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운 계절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산정의 시원한 바람과 깊은 계곡물을 찾아
가까운 양산 천성산(922m)으로 달려갔다.
천성산 1봉 정상 부근 풍경
경남 양산시에 우뚝 솟아 있는 천성산은
내원사계곡, 상리천계곡 등의 깊은 계곡과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100대
명산이며, 이 산에서 원효대사께서 당나라
승려 천 명을 성인으로 교화했다고 한다.
천성산 정상부(922m)
이번 천성산 산행은 계곡에서 시작하여
계곡에서 종료하는 산행코스를 선택했다.
천성산 무지개폭포
양산시 평산동 무지개폭포 입구에서
천성산 산행을 시작하여 무지개폭포→
원효암→천성산 1봉→은수고개를 거쳐
내원사계곡으로 하산, 산행을 마쳤다.
천성산 등산지도(Jˇenter 편집)
양산 덕계상설시장에서 8번 마을버스를
타고 버스종점인 무지개폭포 입구에서 하차,
잠시 진행하여 마음휴양지 휴양농원 표석을
지나자 주민들이 입장료를 거두고 있었다.
무지개폭포로 올라가는 길
무지개산장 앞 계곡 풍경
청소비로 사용한다는 입장료를 납부하고
무지개 산장을 지나자 복숭아농장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등산로 입구와 이정표
무지개 산장에서 3~4분쯤 올라가자 무지개
폭포 이정표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가야 했다.
계곡을 건너는 지점
폭우가 쏟아지면 건너기 힘든 계곡을 건너서
조금 더 올라가서 작은 계곡을 하나 더 건너자
또 은수고개, 무지개폭포 갈림길이 나타났다.
한적한 무지개폭포 아래쪽 계곡 풍경
작은 계곡을 건너서 무지개폭포 방향으로
이 갈림길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6~7분쯤
올라가서 완만한 등산로를 조금 더 진행하자
무지개폭포로 내려가는 쉼터에 도착하였다.
양산덕계 무지개폭포
무지개폭포는 20m 정도의 높이에 2단으로
형성되어 있고 쏟아지는 폭포수에 무지개가
보인다고 하는데 이 날에는 전혀 보이지....
2단으로 쏟아지는 무지개폭포
무지개폭포에서 한동안 더위를 식히고
아쉽지만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원효암 이정표를 따라서
무지개폭포 쉼터에서 원효암 쪽으로 가파른
비탈길을 8분쯤 올라가서 완만한 산길을 15분
정도 진행하자 은수고개 갈림길이 나타났다.
갈림길에서 원효암으로 직진
이 갈림길에서 원효암 방향으로 몇 걸음
더 진행하자 자그만한 녹차밭이 펼쳐졌다.
녹차밭
차밭을 지나자 잠시 후 마주친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은 무시하고 곧바로 올라가서 작은
개울을 건너자 대나무 숲길이 시작되었다.
개울을 건너서 대나무 숲길을 통과
울창한 대나무 숲길을 지나자 잠시 후에
은불암(죽림정사) 정문 앞에 도착하였다.
은불암(죽림정사) 정문과 표석
은불암에서 임도를 따라 산행해도 되지만
은불암 정문에서 바로 등산로에 진입했다.
은불암 정문 앞쪽에서 등산로에 진입하여
빗물 때문에 양쪽에 도랑이 파여있는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잠깐 올라가자 오른쪽 대나무
숲 가운데로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었다.
은불암 정문에서 시작되는 등산로
은불암 정문 앞쪽에서 등산로에 진입하여
잠깐 희미한 구간을 지나자 원효암과 천성산
정상 쪽으로 임도가 나뉘는 임도 삼거리까지
30분쯤 거리는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임도 삼거리에서 원효암으로 진행
임도 삼거리에서 1봉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원효암 주차장을 지나서 원효암을 찾았다.
원효암 주차장에서 바라본 천성산 1봉
천성산 1봉 정상 바로 아래 해발 750m 높이에
위치한 원효암은 신라 선덕여왕때 원효대사께서
창건했다고 하는데, 근래에 대웅전 건물을 새로
건립한 탓에 예전의 아담한 분위기는 없었다.
