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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봉화 청량산 등산코스 (청량산 도립공원 단풍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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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과 안동시에 걸쳐 있는

청량산(淸凉山/870m)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청량산 연화봉과 청량사


청량산은 1982년에 경북도립공원으로,

2007년에 청량사를 중심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23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등산로 입구와 입석

 

경북 봉화군 청량산 산행을 입석에서

시작하여→응진전→김생굴→자소봉→

연적봉→뒷실고개→하늘다리→장인봉

에서 뒷실고개로 되돌아와서 청량사를

관람하고 선학정 쪽으로 하산하였다.


청량산 등산지도

 

입석 옆에서 계단을 올라가자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반질반질하게 닳은 길바닥

바위들이 얼마나 많은 산객과 관광객이

청량산을 등반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등산로 입구와 이정표


초입부터 단풍으로 물든 등산로


입석에서 3분쯤 올라가자 등산로 오른쪽

암벽 밑에 바위굴이 있었고 조금 더 올라

가자 청량사와 응진전으로 길이 갈렸다.


등산로 옆 바위굴


갈림길에서 응진전으로

 

갈림길에서 응진전 방향으로  4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 방향으로

다소 완만해진 등산로를 따라  3분쯤 더

올라가자 첫 번째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첫 번째 전망대 도착


첫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처음 만난 전망대에서 금탑봉 허리를

따라가자  등산로 오른쪽은 수직암벽

왼쪽은 천길 낭떠러지가 계속되었다.

 

발 밑으로 선학정이 보이는 첫 번째

전망대에서 조금 더 진행하자 금탑봉

암벽밑에 매달려 있는 듯한 응진전이

보이는 두 번째 전망대에 도착했다.


금탑봉 아래 응진전이 보인다.

 

응진전에는 석가삼존불과 12나한 등을

비롯해 고려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대장

공주의 상(像)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응진전으로 가는 길


무위당(無爲堂)


조선 중종, 명종때의 문신 주세붕(1495

~1554)이 자신의 자(字) 따서 이름 붙인

응진전 앞의 전망대, 경유대(景遊臺)에서

건너편 축융봉 청량산성이 조망되었다.


응진전


응진전에서 단풍이 절정인 등산로를

따라 굽이를 돌아가자 연화봉(730m)과

청량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단풍이 절정인 등산로


왼쪽 연화봉과 청량사가 보인다.

 

연화봉의 원래 의상봉으로 불렸으나

산봉우리가 피어나는 연꽃가 비슷해

주세붕이 연화봉으로 불렀다고 한다.


청량사 전경

 

연화봉과 청량사를 한참 동안 감상하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암벽 안쪽으로

산객이 드나드는 색다른 광경이 보였다.

 

암벽속에서 총명수가 솟아나고 있었다.


총명수와 등산로

 

금탑봉 암벽속에서 솟아나는 총명수는

가뭄이나 장마에 상관없이 수량이 일정

하다고 하는데, 신라말 최치원선생께서

이 물을 마시고  더 총명해졌다고 한다.

believe it or not.

 

총명수를 지나자 곧바로 '어풍대'가

나타났고, 어풍대를 지나자 청량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잇따라 나타났다.

 

갈림길에서 김생굴 이정표를 따라서

진행하여 짧지만 가파른 계단을 올라

가자 경일봉 방향 갈림길에 도착했다.


경일봉 갈림길에 도착

 

경일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여 청량사를 한번 조망하고

고개를 돌리자 김생굴이 나타났다.


김생굴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청량사


김생굴

 

김생굴(金生窟)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김생이 글씨를 연마했던 장소라고 한다.

 

김생굴 안내판에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

설화와 비슷한 전설이 있었다. 어머니는

 처녀로, 떡은 길쌈으로 바뀌었을 뿐......

 

김생굴에서 데크식 계단을 따라서 잠시

내려가서,  갈림길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치고 올라가자 반월형 다리와 마주쳤다.


