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산하(山河)를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가 사라진 다음 날 충남 논산시,
금산군, 그리고 전북 완주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을 찾아 짙어가는 가을을 즐겼다.
배티재와 대둔산
대둔산(878m)은 충청, 전라 경계를 따라서
수많은 바위봉우리들이 병풍을 이루고 있어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며, 금강구름다리와
코가 계단에 닿을 정도로 경사가 심한 삼선
계단은 대둔산의 명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금강구름다리와 삼선바위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와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를 잇는 배티재에서 대둔산 산행을
시작하여 낙조대→낙조산장→정상쉼터→
대둔산정상(마천대)→칠성봉→다시 정상
쉼터→삼선계단→금강구름다리→동심정
휴게소를 거쳐 공영주차장으로 하산했다.
대둔산 등산지도(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산행 시작 지점 배티(梨峙)재는 임진왜란때
권율장군과 황진 동복현감이 이끄는 조선군
1,500여 명이 1만 5천여 명의 왜군을 격퇴해
전라도를 지켜낸 이치전투 현장이라고 한다.
배티재에서 당겨본 대둔산
배티재 휴게소에서 도로 건너편을 바라보자
조금 오른쪽에 대둔산 등산로 입구가 보였다.
배티재 등산로 입구
배티재에서 바로 등산을 시작하는 이 등산로
대신에 아치탑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 완주군
쪽으로 잠시 내려가서 도로변 철망 울타리의
작은 철문을 통과하자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아치탑에서 완주방향 도로변 등산로 입구
도로변 초록색 철망문을 통과해 호젓하고
울창한 등산로를 3~4분쯤 올라가서 '대둔
C-2'번 위치번호목을 거쳐 비탈길을 18분
정도 더 올라가자 능선삼거리에 도착했다.
호젓한 등산로와 C-2번 위치번호목
능선삼거리에서 마천대 방향으로
배티재에서 바로 올라는 등산로와 합류해
단풍으로 물든 능선을 따라 5분쯤 올라가자
첫 번째 장군약수터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첫 장군약수터 갈림길과 등산로 풍경
첫 장군약수터 갈림길에서 6분 정도 더
올라가자 바위봉우리(생애봉) 아래에서
두 번째 장군약수터 갈림길과 마주쳤다.
가을이 짙어가는 등산로 풍경
벤치와 2-4번 번호목이 있는 갈림길에서
생애봉 왼쪽편의 비탈로 진행하여 울창한
조릿대숲길을 올라가서 조금 더 진행하자
2-6번 번호목과 광장 갈림길이 나타났다.
조릿대 숲길을 올라가서
광장갈림길에 도착
마지막 빛을 발하는 단풍
2-6번 위치 광장갈림길에서 조금 진행해
조릿대 숲길을 지나자 철계단이 나타났다.
조릿대숲을 지나서 처음 마추진 철계단
철계단을 통과해 2-8번 위치 번호목을 거쳐
8분쯤 비탈길을 올라가서 두 번째 철계단을
올라서자 대둔산주능선 사거리에 도착했다.
오르막과 철계단을 거쳐 낙조대로
사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3분쯤
진행하자 드디어 낙조대에 도착하였다.
배티재에서 시작하여 낙조대까지
산행시간은 1시간 5분 정도 소요되었다.
대둔산 낙조대
낙조대에서 바라본 금산군 오대산
북쪽으로 멀리 대전이 보인다.
낙조대에서 사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주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3~4분 정도
산죽길을 내려가자 낙조산장에 도착했다.
사거리에서 낙조산장에 도착
낙조산장에서 바라본 마천대(오른쪽 봉우리)
낙조산장에서 논산 수락리 마애불을 감상
하고 화장실 못미친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15분쯤 진행하여 철계단을 올라
서자 대둔산정상 아래 쉼터에 도착하였다.
낙조산장에서 정상 쉼터에 도착
정상 쉼터에서 옆으로 진행하여 계단을
올라가자 드디어 대둔산정상에 올라섰다.
대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그런데 대둔산 정상(878m) 마천대에는
생뚱맞게도 무슨 탑이 우뚝 서 있었다.
