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과 경주 외동읍에 걸쳐있는
치술령(765m)은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
부인과 망부석 이야기로 유명한 산이다.
박제상 유적지에서 바라본 치술령('13년 12월)
울산 울주군 범서읍 중리와 두동면 은편리
경계인 허고개(허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국수봉→은을암→서낭재→콩두루미재→
헬기장→경주망부석→치술령→울산망부석
→법왕사를 거쳐 박제상 유적지로 하산했다.
치술령 등산지도(지도원본 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작년 12월 하순 봉계리 배내마을에서
치술령을 올랐는데 칼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날씨에 등산로마저 뚜렷하지 않아
몇 번 알바를 하는 등 매우 고생했었다.
하지만 이번 산행은 날씨가 흐렸지만
따뜻했고, 무엇보다 등산로와 이정표가
잘 갖취져 있어서 발걸음이 가벼웠다.
허재와 등산로 입구
허재에서 주유소 맞은편 등산로에 진입
하여 널찍한 등산로를 10분쯤 진행하자
Y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여기에서 왼쪽
방향으로 완만한 내리막길을 살짝 내려
가자 '국수봉1.6km' 이정표가 나타났다.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서 계속 진행
첫 번째 이정표를 거쳐 계속 진행하여
벤치를 지나자 '국수봉1.2k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부터
제법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국수봉 이정표와 등산로 풍경
'국수봉1.2km' 이정표에서 18분쯤
올라가자 '국수봉 0.5km' 이정표가
나타났고, 여기에서 13분 정도 계속
올라가자 국수봉 정상 표지석 바로
왼쪽에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갈림길에서 '옥녀봉2.8km' 이정표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몇 걸음 진행하자
국수봉 정상 표석과 전망대가 보였다.
국수봉 정상
국수봉 정상 표지석과 등산안내도
국수봉 정상 전망대에서 울주 범서읍
척과리와 멀리 울산 동대산, 무룡산을
비롯하여 울산시내가 눈에 들어왔다.
국수봉 아래 척과리
멀리 울산 무룡산
국수봉 정상에서 다시 갈림길을 거쳐
치술령 이정표를 따라 계속 진행하자
은을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치술령 4.4km'와 '은을암 0.5km'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비탈길을
10분쯤 내려가자 은을암에 도착했다.
국수봉에서 은을암으로 가는 길
은을암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이 눌지왕(재위
417~458년)의 동생 마사흔을 구하고
일본에서 죽음을 당하자 치술령에서
딸들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던 박제상
부인이 죽어서 몸은 망부석이 되었고,
영혼은 새(魂鳥)가 되어 이곳 은을암
바위구멍에 날아와서 숨었다고 한다.
은을암 바위굴
은을암에서 바라본 치술령
은을암에서 임도로 내려가는 계단
은을암을 관람하고 임도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7분쯤 시멘트로 덮인 임도를
진행하자 은을암 고개에 도착하였다.
임도를 따라 은을암고개를 지나서
은을암고개에서 '치술령3.7km' 이정표
방향으로 5분 정도 진행하여 삼각점과
계단을 지나서 5분 정도 계속 진행하자
넓은 공터로 된 고갯마루에 도착했다.
여러대의 차량이 주차하고 있는 널찍한
공터와 납골묘(영묘당)을 거쳐 조금 더
진행하자 송전탑과 서낭재에 도착했다.
공터와 송전탑을 지나서 서낭재에 도착
은을암 고개나 혹은 널찍한 공터가
있는 고개를 서낭재라고 표기한 등산
지도가 많지만 이정표에는 송전탑 옆
고개가 서낭재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근데 은을암 고개에 있는 이정표에는
'치술령3.7km'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25분 정도 더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서낭재에는 4.0km라고 쓰여 있었다.
서낭재를 조금 지나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막 길을 8~9분쯤 올라
가자 429m봉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서낭재에서 429봉으로 올라가는 길
만화리와 왼쪽 멀리 고헌산
하산지점인 옷밭마을을 당겨보았다.
429봉 전망바위에서 계단과 벤치를
지나서 7분쯤 진행하여 범서 척과리
갈림길(425m봉)을 거쳐 6분 정도 더
진행하자 콩두루미재에 도착하였다.
계단과 능선길을 따라 척과리 갈림길에 도착
콩두루미재와 오르막 구간
콩두루미재에서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28분쯤 올라가서 갈비봉 이정표를 거쳐
7분쯤 진달래꽃길을 통과하자 치술령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헬기장에 도착했다.
갈비봉
진달래 꽃길
헬기장과 치술령
치술령에는 정상을 기준으로 동쪽에
경주 망부석, 서쪽에 울산 망부석 있다.
헬기장에서 5분쯤 올라가자 갈림길이
나타났는데, 여기에서 치술령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오른쪽 길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하자 경주 망부석에 올라섰다.
경주 망부석으로 진행
경주 망부석에 올라서자 박제상 부인이
딸들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바라 보았을 동해와 부인이 죽자 영혼이
새가 되어 날아가서 바위굴에 숨었다는
국수봉 기슭 은을암이 어렴풋이 보였다.
경주 망부석에서 바라본 국수봉(오른쪽)
동해가 어렴풋이 보인다.('13년 12월)
치술령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경주 망부석
경주 망부석에서 치술령에 올라서자
정상 표지석과 박제상 부인을 기리는
신모사지(神母祠址) 비석이 있었다.
치술령 정상
치술령 정상에서 서쪽으로(경주 제네리
이정표 반대 방향) 3~4분 정도 내려가자
정상0.3km 이정표와 갈림길이 나타났다.
울산 망부석으로
갈림길에서 몇 걸음 더 내려가자
전망대와 울산 망부석에 도착했다.
울산 망부석에는 '望夫石' 세 글자가
음각되어 있는데 진짜 망부석이라면
박제상 부인의 몸에 글을 새겼다는...
울산 망부석
그런데 경주와 울산 망부석을 보면
상상했던 망부석과 너무 다른 모양의
보통바위라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울산 망부석에서 갈림길로 돌아가서
산악회 리본을 따라 계단과 비탈길을
18분쯤 하산하자 법왕사에 도착했다.
법왕사로 내려가는 길
법왕사
법왕사 울타리 바깥쪽 등산로를 따라
법왕사 입구에 도착하여 시멘트 길을
따라서 하산하여 저수지에서 6~7분쯤
더 내려가자 충효사 입구에 도착했다.
저수지에서 바라본 치술령
충효사에서 옻밭마을 노인회관를
지나서 계속 내려가자 수왕사 입구를
거쳐 곧 박제상 유적지에 도착하였다.
하산길과 수왕사 입구 느티나무
울산 망부석에서 박제상 유적지까지
하산하는데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박제상 유적지(치산서원)
☆
울산시 울주군 허고개(허재)에서 시작하여
→국수봉→은을암→서낭재→콩두루미재→
헬기장→경주망 부석→치술령을 거쳐 울산
망부석→법왕사→박제상 유적지까지 산행
하는데 휴식시간을 포함 5시간 소요되었다.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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