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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충북알프스 보은 구병산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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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에 걸쳐있는

구병산(九屛山)은 아홉개의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솟아있어 붙은 이름이라 한다.

 

적암리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병산

 

또한 구병산은 속리산 묘봉과 상학봉까지

잇는 43.9km의 충북알프스 시작과 끝이다.

 

구병산 정상(왼쪽)과 백운대


2년전 속리산휴게소에서 눈에 담았던

구병산을 잊지 못했는데, 이번 산행에서

구병산은 역시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산행 출발지점인 적암리 주차장에 도착

하자 화창한 날씨에 구병산 연봉이 푸른

하늘 아래 병풍처럼 길게 펼쳐져 있었다.

 

왼쪽부터 815m봉, 853m봉, 824m봉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경로당→위성지구국 뒤 갈림길

→목조다리→쌀난바위철사다리→정상

갈림길→구병산 정상→풍혈→정갈림길

→815m봉→824m봉→신선대→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팔각정을 거쳐 적암리로

다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구병산 등산지도(지도원본 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주차장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개울

왼쪽 길을 따라서 5분 정도 올라가자

적암리 경로당과 정자에 도착했다.

 

'적암리 농산물 판매장' 정자 앞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는 쪽으로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지만, 무시하고

정자에서 왼쪽 길을 따라서 올라갔다.

 

경로당을 지나서 왼쪽으로

 

'농산물 판매장' 현판이 달린 정자에서

왼쪽 방향 시멘트길을 올라가자 커다란

위성 접시안테나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7~8분 정도 계속 진행하자 위성지구국

뒤쪽 갈림길(구병산1.8km)도착했다.

 

지구국 뒤쪽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위성안테나

 

위성지구국 뒷편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적암리 경로당과 정자에서 위성지구국

뒷쪽 갈림길까지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갈림길에서 '구병산1.8km' 이정표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3~4분 정도 진행

하여 골짜기로 들어가자 목조다리에

착했는데, 목조다리 직전에 '구병산

2.6km' 이정표가 있어 혼란스러웠다.

 

1.8km 이정표를 지났는데 2.6km...?

 

목조다리를 건너서 계곡으로

 

목조다리를 건너 침목이 깔린 완만한

길을 지나자 울퉁불퉁한 바위길이 시작

되면서 경사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목조다리에서 20분 정도 올라가자 절터

혹은 옛 집터 비슷한 곳에 도착하였고,

가파른 협곡을 12분 정도 더 올라가자

쌀난바위(위치번호 03-01)에 도착했다.

 

쌀난바위

 

구병산 쌀난바위 전설은 영알 가지산

쌀바위 전설과 비슷한데 결국은 인간의

허망한 욕심을 질타하는 전설이 아닐지?

 

쌀난바위를 지나자 곧 협곡을 비집고

올라가는 철제사다리 아래에 도착했다.

 

고드름과 철제사다리

 

왼쪽 절벽에 고드름이 장관을 연출하는

철제사다리를 올라가서 가파른 바위길과

지그재그길을 35분 정도 힘들게 올라가자

구병산 정상과 853m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가파른 오르막길 풍경

 

정상갈림길에 올라서자 남향지대와 달리

 추운 북사면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정상갈림길에서 구병산 정상은 왼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되고, 815m봉, 853m봉,

824m봉과 신선대는 오른쪽 방향에 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정상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미끄러운 밧줄구간과

제법 까다롭고 작은 바위능선을 통과하자

구병산 정상(876m)에 드디어 올라섰다.

 

그런데 밧줄구간을 올라가자 뿌리가 뽑힌

나무에 밧줄이 묶여 있어 불안해 보였다.

 

정상 갈림길과 정상으로 올라가는 밧줄구간

 

적암리 주차장에서 쌀난바위를 거쳐

구병산 정상까지 1시간 45분 소요되었다.

 

구병산 정상(876m)

 

구병산 정상 고사목

 

청원상주고속도로가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대(873m)와 853m봉

 

정상에서는 나무가지 때문에 속리산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정상에서 '서원리

7.7km' 이정표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자

'돌아가는 길'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속리산 영봉들이 한 눈에 조망되었다.

 

구병산은 속리산 남쪽에 가까이 있지만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에 속하지 않는다.

 

구병산에서 바라본 속리산

 

속리산 영봉들을 감상하고 '돌아가는 길'

이정표 바로 왼쪽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자 구병산의 자랑, 풍혈이 있었다.

 

풍혈

 

풍혈을 구경하고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돌아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자 정상갈림길에 다시 도착했다.

 

그러니까 정상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올라갈 때에는 밧줄을 타고 올라갔고,

내려올 때에는 풍혈을 구경하고 밧줄

구간을 '돌아가는 길'로 되돌아왔다.

