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날씨가 능선에 몰아치는
시원한 바람과 뼈속까지 차갑게 하는
깊은 계곡을 찾아 집을 떠나게 한다.
대구광역시와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에
걸쳐있는 팔공산의 계곡들 가운데 풍광이
가장 아름다워 경북 4대 계곡으로 꼽히는
영천 치산계곡을 거쳐 팔공산을 산행했다.
치산계곡으로 올라가는 길
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치산관광지
주차장에서 팔공산 산행을 시작하여 수도사
→공산폭포 입구→현수교→진불암→헬기장
(석조약사여래입상)→동봉 정상(미타봉)을
거쳐→신녕재(도마령)→현수교→공산폭포→
수도사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했다.
영천 치산계곡-팔공산 등산지도(지도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주차장에서 수도교를 건너서 저수지와
계곡을 구경하면서 10분쯤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가자 수도사 입구에 도착했다.
수도사 입구
수도사는 하산할 때 관람하기로 하고
10분 정도 올라가자 탐방지원센터와
화장실을 거쳐 나무다리에 도착했다.
탐방지원세터와 공산폭포 입구를 지나서
튼튼한 다리가 있었지만 계곡물이
넘치는 징검다리를 건너서 조금 더
올라가자 공산폭포 입구가 보였다.
공산폭포도 하산할 때 구경하기로
하고 8분쯤 더 올라가자 치산계곡을
건너는 빨간 현수교에 도착하였다.
현수교(출렁다리)
현수교 주변은 피서객이 없어 한산했다.
현수교 주변 치산계곡 풍경
현수교를 건너서 8분 정도 올라가자
팔공산 동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과
진불암을 둘러가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현수교를 건너서 갈림길에 도착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 비탈길로 20분
정도 올라가자 진불암 입구에 도착했다.
진불암에 입구에 도착
팔공산 중턱에 위치한 진불암
진불암은 신라시대때 창건된 고찰로
돌과 흙으로 만든 굴뚝이 인상적이었다.
진불암 풍경
진불암을 관람하고 입구로 다시 되돌아
나와서 동봉 이정표를 따라서 조금 진행
하여 다시 동봉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가자 계곡에 내려섰다.
계곡에는 시그널이 몇 개 달려 있었지만
등산로가 희미하여 잠시 혼란스러웠다.
계곡을 따라 잠깐 아래로 내려가자 계곡
건너편으로 등산로와 이정표가 보였다.
진불암에서 진행방향 등산로
등산로가 애매한 계곡과 이정표
계곡에서 잠깐 헤매다가 등산로를
찾아 계곡을 건너서 이정표를 따라서
30분 정도 올라가자 밧줄이 나타났다.
짧은 밧줄과 계단
짧은 밧줄을 붙잡고 바위 위에 올라가서
잠시후 데크식 계단에 올라서자 비로봉과
진불암 뒤편 하얀암벽이 보이기 시작했다.
팔공산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데크식 계단에서 숨을 돌리고 15분 정도
더 올라가자 동봉까지 500m 남은 곳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온 등산로와 합류했다.
계곡을 따라 올라온 등산로와 합류하여
15분쯤 올라가자 팔공산 주능선에 있는
헬기장과 석조약사여래입상에 도착했다.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석조약사여래입상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석조약사여래입상은 전체 높이가 6m로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띠고 있으며, 신라
시대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비로봉 방향
헬기장에서 석조약사여래입상 뒷쪽으로
진행하여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자 드디어
팔공산 동봉(1167m) 정상에 올라섰다.
팔공산 동봉(미타봉) 정상
동봉에서 대구시내쪽을 바라보았지만
날씨가 흐릿하여 잘 보이지 않았다.
동쪽으로 진행방향 팔공산 주능선
동봉에서 주변조망을 감상한 후 팔공산
주능선을 타고 신녕재 쪽으로 진행했다.
곳곳에 험한 바위능선을 비켜가는 길과
안전시설, 이정표가 잘 갖취져 있었지만
일부구간은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했다.
신녕재를 향하여
동봉에서 15분 정도 진행하자 119구조대
77번 위치목이 있는 전망바위에 도착했다.
전망 좋은 바위에서
주능선을 진행하면서 팔공산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위험한 바위능선을 피해서
안전하게 진행하다보니 어느쪽이 조암과
병풍암인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답답했다.
저 봉우리와 바위 이름은 무엇인지?
전망바위(77번 위치)에서 조금 진행하자
동화사 방향 첫 번째 갈림길(74번 위치)이
있었고, 20분 넘게 능선길을 더 따라가자
두 번째 갈림길(58번 위치)에 도착하였다.
이정표와 등산로 풍경
노적봉과 팔공산CC가 보인다.
동화사와 통일대불
119구조대 58번 위치 갈림길부터 부드러운
흙길로 변한 능선길을 10분 정도 진행하여
등산로 오른쪽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가
8분 정도 더 진행하자 신녕재에 도착하였다.
58번 이정표와 부드러워진 등산로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갓바위(관봉)
동봉(85번 위치)에서 신녕재(48번)까지
진행하는데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신녕재 (도마령)
신녕재에서 갓바위쪽 주능선을 버리고
왼쪽 치산계곡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신녕재에서 15분 정도 하산하여 계곡을
여러 차례 좌·우로 건너면서 영천소방서
'가-08'번 위치목을 지나자 등산로 일부
구간이 폭우에 유실되었는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계곡 바닥을 따라 내려갔다.
신녕재에서 치산계곡으로 하산하는 등산로
아무튼 신녕재에서 50분 정도 하산하자
동봉, 진불암 갈림길과 다리가 나타났다.
갈림길 이정표와 다리
다리를 건너 잠시 내려가자 다시 빨간색
현수교에 도착했고, 널널한 길을 조금 더
내려가자 공산폭포 입구에 다시 도착했다.
현수교에서 널찍한 길을 따라서
공산폭포
치산폭포라고도 하는 공산폭포는
3단으로 팔공산에 산재해 있는 여러
폭포 가운데 낙차가 가장 크다고 한다.
폭포 전망대에 근무하는 분이 부탁도
안했는데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셨다.
폭포를 구경하고 징검다리로 내려가자
그새 피서객들이 많이 불어나 있었다.
징검다리 옆 다리와 피서객들
수도사 극락전
공산폭포와 마찬가지로 산행을 시작할
때 그냥 지나쳤던 수도사를 관람했다.
수도사와 푸른하늘
수도사는 서기 647년에 창건되었으며,
법회, 불교의식을 할 때 걸어놓는 대형
불교 그림인 수도사 '노사나불 괘불'은
보물 127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수도사에서 치산지 아래로 내려가자
야영장에는 다양한 텐트로 그득했다.
♣
경북 영천 신녕면 치산리 치산계곡 유원지
주차장에서 팔공산 산행을 시작→수도사→
공산폭포 입구→ 현수교→진불암→헬기장
(석조약사여래입상)→ 동봉 정상 (미타봉)
→신녕재 (도마령)→ 현수교→ 공산폭포→
수도사→주차장까지 원점회귀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 6시간 30분 소요되었다.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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