 산행코스는 휴식을
포함하여 모두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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