 

그런데 밧줄구간을 돌아가는 길에도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미끄러워서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는것 같았다.

 

다시 정상갈림길을 거쳐 백운대를 우회

 

정상 갈림길에서 '853봉' 이정표를

따라 눈쌓인 백운대 북사면을 5~6분

정도 우회하자 암벽 아래 벼랑길에서

815m봉과 멀리 형제봉이 조망되었다.

 

백운대를 우회하면서 바라본 815m봉

 

멀리 형제봉이 보인다.

 

정상 갈림길에서 10분 정도 백운대를

우회하자 '구병리 1.2km' 이정표(위치

번호 01-11번)에 도착하였고, 다시 3~

4분 정도 더 진행하자 '구병리 1.3km'

이정표(위치No 01-10번)에 도착했다.

 

백운대를 우회하여 구병리 갈림길에 도착

 

구병리 1.3km 이정표에서 6~7분 정도

진행하여 815m봉에 올라서자 뒤쪽에

백운대와 구병산 정상이, 정면으로는

853m봉 높은 암벽이 눈에 들어왔다.

 

왼쪽 멀리 구병산과 오른쪽 백운대

 

815m봉에서 바라본 853m봉

 

815m봉을 밧줄을 잡고 내려가서 위치No

'01-08번'과 절골 갈림길을 지나자 암벽을

올라가는 발판과 밧줄구간이 나타났다.

 

815m봉에서 암벽과 절골 갈림길 지나서

 

밧줄을 잡고 발판이 달린 암벽을 올라가서

853m봉 북사면 쪽으로 우회하자 '01-07'번

위치목을 지나서 853봉 이정표에 도착했다.

 

여기서 853m봉 등정은 포기하고 형제봉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여 '01-05번 위치No'와

위험구간 경고문을 거쳐 큰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가자 발판과 밧줄구간이 또 나타났다.

 

형제봉 이정표와 위험구간 경고문

 

두 번째 발판 달린 암벽을 타고 올라가자

853m봉 방향으로 위험구간 경고문이 또

세워져 있었고, 왼쪽으로 멀리 속리산이,

정면으로 824m봉 정상이 눈에 들어왔다.

 

속리산을 조망하고

 

824m봉

 

속리산과 824m봉을 감상하고 조금 진행

하자 절터와 적암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신선대 0.1km' 이정표 쪽으로

2~3분 정도 올라가서 '04-01 위치No'와

바위벼랑길 위험 경고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자 아찔한 824봉 정상에 올라섰다.

 

절터 갈림길을 거쳐 824m봉 정상에 도착

 

824m봉에서 바라본 853m봉과 멀리 구병산 정상

 

824m봉 소나무

 

신선대와 계속 이어지는 충북알프스

 

824m봉에서 위험 경고문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서 경사가 매우 심하고 미끄러운

곳을 조심스럼게 내려가서 조금 진행하자

'04-02 위치번호'와 신선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절터 갈림길 이정표에는 신선대가

0.1km로 표시되어 있지만 신선대 표석까지

 실제 거리는 0.3km가 휠씬 넘을것 같았다.

 

신선대

 

구병산 정상 갈림길에서 신선대까지

진행하는데 1시간 30분 소요되었는데

백운대와 853m봉 북사면에 걸쳐 있는

우회로는 미끄러운 위험구간이 있었다.

 

신선대에서 형제봉과 주변을 감상하고

표지석 우측으로 진행하여 밧줄을 잡고

신선대를 내려가자 곧 갈림길에 도착했다.

 

신선대를 내려가자 곧 적암리 갈림길에 도착

 

이정표가 없는 적암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25분 정도 가파른 내리막

길을 내려가서 3~4분 정도 진행하자

임도처럼 널찍한 등산로가 나타났다.

 

널널한 길을 따라서 6~7분 정도

내려가자 팔각정에 도착하였다.

 

하산길과 팔각정

 

팔각정에서 적암리 이정표을 따라

징검다리를 건너서 밭길을 지나자

입산통제소 컨테이너박스가 보였다.

 

하산하여 바라본 구병산

 

입산통제소를 지나서 조금 더 내려가자

농산물판매장과 경로당에 다시 도착했다.

 

속리산휴게소옆 시루봉

 

 

보은 적암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경로당→위성지구국 뒤 갈림길→목조다리

쌀난바위철사다리→정상갈림길정상

→풍혈→정갈림길→815m봉824m봉→

신선대→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팔각정

→다시 적암리까지 시계방향으로 하산하는

산행은 휴식시간 포함 5시간 소요되었다.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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