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 솟아있는 천생산(天生山)은
406m 높이에 불과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산의 정상부가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Table
mountain처럼 편평하여 신비감을 풍긴다.
구미 천생산 전경
한 일자로 보여 일자봉으로 부르기도
한다는 천생산 산행을 구미시 황상동
검성로 구미정보고교 앞에서 시작하여
등산로 들머리→능선삼거리→장수봉→
산림욕장 갈림길→거북바위→철제계단
→미덕암→천생산 유래비→검성고개→
통신바위→다시 검성고개→송전탑 직전
갈림길→검성지를 거쳐 원점회귀했다.
천생산 등산지도(지도원본 출처:국제신문/일부편집)
구미정보고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를
바로 앞에 두고 4차선 도로에서 오른쪽
시멘트길로 올라가서 3분 정도 진행하여
지하수가 흘러나오는 지점(약수터?)에서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구미정보고 앞에서 등산로 입구에 도착
등산로 입구에서 널찍한 등산로를 7분
정도 올라가자 능선삼거리에 올라섰다.
능선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한 능선길을 5~6분 정도 진행하자
체육시설과 인동 갈림길이 나타났다.
등산로 풍경
체육시설에서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서
묘지가 있는 낮은 봉우리를 거쳐 울울한
소나무 숲길과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자
장수봉 정상 체력단련장에 도착하였다.
(인동 갈림길에서 9분 정도 소요)
그런데 장수봉에서 바라본 구미시가지
조망은 박무와 미세먼지 때문인지 흐릿
하였고, 금오산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장수봉에서 바라본 구미시
장수봉 체력단련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신선바위 갈림길을 지나서 8~
9분 정도 능선길을 오르내리자 천생산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이 있는 264m봉에 도착하였다.
264m봉 삼거리와 송전탑을 지나서
264m봉에서 송전탑 옆을 거쳐 조금 더
내려가자 산림욕장 주차장과 검성지 등
양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사거리와
산림욕장 안내도가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산림욕장 갈림길
안부사거리 갈림길에서 진행방향으로
2~3분 정도 올라가자 사각정자(초정)
바로 왼쪽에서 천생산 정상이 보였다.
초정에서 바라본 천생산 정상
등산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천생산
정상을 감상하고, 큰바위를 쪼아 만든
돌계단을 거쳐 조금 더 정도 올라가자
119 '10번 지점 위치번호'에서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산우가'라니...?
'푸른 하늘 흰구름 시원한 바람, 저기에
우뚝하게 우리 산이다' 가사로 시작하여
'야호'가 반복되는 산우가 노래는 '야호'
때문에 요즘에는 산에서 부르기는...ㅉ
돌계단과 거북바위를 지나서
천생산 등산로에는 큰 바위를
쪼아서 만든 바위계단이 많았다.
산우가 노래를 읊어보고, 바로 옆에
있는 거북바위를 지나자 나무가지
사이로 미덕암이 뚜렷하게 보였다.
등산로에서 바라본 미덕암
거북바위에서 8~9분 정도 올라가서
천룡사(이정표에는 천용사) 갈림길을
지나서 울퉁불퉁한 바윗길을 올라가자
높지않은 첫 번째 철계단이 나타났다.
바윗길과 천용사 갈림길
첫 번째 철계단에서 바위길을 5~6분
정도 더 올라가자 정상으로 올라가는
가파르고 높은 철계단 아래에 도착했다.
철계단
철계단에서 아래로 천룡사가 보였고,
철계단을 통과하여 아득한 낭떠러지에
올라서자 바로 건너편 유학산(839m)이
박무에 가려 희미하게 보여 안타까웠다.
천룡사
희미하게 보이는 유학산
유학산(839m)은 6.25전쟁 중에 다부동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로 낙동강 전선의
교두보, 대구 방어의 최후보루였다고 한다.
긴 철계단을 통과하여 낭떠러지 위에서
통나무 계단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가자
산불감시초소, 천생산성 안내문 그리고
허공에 매달린것 같은 미덕암이 보였다.
