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주말에 삼척과 동해시에
걸쳐 솟아 있는 두타산을 산행하였다.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이라는 두타산은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수행의 길로 들어
선다'는 산으로 무릉계곡, 베틀바위 등의
절경으로 널리 알려진 100대 명산이다.
삼척시 댓재에서 시작→통골재→두타산
→베틀봉→미륵바위→베틀바위 전망대→
무릉계곡 주차장 등산코스로 산행했다.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 사이의 815m
높이의 백두대간 고갯길인 댓재에 있는
산신각을 찾아보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옛날에 댓재를 넘는 사람들의 안전을
빌던 산신각에서 요즘에는 산불방지를
기원하는 산신제가 봉행된다고 한다.
두타산 등산로 입구 이정표를 따라서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자 두타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곧바로 시작되었다.
주차장 안쪽에서 햇댓등으로 올라가는
오른쪽 방향 등산로는 무시하고, 왼쪽으로
잠시 내려가자 널찍한 산길이 나타났다.
여유로운 등산로를 5분쯤 진행하여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의 좁은 산길을
5분 정도 더 올라가서 능선에 도착하자
햇댓등을 거쳐온 등산로와 합류했다.
두타산 5.2Km 이정표를 지나서 안부
에서 오르막길을 20분쯤 계속 올라가서
3.9km 이정표를 거쳐 완만한 능선길을
7분쯤 더 진행하자 삼각점에 도착했다.
삼각점을 지나서 능선길을 23분 정도
더 오르내리자 통골재에 도착하였다.
통골재에서 28분 정도 올라가서 두타산
1.4km 이정표에서 능선길 대신에 1시 방향
완만한 우회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였다.
완만한 우회로에서 능선길과 합류하여
20분쯤 올라가자 전망바위가 나타났다.
전망바위에서 조금 더 올라가서 샘터
입구를 지나자 두타산 정상에 도착했다.
댓재에서부터 두타산 정상까지 산행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두타산 정상에는 삼척시와 동해시에서
각각 설치한 정상석과 지방 산림청에서
세운 백두대간 안내문 등이 서 있었다.
두타산 정상에서 왼쪽 청옥산, 박달재
대신에 베틀바위를 향하여 직진방향으로
헬기장을 지나서 능선길로 내려갔다.
두타산 정상 헬기장을 지나서 중간쯤에
가파른 바윗길이 있는 능선길을 10분쯤
내려가자 널찍한 전망바위와 마주쳤다.
널찍한 전망바위를 지나서도 이따금
나타나는 전망바위와 대방골 갈림길을
지나가자 천은사 갈림길과 마주쳤다.
천은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자 가파른 구간이 나타났다.
가파른 구간을 내려가서 능선을 따라
쭉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5분 정도
진행하자 무너진 옛 성터와 마주쳤다.
옛 성터 흔적을 지나서 능선길을 조금
더 진행하자 대궐터 삼거리에 도착했다.
대궐터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대신에 오른쪽 위쪽에 보이는 돌무더기를
지나서 능선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였다.
대궐터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라서 계속 진행하자 능선길
곳곳에서 옛 산성의 흔적이 나타났다.
대궐터 삼거리에서 능선길을 따라서
12분쯤 진행하여 1-3-4번 위치 표지판을
지나서 13분 정도 더 진행하자 1-3-3번
위치의 무릉계곡 이정표와 마주쳤다.
1-3-3번 위치에서 무릉계곡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살짝 내려가서 능선길을
3분쯤 진행하자 대궐터에 도착하였다.
대궐터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가지
않고, 1시 방향의 능선길을 진행하자
3분쯤 후에는 베틀봉에 도착하였다.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는 베틀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무릉계 이정표를
따라서 내려가자 자갈길이 이어졌다.
베틀봉에서 10분쯤 내려가자 갈림길에
도착했는데, 엉뚱하게도 베틀봉 방향에는
"등산로 아님"이란 글씨가 쓰여 있었다.
이 갈림길에서 '베틀바위 전망대 0.9km'
이정표를 따라서 오른쪽 방향으로 완만한
등산로를 10분쯤 진행하자 베틀봉 쪽으로
"등산로 아님"이란 이정표가 또 나타났다.
베틀봉 쪽에 또 "등산로 아님"이 걸려
있는 '베틀바위 0.3km' 이정표에서 조금
내려가서 매표소 방향 이정표를 지나자
곧 우뚝 서 있는 미륵바위에 도착했다.
미륵바위를 구경하고 동해시 풍경을
조망한 다음에 매표소 이정표로 돌아와서
돌계단을 지나서 가파른 계단과 내리막을
내려가자 배틀바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베틀바위는
한국의 장가계 축소판, 소금강이라 하며,
하늘나라 선녀가 내려와서 비단 세 필을
짜고 하늘나라로 돌아간 곳이라고 한다.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희양목 군락지를 지나자 길은
올라가는 길, 내려가는 길로 갈라졌다.
내려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 잠시 올라
간 다음에 좁고 가파른 길을 내려가자
올라가는 길과 다시 하나로 합쳐졌다.
올라가는 길과 합류하는 곳에서
25분 정도 내려가자 숯가마터를
지나서 무릉계곡에 도착하였다.
무릉계곡으로 하산 완료한 다음에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2분
거리인 무릉반석 쪽으로 올라갔다.
무릉반석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산행을 마쳤다.
☆
삼척시 댓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통골재→두타산→베틀봉→베틀바위
전망대→동해시 무릉계곡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는 휴식을 포함해
모두 5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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