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다량 섭취한 알콜 때문에 산행을
포기하고 가까운 회동수원지를 찾아갔다.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회동수원지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오랫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었으나 둘레길을
조성하여 2010년 1월부터 개방하였다.

회동수원지 둘레길에는 편백나무 숲,
땅뫼산 황톳길, 생태탐방로와 대숲길 등이
있으며, 낮지만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하는
부엉산의 짧은 산행도 즐길 수 있다.

♧
회동동 179번 시내버스 종점(기점)에서
수영강변길을 따라서 쉬엄쉬엄 올라가서
명장 정수사업소 회동수원지소를 지나자
고가도로 밑에서 둘레길이 시작되었다.

정수사업지소 쉼터에서 계단을 올라가서
숲이 울창한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따라서
오륜본동 마을까지 쉬엄쉬엄 진행하였다.

















회동수원지 둘레길의 일부분인 땅뫼산
황톳길을 벗어나서 마을버스가 운행하는
도로를 3~4분 진행하다가 오륜대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서 부엉산으로 올라갔다.

오륜 본동마을 도로변 이정표에서 부엉산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12분쯤 소요되었다.





부엉산 정상에서 올라왔던 길 반대쪽인
동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등산로 왼쪽편에
아찔하게 높은 천 길 바위 벼랑이 있는데,
이 벼랑 위가 오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벼랑 위에서 다시 등산로에 복귀하여
경사가 심한 계단을 따라 부엉산 동쪽의
수변으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자
마무리 공사중인 대숲길이 나타났다.


새로 조성되는 대나무 숲길에서 땅뫼산
황톳길 쪽으로 데크길이 연결되고 있었다.

부엉산에서 내려와 회동수원지 둘레길에
새로 만들어지는 멋진 대숲길을 지나서 다시
오륜본동마을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회동동 179번 종점(기점)에서 시작하여
회동수원지 둘레길과 부엉산에서 5월 늦은
봄햇살을 3시간 정도 여유있게 즐겼다.
♧
□ TIP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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