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섬진강, 광양만의 조망을 비롯하여 지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또한 하얀 구름을 뜻하는 광양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영산으로 봉황은 학자, 돼지는 부,
그리고 여우는 지혜를 상징한다고 한다.
광양 옥룡면 동곡리 진틀에서 산행을
시작해→신선대→백운산 정상→만경대→
상백운암→백운사를 거쳐 백운사 입구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로 산행을 즐겼다.
광양IC에서 봄빛이 짙어 가는 신재로를
달려 백운산 정상 최단코스가 시작되는
진틀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준비했다.
진틀마을 버스정류소 근처의 백운산
입구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병암산장까지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병암산장에서 백운산 정상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여 산장 뒤쪽으로 올라가자
큰 소나무 아래에 쉼터가 나타났다.
소나무 아래 쉼터를 지나서 얼마간
올라가자 등산로는 큼직한 바위들로
뒤덮인 너덜지대로 계속 이어졌다.
큼직한 바위들로 뒤덮인 제법 거칠은
너덜지대 등산로를 20분 넘게 올라가자
숯가마터에 이어 신선대와 정상 쪽으로
길이 나뉘는 진틀 삼거리에 도착했다.
진틀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왼쪽 방향의 신선대 쪽으로 올라갔다.
진틀 삼거리를 지나서 제법 가팔라진
등산로를 30분 넘게 올라가자 나뭇가지
틈새로 백운산 정상이 눈에 들어왔다.
신선대 0.2km 이정표가 있는 가파른
구간을 올라가서 제법 높은 암벽 위에서
조망을 감상한 다음에 조금 더 산행하자
신선대 바로 아래 갈림길에 도착했다.
신선대 바로 밑 갈림길에서 신선대는
왼쪽으로 진행하여 암벽 아래를 따라서
계단 세 군데를 잇따라 올라가야 했다.
벼랑 옆에 걸려 있는 신선대로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였다.
마침내 백운산 신선대(1198m)에 올라서자
장엄한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신선대에서 올라왔던 계단을 따라서
다시 신선대 아래 갈림길로 내려가서
0.5km 거리인 정상으로 진행하였다.
그런데 4월 초가 되었지만 천 미터
이상 고지의 백운산 주능선 나무들은
여전히 앙상한 마른 가지 그대로였고
생강나무 꽃은 이제야 피어 있었다.
상봉 정상에 올라서자 지리산 주능선을
비롯하여 섬진강, 하동 금오산, 광양만과
멀리 무등산과 모후산도 눈에 들어왔다.
상봉 정상으로 올라온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가서 능선길을 따라서 진행하였다.
정상에서 내려가서 섬진강 등을 한번 더
조망한 다음에 능선길을 얼마간 진행하자
진틀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갈림길에서 능선길을 2~3분 진행하여
마주친 헬기장을 지나서 7~8분 정도 더
진행하자 만경대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널찍한 만경대 헬기장에서 백운산
상봉과 신선대를 마지막으로 바라 보고
백운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만경대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8분
정도 내려가자 상백운암에 도착했다.
상백운암은 신라 말에 도선국사께서
수행하신 곳이라 하며, 불교의 성지이자
스님들의 수행처로서, 안내문에 10:30~
15:30 시간 외 출입을 금한다고 한다.
상백운암에서 20분쯤 느긋하게 임도를
따라서 쭉 내려가자 백운사와 마주쳤다.
백운사는 조계종 화엄사의 말사로서
고려 명종 때에(1181년)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하였으며, 여순사건 때(1948년) 불타
버린 것을 1963년에 복구했다고 한다.
백운사를 지나서 봄 풍경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임도를 따라 쭉 하산하였다.
그런데 백운사에서 얼마간 내려가자
임도 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백운사에서 쭉 임도를 따라서 신재로
백운사 입구에 있는 용문사 정류소까지
하산 완료하는데 40분쯤 소요되었다.
♧
광양 옥룡면 동곡리 진틀에서 백운산
산행을 시작하여→진틀삼거리→신선대→
백운산 정상→만경대→상백운암→백운사
→백운사 입구로 하산하는 코스는 휴식을
포함해 모두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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