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1950m)은 '정상에서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산'이란 뜻이며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한라산 동릉 정상에서
한라산을 머리가 없는 산이란 뜻의 두무악
(頭無嶽)이라 불렀는데, 옛날에 어느 사냥꾼이
천제 배꼽을 잘못 건드려 이에 화가 난 천제가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 던져 버렸다고 한다.
한라산 백록담
천제(天帝)가 한라산 정상을 뽑아 던져 버린 곳이
산방산, 뽑혀 움푹 파인 곳이 백록담이라고 한다.
한라산 동릉 정상부
한라산 등산을 성판악 휴게소에서 시작하여→
속밭 대피소→진달래 대피소→동릉 정상(백록담)
→삼각봉 대피소를 거쳐 관음사코스로 하산했다.
한라산 등산지도(원본 출처:국공/일부편집)
한라산 산행시작 지점인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
했지만 한라산은 아직 어둠 속에 잠들어 있었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산행 시작(06:30)
음력 12월 보름이 엊그제여서 아직까지
총총히 비치는 달빛을 받으며 50분 정도
올라가자 점차 날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환하게 밝아 오는 삼나무 숲길
성판악 휴게소에서 1시간 5분 정도 산행하여
속밭대피소를 지나 15분쯤 더 올라가자 참나무
꼭대기 겨우살이에 햇살이 퍼지기 시작했다.
속밭대피소를 지나서(07:35)
등산로변에 서 있는 등산 안내문
겨우살이에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사라오름 갈림길(08:05)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사라오름 쪽은 포기하고
30분쯤 더 올라가자 한라산 동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조금 후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했다.
진달래 대피소로 올라가는 등산로
동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08:40)
진달래 대피소 출발(08:48)
해발 1600m 지점 통과(09:05)
진달래대피소에서 30분쯤 산행하여 고사목이
많은 곳에 다다르자 뒤쪽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성산 일출봉과 우도까지 보이기 시작하였다.
등산로와 고사목
동릉 정상이 가까이 보인다.
구름과 미세먼지가 없어 조망이 확 트였다.
한라산 동쪽의 여러 오름들
계단을 타고 동릉 정상으로
멀리 우도와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멀리 제주도 북동해안이 보인다.
돌계단과 해발 1900m 표석
남쪽으로 서귀포가 보인다.
막힌 곳 없이 드넓게 펼쳐진 제주의 땅과
섬, 바다를 조망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가자
어느듯 한라산 동릉 정상에 도착하였다.
동릉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성판악휴게소에서 시작하여 동릉 정상까지
성판악코스는 마지막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경사가 완만하여 많이 힘든 편은 아니었다.
동릉 정상 백록담에 도착(09:55)
어두운 새벽에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3시간
25분쯤 산행하여 드디어 동릉 정상에 올라서자
하얗게 빛나는 백록담이 한눈에 들어왔다.
백록담과 건너편 서릉 정상
한라산에서 가장 높은 1950m 지점은 동릉이
아니고 백록담 건너편 서릉 정상으로 여겨졌다.
흰 사슴은 어디에?
한라산 동릉 정상 풍경
백록담 표지석
북릉 너머 보이는 제주시
한라산 날씨는 한겨울답지 않게 봄날씨처럼
따뜻하였으며 시간도 넉넉하여 동릉 정상에서
50분 정도 머물면서 한라산의 기운을 받았다.
동릉 정상에서 관음사로 하산 시작(10:45)
동릉 정상에서 관음사코스를 따라 하산하자
제주시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북벽과
장구목능선이 조망되는 전망대가 나타났다.
한라산 북동 방향의 오름
장구목능선과 제주시가 보인다.
제주시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록담과 북벽
한라산 북릉은 둥그스럼한 동릉과 달리
날카롭고 거친 암벽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장구목능선과 멀리 제주도 북쪽 해안선
전망대를 내려가자 한라산 북사면인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코스와 다르게 눈이 두껍게 쌓여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을 계속했다.
눈이 두껍게 쌓여 있는 관음사코스 하산길
북벽이 조망되는 전망대에서 18분 정도
하산하자 왕관릉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하산길에 뒤돌아본 북벽
헬기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왕관릉 헬기장(11:18)
왕관릉 헬기장을 지나자 관음사코스에서
경사가 가장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왕관릉과 멀리 제주시
가파른 등산로
왕관릉 헬기장에서 10분 정도 내려가자
용진각 대피소가 있었던 곳에 도착했다.
해발 1500m 용진각 대피소가 있었던 자리
2007년 '나리'태풍때 한라산 북벽에서부터
암반과 급류과 쏟아져 내려 용진각 대피소는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용진각 대피소터와 장구목능선
당겨본 장구목능선
용진각 대피소 자리에서 조금 더 하산하여
출렁다리를 건너 계단을 올라가서 낙석주의
구간을 지나자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했다.
삼각봉 암벽을 바라보며 계속 하산
현수교(출렁다리 11:38)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한라산
출렁다리를 건너 삼각봉 대피소로 진행
낙석주의 구간에 우뚝 서 있는 남근석들
삼각봉 대피소에서 바라본 삼각봉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11:52)
삼각봉 대피소에서 50분 정도 내려가자
탐라계곡을 건너는 목교에 도착하였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과 안내문
바위틈 길과 해발 1000m 지점
탐라계곡 목교(12:53)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목교를 건넌
다음에 다시 계단을 올라가서 7~8분 정도
더 하산하자 숯가마터에 도착하였다.
숯가마터(13:04)
숯가마터에서 18분 정도 더 하산하자
구린굴이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구린굴(13:22)
길이 442m의 구린굴은 옛날에 얼음 저장
창고로 사용된 문헌기록이 있다고 한다.
구린굴 전망대에서 하산길 풍경
구린굴 전망대에서 하산완료 지점인 관음사
코스 입구까지는 22분 정도 더 소요되었다.
관음사코스로 하산 완료(13:45)
동릉 정상에서 관음사코스 입구까지 하산은
3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삼각봉 대피소에서
관음사코스 입구까지는 지루한 구간이었다.
국공 관음사지구지소
이번 한라산 산행은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눈꽃은 전혀 감상할 수 없었고, 날씨도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하여 운해도 볼 수 없었다.
☆
성판악휴게소에서 시작해→속밭대피소→
진달래대피소→동릉 정상(백록담)→삼각봉
대피소를 거쳐 관음사지구까지 산행시간은
휴식을 포함하여 7시간 15분 소요되었다.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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