원효암
대웅전 뒷편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다시 원효암
주차장 쪽으로 진행하다가 주차장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샛길을 올라가자 잠시 후에 정상으로
이어지는 옛 군사 작전도로(임도)와 마주쳤다.
원효암에서 천성산 1봉으로
그늘이 없는 임도를 따라 12분쯤 올라가서
2봉으로 바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쳐 7분쯤
더 올라가자 목책과 철문에 가로 막혔다.
옛 군부대 시설물과 1봉 정상부
생태 복원지 출입을 막는 철문에서 왼쪽으로
10분쯤 진행하자 천성산 1봉 정상에 올라섰다.
천성산 제1봉(원효봉) 정상
정족산과 천성산 2봉(비로봉)이 보인다.
천성산 제2봉 비로봉
1봉 정상에서 바라본 드넓은 화엄벌
옛 군부대 주둔지는 생태복원 중이다.
멀리 대운산이 보인다.
1봉 정상에는 그늘이 없어서 주변 조망만
잠시 감상하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금정산
다시 철문에서 은수고개와 2봉 방향으로
1봉 정상에서 철문에 다시 도착하여 2봉과
은수고개 방향의 데크길을 따라 직진하였다.
올라왔던 계곡과 장흥저수지가 보인다.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은 없지만
시원한 바람이 솔솔 느껴지는 등산로를
10분쯤 진행하자 등산로 양쪽의 철망이
사라지고 넓은 초원지대가 시작되었다.
등산로와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초원같은 등산로
천성산 2봉이 다시 보인다.
잔치바위와 잔치바위 오른쪽 원적봉
탁 트인 등산로를 따라 조망을 즐기면서
쉬엄쉬엄 진행하자 '양산시 17-3번' 위치
번호 푯말이 서 있는 갈림길과 마주쳤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은수고개 방향으로
이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억새가
무성하게 자라는 등산로와 소나무 숲길을
12분쯤 내려가자 은수고개에 도착했다.
은수고개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2봉
원래는 2봉에서 내원사계곡으로 하산할 계획
이었으나 은수고개에서 바로 하산을 시작했다.
은수고개에서 왼쪽 내원사로 바로 하산
은수고개에 서 있는 등산안내도 직전의
크게 웃자란 억새풀 사이로 내원사로 바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산로가 뚫려 있었다.
희미하고 빗물에 쓸린 등산로
은수고개에서 왼쪽으로 하산하여 조릿대가
뒤덮은 곳을 통과하거나 가끔 작은 도랑이나
큰 개울을 건너기도 하면서 희미한 등산로를
30분쯤 내려가자 위험한 구간과 마주쳤다.
고목과 조릿대
개울을 건너기도 하면서
발밑으로 급류가 떨어지는 암벽을 한 가닥
밧줄에 의지해 옆으로 횡단한 다음에 밧줄을
붙잡고 암벽을 힘겹게 올라가야만 하였다.
밧줄을 잡고 암벽을 횡으로 통과하는 위험구간
하산길에 보이는 무명폭포
제법 위험한 곳을 지나서 계속 하산하여
비탈길을 조금 올라가서 계곡을 벗어나자
2봉 쪽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마주쳤다.
가파른 계단
2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널찍한 등산로와
합류하여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23분쯤
더 하산하자 드디어 내원사에 도착했다.
내원사
은수고개에서 내원사까지 하산은 1시간
30분쯤 소요되었는데, 2봉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겹치는 구간 외에는 산객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탓에 등산로 일부 구간이
희미하였으며, 험한 구간도 더러 있었다.
내원사 대웅전에서 바라본 풍경
내원사는 통도사의 말사로 신라시대
원효대사께서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내원사 계곡과 도로
내원사에서 매표소가 있는 내원사 주차장까지
도보로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중간에 피서객이
없는 한적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내원사계곡 풍경
매표소 주변
매표소 아래쪽 계곡 풍경
♧
양산시 평산동 무지개폭포 입구에서 시작
→무지개폭포→원효암→천성산1봉 정상→
→은수고개→내원사를 거쳐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내원사 매표소까지 천성산 산행은
휴식을 포함해 총 6시간 40분 소요되었다.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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