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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청도 방음산~장군봉 호거대~굴렁쇠바위~운문사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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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이 지나간 주말에 방음산과

호거대를 산행하고 운문사로 하산하였다.

 

장군봉 호거대

 

장군봉 호거대는 등선바위나 등심바위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한때는 호거산

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산에

호거산(虎踞山)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다.

 

당겨본 장군봉 호거대 (등선바위)

 

청도 운문면 신원리 소머리 암벽장에서

산행을 시작해→방음산→해들개봉→호거대

→서래봉→굴렁쇠바위→못안골과 천문지골

합수지점을 거쳐 운문사로 하산하였다.

 

청도 방음산~장군봉 호거대~운문사 등산지도

 

운문사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화랑교를 건너 등산로가 시작되는

소머리 인공 암벽장으로 진행하였다.

 

소머리 암벽장 뒷편으로 방음산 줄기가 보인다.

 

운문사가 위치한 신원리 일대에는 신라

시대에 화랑도 훈련장이 있었고, 가까운

삼계마을의 계살피계곡에는 세속오계의

발상지인 가슬갑사 유적지가 남아 있다.

 

화랑교에서 바라본 운문천과 장군봉

 

화랑교를 건너서 소머리 암벽장 왼쪽의

야영장으로 잠시 진행하자 야영장 중간쯤에

열려있는 방음산 등산로 입구가 보였다.

 

암벽장 왼쪽에 있는 방음산 등산로 입구

 

야영장에서 등산로에 진입하여 왼쪽

방향의 갈림길들은 무시하면서 8분쯤 쭉

올라가자 작은 너덜지대와 마주쳤다.

 

작은 너덜지대와 아치형 소나무

 

작은 너덜지대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구간을 거쳐 10분쯤

가풀막을 더 올라가서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자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났다.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장군평과 운문사가 보인다.

 

멀리 운문산과 억산, 그리고 가까이 보이는 호거대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10분쯤 산행하여

갈림길에서 능선길을 따라서 더 올라가서

등산로 오른쪽과 왼쪽에 잇따라 나타나는

전망바위와 등산로 왼쪽에 위치한 풍혈을

지나가자 곧 방음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방음산 정상(581m)

 

방음산 정상 표지석 바로 앞에도 풍혈이

있는데, 두 개의 풍혈 가운데 아래쪽에 있는

풍혈에서 시원한 바람이 더 많이 나왔다.

 

아래쪽 풍혈(왼쪽)이 더 시원했다.

 

방음산 정상 표지석을 지나서 조금 후

안부로 내려갔다가 능선길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자 삼거리 갈림길과 마주쳤다.

 

방음산에서 호거산으로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3~4분

정도 더 올라가자 벤치와 '호거산'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해들개봉에 도착했다.

 

호거산 표지석이 있는 해들개봉 (614m)

 

'호거산'이란 엉뚱한 표지석이 서 있는

해들개봉에서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서

직진 방향의 능선길을 따라서 3분쯤 더

내려가자 멀리 대비사가 조망되었다.

 

해들개봉에서 내려와서 전망point에 도착

 

대비사를 당겨 보았다.

 

대비사가 보이는 전망Point에서 능선길을

10분쯤 내려가서 안부와 큰 무덤을 지나자

울퉁불퉁하고 가파른 바윗길이 나타났다.

 

장군봉 호거대로 올라가는 까칠한 바윗길

 

까칠한 바윗길을 올라가서 암벽 오른쪽으로

진행하자 호거대로 올라가는 쇠줄이 보였다.

 

장군봉(507m) 호거대로 올라가는 쇠줄

 

쇠줄을 붙잡고 장군봉 호거대 수직 암벽을

올라가자 멋진 조망이 사방으로 펼쳐졌다.

 

호거대에서 바라본 해들개봉(왼쪽)과 방음산

 

복호산과 왼쪽 멀리 보이는 옹강산

 

복호산(681m)과 모내기를 앞둔 장군평

 

운문사 입구 상가와 주차장

 

장군봉 표지석이 박혀 있는 호거대는

'등선바위' '등심바위'라 불리기도 했는데,

한때는 호거산이라 알려지기도 했다.