통나무계단과 산불감시초소
황상동 구미정보고 정문에서 장수봉과
거북바위를 거쳐 천생산 정상까지 산행
하는데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미덕암
미덕암에 올라서자 오른쪽으로 웅장한
병풍바위가 한 눈에 보였지만, 금오산과
구미시는 안개에 파묻혀 보이지 않았다.
하늘이 낳았다는 천생산은 천혜의 요새로
임진왜란때 곽재우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곳이라 한다. 왜군이 천생산에 식수가 부족
하다는 것을 알고 산기슭에 큰 연못을 파서
천생산성 안의 샘물이 마르자 곽재우장군이
미덕암에서 쌀로 말(馬)을 목욕시켜 성안에
물이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여 왜군을 물리
쳤다는 이야기는 어린시절에 많이 들었다.
그런데 미덕암(米德岩)은 자료에 따라서
미득암(米得岩)으로 많이 불리기도 한다.
미덕암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미덕암에서 깍아지른 듯한 병풍바위를
구경하고, 천생산성 표지석과 안내문을
지나자 큰 천생산성 유래비가 서 있었다.
천생산성 안내문과 유래비
천생산성 유래비에서 병풍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진행했다.
천생산성의 자연 성벽인 병풍바위
병풍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
중간에 천생산성 동문 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었지만,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진행하자 황상동과 검성지를 가운데 두고
올라온 능선과 하산방향 능선이 보였다.
하산방향 능선과 검성지가 보인다.
병풍바위와 멀리 구미 산업단지
아찔한 병풍바위 가장자리를 따라서
계속 진행하자 통신바위쪽으로 연결
되는 또 다른 길다란 암벽이 보였다.
멀리 암벽 끝에 통신바위가 있다.
멋진 소나무와 벤치가 있는 병풍바위
끝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자
천생산성 성벽과 북문이 눈에 들어왔다.
천생산성
성문밖 삼거리
천생산성 북문
성문밖 삼거리에서 북문을 구경하고
사거리 갈림길이 있는 검성고개를 거쳐
통신바위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였다.
검성고개에서 통신바위 가는 길
검성고개에서 8~9분 정도 진행하자
통신철탑을 거쳐 통신바위가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는데, 왜 통신바위라...?
통신바위
통신바위를 구경하고 다시 검성고개로
되돌아와서 오른쪽 방향 황성동 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대부분 등산지도에는
검성고개가 안부사거리로 표기되어있다)
검성고개에서 오른쪽 아래로
하산길 풍경
검성고개에서 북사면 길을 따라 5~6분
정도 진행하여 묘지에서 능선길을 조금
내려가자 비석이 등산로에 누워 있었다.
쓰려진 비석을 지나자 왼쪽 방향으로
내려가는 묵은 등산로가 보였지만, 계속
능선길을 따라서 작은 공동묘지를 거쳐
6분 정도 더 진행하자 송전탑 직전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보였다.
송전탑 직전 갈림길에서 왼쪽 아래로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 비탈길을 3~4분 정도
내려가서 잘 다듬은 묘지를 지나자 조그만한
저수지와 역시 작은 시멘트 다리가 나타났다.
작은 저수지에서 천생산이 보인다.
봄이 오는 작은 저수지(산성지) 풍경
작은 저수지에서 논둑길을 10분 정도
내려가자 도로 공사장을 거쳐 천생산성
안내도와 세심정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하산하여 뒤돌아본 천생산
세심정과 검성지
세심정과 음식점 앞에서 생태공원
조성으로 어수선한 검성지를 지나자
황상동 구미정보고교 정문으로 다시
원점회귀하여 천생산 산행을 마쳤다.
하늘이 낳은 산-천생산(天生山)
☆
구미시 황상동 구미정보고교 정문에서
시작하여 등산로 입구→능선삼거리→
장수봉→산림욕장 갈림길→거북바위
→철제계단→미덕암→천생산 유래비
→검성고개→통신바위→ 검성고개→
송전탑 직전 갈림길→검성지를 거쳐서
구미정보고 정문까지 원점회귀 산행은
휴식시간 포함하여 4시간 소요되었다.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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