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가지에 핀 눈꽃을 즐기려 오랫만에
태백산을 찾았지만 눈부신 눈꽃 대신에
발가벗은 주목(朱木)만 실컷 감상했다.
태백산 장군봉 전경
강원도 태백시와 영월군, 그리고 경북
봉화군에 걸쳐 있는 태백산(1567m)은
198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2번째 국립공원 승격을 앞두고 있다.
태백산 영봉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태백산에서 가장 높은
장군봉(1567m), 남쪽에는 부쇠봉(1546m)
동쪽으로는 문수봉(1517m)이 솟아 있다.
태백산 천제단
태백시 혈동 유일사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임도→유일사 쉼터→장군봉→
천제단→부쇠봉 갈림길→문수봉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쳤다.
태백산 등산지도(출처:태백시/일부편집)
유일사 매표소에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
8분쯤 올라가자 태백사 입구에 도착했다.
유일사 매표소
태백사 입구를 지나서 갈림길에서 오른쪽
등산로 대신에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갔다.
계속 임도를 따라서
사람들 무게에 눌린 눈이 얼어 빙판으로
변한 임도를 아이젠을 착용하고 40분쯤
계속 올라가자 유일사 쉼터에 도착했다.
낙엽송이 울창한 임도
유일사 쉼터 바로 아래쪽에 유일사가
보였지만 곧바로 천제단으로 올라갔다.
유일사 쉼터를 지나서
유일사쉼터에서 천제단1.7km 이정표를
따라서 울퉁불퉁한 등산로를 18분 정도
올라가자 주목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멋진 주목
주목군락지에서 기대했던 눈꽃은 전혀
구경할 수 없었지만 주목을 가리는 다른
나무들의 잎사귀는 전부 떨어져서 주목
나무는 맨몸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살아서 천년 간다는 주목
한결 완만하고 부드러워진 등산로를
따라 주목을 구경하며 천천히 올라가자
북쪽으로 함백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북쪽으로 함백산(1572m)이 보인다.
그런데 태백산에서 바로 보이는 함백산
남쪽 사면에 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12월 하순인데도 이런 북쪽 고산지대에
눈이 남아있지 않고 며칠 사이에 모두
녹아 버렸다니.... 온난화의 영향인가?
함백산을 당겨보았다.
등산로변 주목
망경대 방향 갈림길을 지나자 고사목이
된 주목나무들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죽어서도 천년 간다는 주목
태백산 주목군락지 풍경
주목을 감상하는 산객들
30분 정도 주목을 감상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가자 장군봉 정상이 눈앞에 다가왔다.
장군봉 정상에서 바라본 함백산
태백산 최고봉 - 장군봉
유일사 매표소에서 장군봉까지 산행
시간은 모두 1시간 50분쯤 소요되었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부쇠봉과 영봉
장군봉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 조망을
잠시 둘러보고 영봉으로 곧장 진행하였다.
영봉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문수봉
장군봉에서 4~5분 정도 진행하자
천제단이 있는 영봉에 도착하였다.
태백산 천제단(천왕단)
태백산 정상부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천제단이 영봉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
장군봉의 장군단과 남쪽 부쇠봉 방향의
안부에 있는 하단 등 모두 3기가 있다.
이들 세 군데 천제단 가운데 통상적으로
천제단은 천왕단을 지칭 하는것 같았다.
천제단 아래 태백산 표석
태백산에서 바라본 동쪽 조망
진행방향인 문수봉이 보인다.
태백산 서남쪽 구룡산(1345m)
영봉 천제단에서 문수봉 쪽으로 진행했다.
천제단에서 문수봉으로 진행
문수봉을 향하여 부쇠봉 쪽으로 내려가서
계단을 통과하자 천제단 하단이 나타났다.
왼쪽 문수봉(1517m)과 오른쪽 부쇠봉(1546m)
계단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부쇠봉
천제단 하단(下壇)
하단을 지나서 뒤돌아본 영봉
하단을 지나서 완만한 등산로를 5분쯤
진행하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여기에서
백두대간을 버리고 왼쪽으로 5분 정도
올라가자 부쇠봉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영봉 오른쪽에 장군봉이 살짝보인다.
부쇠봉 갈림길 가는 길의 주목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주목
영봉을 또 돌아보고
부쇠봉 갈림길에 도착
부쇠봉 갈림길에서 100m만 올라가면
부쇠봉 정상이지만 부쇠봉은 패스하고
문수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였다.
부쇠봉 갈림길을 지나서 바라본 문수봉
문수봉을 당겨보았다.
부쇠봉 갈림길을 지나서 3~4분 정도
진행하여 망경대에서 오는 등산로와
합류하여 눈길을 15분쯤 더 진행하자
당골광장 방향의 갈림길이 나타났다.
눈 쌓인 문수봉 방향 등산로
당골갈림길과 금천갈림길 이정표
당골광장 갈림길에서 조금 더 진행하여
금천갈림길에서 왼쪽으로 8분 정도 올라
가자 문수봉 정상의 너덜겅에 도착했다.
문수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태백산 문수봉 정상(1517m)
옛날에 문수봉 정상의 바위로 문수보살을
다듬었다고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문수봉
정상의 바위들이 마치 흰눈이 쌓여있는 듯
하여 태백산이란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함백산
왼쪽 부쇠봉과 영봉, 장군봉
동남쪽 봉화 조록바위봉과 달바위봉
문수봉에서 소문수봉 방향으로
찬 바람이 몰려오는 문수봉에서 소문수봉
방향으로 5분쯤 내려가자 소문수봉 0.5km
못미쳐 당골과 금천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소문수봉 가는 길에 있는 갈림길
당골광장과 금천 방향으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당골광장
이정표를 따라서 1시간쯤 하산하자
당골광장에 도착해 산행을 마쳤다.
당골광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 풍경
당골광장 직전의 낙엽송길
당골광장에 도착해 산행을 마침
♧
유일사매표소에서 태백산 산행을 시작해
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문수봉을
거쳐 당골광장까지 산행시간은 휴식시간
포함 모두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2015년 12월
겨울 산행 시 아이젠, 스패츠, 방한장비,
여벌 방한의류 등 산행준비를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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