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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한담

밀양 만어산 & 만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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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무더운 날씨속에 전설이 가득한

밀양 만어산과 구천산을 산행하였다.

 

그런만어산 정상 부근에 위치

만어사까지 승용차가 올라갈 수 있

산행코스로 별로 매력적이지 못했다.

 

또 만어산 정상에서 영축지맥을 따라

금오산 갈림길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나 구천산 정상에서 영천암 입구로

하산하는 등산로는 묵은 구간이 많았다.

 

그래서 만어산과 구천산 산행은 상세한

산행기 대신에 대충 사진과 사족만...

 

만어사 가는 길

 

산행코스는 밀양 삼랑진읍 우곡리에서

시작하여 만어석 너덜지대와 만어사

만어산→점골고개→감물고개구천산

정상을 거쳐 영천암 입구로 하산하였다.

 

만어산 등산지도(지도원본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우곡마을과 구천산

 

가운데 만어산이 보인다.

 

산행중에 바라본 우곡마을

 

만어석 너덜지대

 

'만어산 암괴류'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 너덜지대는 천연기념물 제52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많은 바위들은 동해

용왕의 아들을 따르던 고기떼가 변했서

크고 작은 바위들이 되었다고 하는데...

 

뒤돌아본 너덜지대

 

만어석들을 작은 돌로 두드리자 어떤

바위에서는 쇠종 비슷한 소리가 올렀다.

 

만어사 계단

 

만어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만어사는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여

가락국 수로왕이 지었다는 설이 있는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만어사 삼층석탑

안내문에는 1181년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만어사 이모저모

 

만어사 마당 큰 나무 아래에는 둥그런

소원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한번에

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혹은 반대로

들리지 않아야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말들이 많았는데 과연 이 소원바위가

들리던 들리지 않던 소원이 성취될까?

 

만어사 마당과 소원바위

 

만어사에서 바라본 너덜지대

 

대웅전 오른쪽으로 미륵전이 보였다.

 

미륵전 안에는 불상 대신에 5m 정도의

미륵바위가 모셔져 있는데, 미륵바위는

동해 용왕 아들이 변한 바위라고 한다.

 

미륵전이 보인다.

 

동해 용왕의 아들이 변한 미륵바위는

미륵전 안쪽에 모셔져 있고, 그 아들을

뒤따르던 물고기들 변신이라는 수많은

만어석은 산비탈에 쌓여있는 형상이다.

 

만어사 미륵전

 

만어사에서 20분쯤 올라가자 통신철탑에

도착했는데, 철탑 가운데 하나에는 추억의

90년대 삐삐회사 명판이 아직 걸려있었다.

 

만어산 정상 부근 통신탑과 바위

 

만어산 정상(670m)

 

만어산에서 바라본 양산 금오산

 

만어산 정상에서 구천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등산로는 영축지맥을 타는

산객들외 거의 찾는 사람들이 없는지

진달래나무를 비롯한 여러 잡목들이

등산로 여기저기를 침범하고 있었다.

 

감물리

 

점골고개를 거쳐 감물고개를 지나자

산불 구간을 잇따라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큰 나무가 거의 없는 산불지대

등산로 주변에는 가시딸기, 멍석딸기

나무처럼 가시가 많은 줄기들이 무성

하여 양다리가 계속해서 따끔거렸다.

 

산불에 살아남은 소나무

 

바위로 형성된 구천산 정상의 조망은

빼어났지만 우곡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수풀이 우거져 길을 찾기 쉽지 않았다.

 

구천산 정상(640m)

 

양산 금오산

 

천태산

 

구천산에서 묵은 산길을 더듬어 40분

정도 하산하자 영천암 입구에 도착했다.

 

구천산 정상 옆 돌탑과 영천암 표석

 

 

밀양 만어산, 구천산을 산행하면서

이정표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였다.

 

나름대로 유명한 산이지만 이정표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만어산 정상에서

영축지맥을 따라 금오산 갈림길까지는

각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려 있었지만

구천산 정상 부터는 리본조차 없었다.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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