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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장수 장안산 등산코스 (무룡고개 - 범연동) 겨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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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에 솟아있는 장안산(1237m)은

여름철에는 계곡 피서지로,  가을철에는

억새와 단풍 산행지로 유명하다고 하며,

1986년 8월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장안산 전경

 

장안산 산행 출발지점인 무룡고개로

올라가는 꾸불꾸불한 고갯길은 경사가

무척 심한데다 군데군데 눈이 얼어붙어

있어 차창 밖으로 보기만 해도 아찔했다.

 

무룡고개와 등산로 입구

 

전북 장수군 무룡고개에서 장안산

산행을 시작하여 팔각정→억새밭→정상

→덕천고개를 거쳐 범연동으로 하산했다.

 

장안산 등산지도 (지도원본: NAVER)

 

'무령고개'라 불리기도 하는 무룡고개

등산로 초입에서 계단을 올라가서 조금

더 진행하자 팔각정 갈림길에 도착했다.

 

팔각정 갈림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잠시

올라가자 팔각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팔각정

 

이 팔각정에서 맑은 날에는 남덕유산과

서봉(장수덕유산)이 조망되는데, 이 날은

구름과 안개 때문에 흰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할미봉만 멀리 가물가물하게 보였다.

 

멀리 할미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무룡고개 건너편 영취산(1076m)

 

남덕유산을 눈에 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조금

진행하자 괴목마을 갈림길이 나타났다.

 

괴목마을 갈림길 이정표

 

괴목마을 갈림길에서 눈이 두껍게 쌓인

능선길을 20분쯤 올라가자 벤치가 있는

곳에(장안산 1.5km 이정표) 도착하였고,

조금 더 진행하자 첫 전망대에 올라섰다.

 

눈 덮인 등산로 풍경

 

첫 번째 전망대에 올라서자 억새밭

대신 하얀 눈밭이 눈 앞에 펼쳐졌다.

 

억새를 베어버린 눈밭에서 50~60대

산객들이 어린애들 처럼 비부대나

비닐우의로 눈썰매를 즐기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안산

 

첫 번째 전망대 주변 풍경

 

백두대간 백운산(1279m)이 보인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 6~7분 정도 더

진행하자 두 번째 전망대에 도착했다.

 

두 번째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눈 덮인 억새밭

 

두 번째 전망대를 지나서

 

두 번째 전망대에서 데크길을 거쳐

눈길을 더 진행하자 장안산 정상과

세 번째 전망대가 더 가까이 보였다.

 

세 번째 전망대와 장안산 정상

 

긴 계단과 세 번째 전망대가 있는 눈밭

에서도 산객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었다.

 

능선길과 세 번째 전망대

 

제법 긴 계단을 올라가서 세 번째

전망대에 올라서자 지나온 능선과

백운산전경이 조망되었지만, 여전히

구름과 안개가 지리산을 덮고 있었다.

 

세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지나온 봉우리를 당겨보았다.

 

백운산 전경

 

정상으로

 

세 번째 전망대를 거쳐 정상으로 계단을

올라가자 지나온 억새밭이 모두 보였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억새밭이 한 눈에 보인다.

 

장안산은 1237m로 높은 편이지만

무룡고개 고도가 910m 정도 되므로

무룡고개에서 정상까지 3km 거리를

진행하는데 힘든 곳은 별로 없었고,

산행시간은 1시간 10분 소요되었다.

 

장안산 정상

 

정상에 도착 할 때쯤에는 날씨가

걷히기를 바랬지만 여전히 남덕유산과

지리산이 구름 뒤에 숨어있어 속상했다.

 

범연동 방향으로

 

정상에서 한참 쉬었다가 '범연동 5km'

이정표를 따라서 6~7분 정도 진행하자

중봉으로 짐작되는 바위 봉우리와 바로

옆에 있는 연주방향 갈림길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갈림길에서 범연동까지

거리도 5km로 표시되어 있어 의아했다.

 

정상에서 연주 갈림길을 거쳐 눈을 헤치며

 

갈림길에서 눈이 두껍게 쌓여있는

완만한 능선길을 20분 넘게 진행하자

경사가 심한 내리막 길이 시작되었다.

 

가파른 내리막 길이 시작되는 지점

쇠파이프에 범연동 4.5km 이정표가

매달려 있었는데 누군가 매직으로

3,7km로 덧칠을 해 놓은것 같았다.

 

가파른 내리막 구간과 이정표

 

아무튼 범연동 방향 이정표를 따라서

경사가 심하고 눈이 얼어서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10분 정도 내려가자 '정상

2km/범연동 3,5km' 이정표에 도착했다.

 

'범연동 3.5km' 이정표 지점을 여러

등산지도는 '당동 갈림길'로 표시하고

있는데, 당동 이정표는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서 범연동 방향으로 능선길을

5~6분 정도 더 내려가자 '1002번'

구조요청 위치번호판이 나타났다.

 

상쾌한 능선길

 

그런데 흐린 날씨가 하산하는 도중에

점점 맑아지고 있어 지리산과 덕유산을

조망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커졌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장안산

 

1002번 위치번호에서 20분 넘게

능선길을 오르내리자 1001번 위치

번호가 있는 덕천고개에 도착했다.

 

덕천고개에서 왼쪽 범연동으로 바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농작물 경작지를

경유하기 때문에 폐쇄되어 있었다.

 

덕천고개 이정표

 

덕천고개에서 계속 능선을 따라서

오르내리자 다음 안부에도 농작물

경작지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었다.

 

계속 오르내리는 등산로

 

덕천고개에서 20분 정도 능선길을

오르 내린후 906봉 정상을 왼쪽으로

우회하자 '등산로 아님' 팻말이 있었다.

 

906봉을 우회하여 하산하는 길

 

906봉을 우회하여 등산로를 따라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22분 정도

하산하자 용림제와 도로가 조망되는

절벽 위에 있는 바위 앞에 도착했다.

 

절벽위 바위 앞에서 용림제가 보인다.

 

바위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자 장안산 등산안내도와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서 있는 장수읍

덕산리 범연동 입구 도로에 내려섰다.

 

범연동 산행 종점

 

범연동 입구

 

정상에서 위치가 애매한 중봉과 하봉,

그리고 눈 덮인 능선을 따라 덕천고개를

지나서 범연동까지 2시간 소요되었다.

 

 

전북 장수군 무룡고개에서 시작하여

팔각정→억새밭→장안산 정상→덕천

고개를 거쳐  범연동까지 산행하는데

휴식시간을 포함  4시간 소요되었다.

 

 

하산을 완료하자 가을철에 억새와

덕산계곡 단풍 산행을 즐기려 다시

찾아야 겠다는 설레임만이 남았다.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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