김생굴에서 자소봉으로

 

다리를 건너가서 다시 비탈길을 치고

올라가자 이름 모를 전망대가 나타났다.


전망대에서 청량사 석탑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벼랑길을 지나자 오르막길

끝에 철계단이 보였다. 철계단을 끝까지

올라가자 다시 나무계단이 시작되었다.


2분쯤 나무계단을 올라가자 119구조대

1번 푯말부터 오르막길이 계속되었다.


오르막길과 자소봉 철계단

 

119 구조대 1번 표지목에서 15분쯤

올라가자 자소봉 정상에 올라섰다.

 

자소봉 정상(840m)의 바위봉우리로

올라가는 철계단에는 매서운 북풍이

세게 불어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다.


자소봉에서 바라본 탑립봉과 경일봉

 

입석 등산로 입구에서 자소봉 정상

까지 산행은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자소봉 정상 표지석에는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산객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자소봉을 내려가자 자소봉이 매서운

북풍을 막아주는 암벽 밑 남향 쪽에는

점심을 즐기는 산객들로 복잡하였다.


자소봉에서 장인봉으로

 

자소봉 암벽밑을 거쳐 탁필봉 왼쪽으로

진행하자 연적봉 철계단이 시작되었다.


탁필봉


철계단과 연적봉 정상

 

철계단을 타고 연적봉으로 올라가자

진행방향으로 하늘다리 일부와 청량산

최고봉인 장인봉이 눈에 들어왔다.


연적봉에서 장인봉과 하늘다리가 보인다.

 

연적봉에서 능선과 데크식 계단을 타고

연적고개를 거쳐 조금 더 진행하자 뒷실

고개로 내려가는 수직 계단이 나타났다.

 

수직에 가까워 보이는 계단을 내려가자

청량사 뒷편의 뒷실고개에 도착하였다.


뒷실고개

 

6분 정도 뒷실고개에서 계단을 오르고,

잠깐 내려가고, 또다시 계단을 올라가서

자란봉을 지나자 하늘다리와 마주쳤다.


하늘다리로 진행하는 계단


청량산 하늘다리

 

해발 800m의 자란봉과 선학봉을 연결하는

청량산 하늘다리(sky bridge)는 08년 5월에

완공되었고, 길이 90m, 지상 높이는 7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형 현수교라고 한다.


하늘다리 주변풍경

 

현수교 위에서 아래쪽을 내려보자

예전에 자란봉에서 선학봉으로 진행

하던 등산로가 까마득하게 보였다.

 

하늘다리를 건너 다리와 철계단을

지나가자 청량폭포 갈림길이 있는

안부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났다.


청량폭포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도착

 

청량폭포 방향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서

비탈길을 거쳐 가파른 철계단을 힘겹게

올라가자 장인봉 꼭대기에 도착하였다.


장인봉 정상(870m)과 전망대

 

자소봉에서 장인봉은 45분 걸렸다.

 

장인봉 정상에서 조금 더 진행하자

아찔한 암벽 위에 전망대가 있었다.


낙동강이 협곡처럼 흐르고 있다.


낙동강을 당겨보았다.


낙동강과 청량산 주차장


두들마


장인봉에서 청량사를 향해 하늘다리를

다시 건너서 뒷실고개로 되돌아갔다.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하산


뒷실고개에서 길고 긴 계단을 따라서

15분쯤 내려가자 청량사에 도착했다.


청량사의 가을


청량사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라고 한다.


청량사 석탑


청량사에서 선학정으로 내려가는 길

 

청량사를 관람하고 도로를 따라가자

일주문을 지나서 선학정에 하산했다.


청량사 일주문과 선학정



청량산 산행을 입석에서 시작하여

응진전→김생굴자소봉연적봉

뒷실고개하늘다리장인봉을 거쳐

다시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를 지나서

선학정까지  하산하는데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모두 4시간쯤 소요되었다.


청량산 가을은 매우 아름다웠지만

산행시간이 짧은게 아쉬웠다.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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