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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화순 백아산 등산코스 & 하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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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에 솟아있는 백아산(810m)은

희끗희끗한 바위들이 많아 멀리서 보며는

흰색거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 백아산(白鵝山)으로  불린다고 한다.


화순 백아산 하늘다리 전경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잇는 하늘다리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시원해진 9월

주말에 화순군 북면 이천리에서 백아산

(흰거위산) 산행을 시작하여마당바위

하늘다리→천불봉→백아산 정상 (매봉)→

문바위 삼거리→745봉에서 노치리 백아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쳤다.


백아산 등산지도(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에는

날씨가 청명하여 기분까지 상쾌하였다.


이천리 백아산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에서 하늘다리가 보인다.


하늘다리를 당겨보았다.

 

백아로에서 하늘다리를 바라보고 청명한

가을 날씨속에 인삼 재배지 옆길을 6분쯤

쭉 올라가자  울창한 숲길이 시작되었다.


인삼 재배지를 지나서


인삼재배지와 벼가 익어가는 들녘


울창한 숲길을 따라 16분쯤 올라가서

관광목장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여 조금 더 올라가자 나무가지

사이로 하늘다리가 얼핏 조망되었다.


이정표와 등산로 풍경


하늘다리와 뒤쪽으로 멀리 무등산을

바라보고, 25분쯤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마당바위 아래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은 마당바위,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백아산 정상이다.


마당바위 아래 갈림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자

마당바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났다.


마당바위로 올라가는 계단


긴 계단을 타고 사방이 수직 바위절벽인

마당바위에 올라서자 조망이 탁 트였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동복호 방향


무등산이 보인다.

 

철쭉군락지와 천불봉, 백아산 정상


마당바위는 사방이 아찔한 수직 암벽이지만

정상부는 나무와 억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고 널찍한 잔디밭에 헬기장까지 있었다.


헬기장과 마당바위 표지석


헬기장과 마당바위 표지석을 지나자

하늘다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늘다리


하늘다리와 건너편 절터바위

 

하늘다리에서

 

하늘다리 건너편으로 계속 이어지는 암릉


건너편 절터바위에서 바라본 하늘다리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잇는 길이 66m

하늘다리는 가마득한 높이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유리바닥 때문에 더 아찔했다.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로 이어지는

높은 계단도 스릴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늘다리에서 다시 마당바위로


천불봉과 백아산 정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하늘다리에서 다시 마당바위로 되돌아와서

가파른 계단을 따라서 갈림길로 내려갔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천불봉과 백아산 정상


마당바위를 내려가서 백아산 정상으로


철쭉군락지와 천불봉


철쭉군락지와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서 뒤를 돌아보자 깍아지른

듯한 마당바위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약수터는 Pass하고


지리산과 무등산을 이어주는  요충지에

위치한 백아산은 산세가 험해  6.25전쟁

전후에는 지리산, 광양 백운산과 더불어

전남 빨치산의 최대 주둔지였다고 한다.


사방이 바위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꼭대기는 삼백여 평의 편평한 흙으로 된

마당바위는  백아산지구  빨치산의 최고

요새로 군·경토벌대와  빨치산간 치열한

전투가 수차례 펼쳐졌던 곳이라고 한다.


조정래의 대하소설(大河小說) 태백산맥

제 9권에  백아산 빨치산과  마당바위에

얽힌 자세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다.


뒤돌아본 마당바위


마당바위를 뒤로하고 3분 정도 올라가자

천불봉을 넘어가는 철계단에 도착하였다.


천불봉을 넘어가는 철계단 아래 쪽으로

예전에 기어서 통과하던 바위굴이 보였다.


천불봉 바위굴에 설치된 철계단


철계단을 내려가서 조금 더 진행하여

제 6지점 표지판 옆의 바위에 올라서자

천불봉과 마당바위가 한눈에 들어왔다.


천불봉과 왼쪽 뒤에 보이는 마당바위


백아산 정상이 바로 눈 앞에 있다.


제 6지점에서 10분 정도 더 올라가자

드디어 백아산 정상(810m)에 올라섰다.


백아산 정상 매봉(810m)


등산로 입구에서 마당바위와 하늘다리를 거쳐

백아산 정상까지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매봉에서 바라본 천불봉과 마당바위


산행을 시작할 때에는 날씨가 좋았지만

그새 구름이 몰려와서 동쪽으로 지리산은

먹구름 뒤에 숨어서 아예 보이지도 않았고

남쪽으로 모후산은 흐릿하게 조망되었다.


남쪽으로 진행방향 뱀등을 바라보고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암릉 오른쪽

측면을 타고 조금 진행하자 자연휴양림

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정상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진행


정상에서 12분쯤 하산하여 제 8지점을 거쳐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을 10분쯤 더 진행하자

산불감시초소와 문바위 삼거리에 도착했다.


산불초소가 있는 문바위 삼거리


문바위 삼거리에서 직진해 휴양림 쪽으로

20분 정도 진행하여 제11지점 표지판에서

등산로 오른쪽  745봉 정상으로 올라갔다.


등산로 풍경


문바위 삼거리에서 745봉으로 진행하는

중간에도 전망바위가 있었지만 745봉에

올라서자 역시 사방으로 조망이 트였다.

 

745봉에서 바라본 백아산 정상


동복호와 무등산을 바라보고


산객들이 그냥 지나치는 745봉에서 등산로에

복귀하여 조금 내려가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등산로와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어느 길로 내려가도 상관 없지만

오른쪽 자연휴양림 1호 산막 쪽으로 내려갔다.

 

철제다리를 잇따라 건너서


1호 산막 방향으로 울퉁불퉁하 길을 따라 철제

다리 두 곳을 지나자 가파른 암릉이 나타났다.


암릉구간


암릉에 도착하자 남쪽 하늘이 맑아지면서

모후산과 조계산이 선명하게 조망되었다.


멀리 왼쪽 조계산과 오른쪽 모후산


암릉구간을 내려가서 너덜지대를 거쳐

8분 정도 하산하여 다시 조금 올라가자

뒤쪽으로 지나온 봉우리가 조망되었다.


너덜길과 조릿대길


지나온 암릉지대


지나온 암릉지대를 뒤돌아보고 15분 정도

하산하자 휴량림 1호 산막에 도착하였다.


하산길 풍경

 

휴양림 1호 산막에 도착


1호 산막을 지나서 잠시후에 백아산 자연

휴양림주차장에서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화순군 북면 이천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당바위→하늘다리→ 천불봉→ 백아산→

문바위 삼거리→ 745봉에서 노치리 백아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백아산 산행시간은

휴식을 포함하여 4시간10분쯤 소요되었다.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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