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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거창 금원산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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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길목에서 경남 거창과

함양군에 솟아있는 금원산(1352m)을 찾았다.

 

금원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에 위치한

금원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관리사무소→문바위→

지재미 쉄터→1코스 갈림길→정상2.7km

이정표정상→동봉→정자→제3코스→

유안청폭포에서 관리사무소 앞길을 거쳐

다시 매표소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했다.

 

금원산 등산지도(지도원본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금원교에서 관리사무소에 도착

 

매표소 주차장에서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화장실을 지나자 우측에 선녀담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도로에서 벗어나서 오른쪽

계곡에 내려가서 선녀담을 먼저 구경했다.

 

선녀담

 

아득한 옛날에 세 선녀가 선녀담에서

목욕을 즐기다가 하늘로 올라갈 시간을

놓쳐 선녀담 바위 속에 숨었는데 영원히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고 한다.

(나무꾼은 어쩌라고 돌이 되어요? ㅋㅋ)

 

선녀담을 구경하고 조금 더 올라가자 관리

사무소와 매점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관리사무소앞 금빛 원숭이와 이정표

 

관리사무소 앞 갈림길에는 금빛 원숭이

두 마리가 나란히 쪼그리고 앉아서 낮선

산행객들을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옛날 이 산속에 사는  금원숭이가 너무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원숭이를 잡아

바위속에 가두었다'고 하여 금원산(金猿

- 원숭이 원)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문바위 가는 길과 현성산 갈림길

 

관리사무소 앞 갈림길에서 문바위 이정표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개울을 건너서

현성산 갈림길을 지나자 곧 문바위가 보였다.

 

문바위

 

문바위는 단일 바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바위라 하며,  지재미골 입구에

위치하여 옛 가섭사 일주문에 해당하는

바위라서 문바위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문바위를 구경하고 임도를 8~9분 정도

올라가자, 왼쪽 방향으로 개울을 건너서

독가촌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지재미 쉼터에 도착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서

올라가자 등산로 왼쪽에 낡은 스레트

집과 오른쪽에 청색 지붕 집이 있었고,

밤나무 아래 지재미 쉼터에 도착했다.

 

지재미 쉼터에서 바라본 현성산

 

지재미 쉼터에서 울창한 등산로를 8분

정도 올라가자 널찍한 공터가 나타났다.

 

여기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1코스를 거쳐 금원산 정상으로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지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안음서문씨 시조묘소 방향으로 올라갔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 조림지를 통과

 

안음서문씨 시조묘소 표석에서 5분쯤

조림지를 통과, 널찍한 묘지를 지나자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에 도착하였다.

 

임도를 몇 걸음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시그널이 몇 개 달린 등산로가 보였다.

 

임도에서 묵은 등산로를 따라서

 

여기에서 임도를 버리고 등산로에

들어서자 오래전 벌목된 나무둥치가

곳곳에 널려있어 진행을 방해하였다.

 

임도에서 희미한 등산로를 5분 정도

올라가서 지능선에 도착해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한 길을 3~4분 정도

더 올라가자 오래된 묘지가 나타났다.

 

묘지에서 잠시 내리막길을 거쳐 4분쯤

진행하자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17분쯤 더 올라가자

현성산에서  금원산으로 이어진 능선길

'금원산 정상 2.7km' 이정표에 도착했다.

 

금원산 정상 2.7km 이정표

 

관리사무소에서 '금원산 정상 2.7km'

이정표까지 1시간 조금 더 소요되었다.

 

여기에서 왼쪽, 금원산 방향으로 3~4분

정도 진행하자 전망좋은 바위가 나타났다.

 

전망바위에 올라서자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장엄한 덕유산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었다.

 

1코스 갈림길에서 1코스 대신 묵은 등산로를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이 전망바위 때문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재미골

 

현성산(960m)

 

남덕유산과 삿갓봉, 오른쪽 무룡산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금 더

진행하자 '금원산 정상 2.2km' 이정표에

도착했고, 여기에서 10분 정도 능선길을

더 진행하자 1코스 등산로와 합류했다.