대둔산 정상에 모여있는 산객들
대둔산 정상에 올라서자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낙조대, 칠성봉, 장군봉을 비롯해
금강구름다리, 삼선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남서쪽으로 뻗어가는 대둔산
어느 봉우리가 장군봉인지?
멀리 주차장과 금강구름다리가 보인다.
금강구름다리와 삼선바위
왼쪽 칠성봉(869m)
가운데 낙조대와 오른쪽 칠성봉
대둔산 정상에서 15분 정도 머물면서 주변
경관을 즐기고 다시 정상쉼터로 내려갔다.
다시 정상 쉼터를 거쳐
기념품과 먹거리를 파는 정상 쉼터에서
금강구름다리 방향으로 곧바로 내려가지
않고 시간이 남아 칠성봉으로 진행했다.
칠성봉으로 가는 등산로
정상 쉼터에서 마천대 반대 방향으로
4~5분 정도 진행하여 철제 난간을 잡고
경사진 바위구간을 통과하자 정면으로
낙조산장과 낙조대가 눈에 들어왔다.
낙조산장과 낙조대
낙조대와 낙조산장을 잠시 바라보고 철제
데크길과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타고 칠성봉 정상으로 올라갔다.
칠성봉 정상에서 바라본 오른쪽 마천대
직벽 암벽이 숲을 이루는 대둔산
칠성봉에서 바라본 용문골
칠성봉을 내려와서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철제계단을 지나서 옆 봉우리로 올라갔다.
산행 시작지점인 배티재 휴게소가 보인다.
칠성봉 옆 봉우리 정상 바위
칠성봉 정상과 옆 봉우리 꼭대기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정상 쉼터로 되돌아갔다.
정상 쉼터에서 칠성봉과 옆 봉우리를 거쳐
다시 쉼터까지 산행은 30분쯤 소요되었다.
칠성봉에서 다시 정상 쉼터에 도착
대둔산 정상 쉼터에서 금강구름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돌계단이 계속되었다.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 방향으로 하산
정상 쉼터에서 돌계단을 5분쯤 내려가서
오른쪽 방향 통행금지 팻말을 지나서 조금
더 내려가자 삼선계단 아래에 도착하였다.
삼선계단 아래로
삼선계단은 경사가 심하고(약 51도) 폭이
좁아서 아래에서 위쪽으로 일방통행이다.
가파른 대둔산 삼선계단
삼선계단에서 바라본 금강구름다리
삼선계단 위에서 바라본 대둔산 장군봉
수직으로 느껴질 정도로 경사가 심하고
높은 삼선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위에서
다시 돌계단길을 따라 내려와서 정자와
공터를 거쳐 금강구름다리로 올라갔다.
정자를 지나서 금강구름다리로
금강구름다리도 삼선계단과 마찬가지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일방통행 방식이었다.
금강구름다리
금강구름다리와 마천대
금강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삼선계단과 마천대
금강구름다리에서 다시 가파른 돌계단을
6분쯤 내려가서 동심바위 안내문이 있는
쉼터를 지나자 동심정휴게소에 도착했다.
다시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서
그런데 신라 원효대사가 3일간 머물렸다는
동심바위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쉼터와 동심정휴게소
동심정휴게소를 지나서 16분쯤 하산하자
동학농민혁명 항쟁전적비에 도착하였다.
동학농민혁명전적비
1894년 말~1895년 초 겨울에 동학농민군
천여 명이 대둔산에서 3개월간 항쟁하였고
전봉준장군이 체포된 후에는 동학 지도자급
25명이 대둔산 석두골에서 최후의 항전끝에
장렬히 순국하신 역사의 현장이라고 한다.
케이블카 탑승장과 상가거리
동학농민군 전적비에서 계속 내려가자
케이블카 탑승장과 식당 거리를 지나서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을 무시히 마쳤다.
☆
배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낙조대→
낙조산장→대둔산정상(마천대)→칠성봉
→정상 쉼터→ 삼선계단→금강구름다리
→동심정휴게소를 거쳐 공영주차장까지
휴식을 포함 4시간 30분쯤 소요되었다.
2015년 10월
복잡한 등산로에서는 오른쪽으로
서로 양보하면서 산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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