 

능선길을 따라 1코스 합류지점 도착

 

1코스 합류지점에서 20분 정도 진행하자

짧은 밧줄이 나타났고, 나무가지 사이로

금원산 정상과 동봉을 훔쳐 보면서 20분

정도 더 올라가자 정상 직전 등산로 우측

나무가지 뒤에 전망바위가 숨어 있었다.

 

정상 직전 비좁은 전망바위에 올라서자

지나온 능선과 남덕유산에서 향적봉까지

덕유산 줄기가 막힘 없이 눈에 들어왔다.

 

지나온 능선과 현성산

 

덕유산이 보인다.

 

왼쪽 남덕유산과 삿갓봉, 무룡산

 

전망바위에서 덕유산을 감상하고, 3~4분

정도 더 올라가자 금원산 정상에 올라섰다.

 

금원산 정상(1352m)

 

정상에서 바라본 동봉과 멀리 기백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진행방향 왼쪽에

보이는 동봉을 향해서 능선길을 진행했다.

 

헬기장과 동봉

 

정상에서 3분 정도 진행하여 헬기장을

거쳐 1분쯤 더 올라가자 동봉에 도착했다.

 

동봉 정상(1349m)

 

동봉은 정상보다 3m쯤 낮지만 덕유산과

기백산, 황석산 등 주변조망은 괜찮았다.

 

다만, 남쪽으로 박무와 역광 등이 심하여

지리산이 전혀 보이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

 

동봉에서 바라본 금원산 정상

 

동봉에서 바라본 현성산

 

동봉에서 2코스를 따라서 바로 하산하는

대신 오른쪽 기백산 방향 정자로 내려갔다.

 

동봉에서 정자로 내려가는 길

 

정자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기백산(1332m)

 

동봉에서 기백산 방향으로 4분쯤 내려

가자 정자와 3코스 갈림길에 도착했다.

 

앞서 내려간 산객들이 쉬고 있던 정자

주변은 이미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동봉 아래 정자

 

정자에서 뒤돌아본 동봉

 

정자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3코스를 따라

유한청폭포를 향하여 하산을 시작하였다.

 

정자옆 이정표와 계단

 

정자에서 긴 데크식 계단을 내려가자

버려져 있는 묵은 약수터가 나타났고,

침목계단과 울퉁불퉁한  돌길을 조금

더 내려가자 여리약수터에 도착했다.

 

정자에서 여리약수터까지 하산하는데

10분 정도 소요되었고, 여리약수터에서

15분쯤 더 내려가자 임도에 도착했다.

 

하산길과 임도

 

임도를 만나는 지점에서 샛길과 임도를

잇따라 교차하면서 15분 정도 내려가자

'금원산 기백산 등산안내도'가 나타났다.

 

임도에서 유안청폭포를 향하여

 

등산안내도에서 유안청폭포 이정표를

따라 임도를 가로질러서 3분 정도 내려

가자 계곡과 다리가 나타났고, 5분 정도

더 내려가자 유안청 1폭포에 도착했다.

 

유안청1폭포

 

유안청계곡 풍경

 

폭포 아래에서 땀을 식히고 관리사무소

이정표를 따라서 잠시 내려가자 유안청

2폭포가 나타났고, 계곡길을 따라 5분쯤

내려가자 시멘트포장도로가 시작되었다.

 

시멘트길과 나무다리를 거쳐

 

시멘트 길을 따라 내려가서 나무다리를

건너서 휴양림내 도로를 15분 정도 계속

내려가자 관리사무소에 다시 도착했다.

 

관리사무소에 원점회귀

 

유안청폭포에서 계곡 옆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자 선녀담까지 자운폭포를 비롯한

여러폭포와 소(沼) 들이 계속 이어졌다.

 

안성기씨와 고 최진실님 주연, 남부군

영화(1990년)를 보면 수백명의 빨치산들이

발가벗고 계곡에서 목욕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속 장면은 포항 내연산 보경사계곡이고

이태 著 원작(남부군, 1988년)속 실제장면은

기백산 북쪽 골짜기 유안청계곡이라 한다.

 

 

금원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관리사무소→문바위→

지재미쉼터→갈림길→정상2.7km 이정표

금원산 정상→동봉→정자→제3코스

유안청폭포→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매표소 주차장까지 원점회귀 산행은 휴식

시간을 포함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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