 

장군봉 표지석과 가지산, 운문산이 한눈에 보인다.

 

운문사 정문 역할을 하는 범종루에는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 편액이

걸려 있는데,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다는

호거산이 어느 산인지 논란이 많았다.

 

진행 방향 능선과 멀리 운문산, 범봉, 억산

 

현재 호거산이란 이름의 표지석이 서 있는

해들개봉은 호거산이 될 수 없으며 운문사를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는 산 가운데에 호랑이

지명이 들어간 산은 복호산과 범봉이 있다.

 

서쪽으로 대비지와 귀천봉도 보인다.

 

내려갈 때에 더욱 위험한 호거대에서

다시 쇠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두 개로 나뉘진 등선바위 옆을 구경하고,

명태재 방향으로 3분쯤 하산하여 등산로

왼쪽의 환상적인 전망바위로 올라갔다.

 

명태재로 내려가는 등산로 왼쪽의 멋진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복호산과 장군평

 

이 전망바위에서 5분쯤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서 명태재에서 다시 4~5분 정도

올라가자 큰 바위가 능선길을 막았다.

 

명태재와 왼쪽으로 올라가는 전망바위

 

능선길을 가로막는 바위를 왼쪽으로 타고

올라가자 호거대와 방음산이 한눈에 보였다.

 

명태재를 지나서 전망바위에서

 

왼쪽부터 해들개봉, 장군봉 호거대, 방음산

 

명태재에서 450m봉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전망바위에서 26분쯤 능선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고도를 높여가자

운문산 생태보전지역이란 대구 환경청

표지목이 서 있는 갈림길과 마주쳤다.

 

생태보전지역 표지목에서 오른쪽 전망Point에 도착

 

대구지방 환경청 표지목에서 가장 오른쪽

방향의 가풀막을 올라가자 운문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Point가 계속해서 나타났다.

 

운문사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가파른 비탈길을 계속 올라가서 도착한 전망바위

 

장군평 안쪽에 운문사가 위치하고 있다.

 

지나온 해들개봉과 방음산이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잠시 후 능선에 도착하여

생태보전지역 안내문과 표지목을 지나서

널찍한 암릉을 올라가자 657m봉 삼각점,

헬기장이 있던 공터와 잇따라 마주쳤다.

 

널찍한 암릉을 올라가서 옛 헬기장 작은 공터에 도착

 

삼각점과 헬기장이 있었던 공터를 거쳐

편평한 663m봉 서래봉 표지석을 지나자

조금 후에 널찍한 전망바위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없었던 663m봉 정상의 서래봉 표지석

 

누가 세웠는지 알 수 없는 서래봉 표지석

뒷면에 '운문산맥'이란 생소한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산객들은 호거대

능선을 운문산맥이라 잘못 알게 될 터이다.

 

널찍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범봉~억산 라인

 

범봉 오른쪽으로 운문산도 보인다.

 

널찍한 전망바위에서 능선길을 잠시

내려가서 조망이 터지는 지점을 지나자

내리막길이 막 끝나기 직전에 왼쪽 8시

방향으로 꺾이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널찍한 전망바위를 지나서 바라본 636m봉과 억산

 

(이정표가 없는 이 갈림길에서 조금

직진하면 636m봉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에서 8시 방향 비탈면을 따라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비탈면을 따라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6분쯤 진행하자

굴렁쇠바위 방향의 갈림길이 나타났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굴렁쇠바위 방향으로 진행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완만한

능선길을 3~4분 정도 진행하자 평탄한

능선이 끝나면서 오른쪽 1시 방향으로

뚝 떨어지는 급경사 길이 시작되었다.

 

급경사 길을 내려가자 날카로운 바윗길이 나타났다.

 

완만한 능선길이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

1시 방향으로 급경사 길을 3분쯤 내려가자

날카롭고 위험한 바윗길이 시작되었다.

 

높은 바위에 올라가서 바라본 굴렁쇠바위

 

바위 지대가 시작되는 곳 조금 아래쪽의

높은 바위에 올라가서 아래쪽을 바라보자

멋진 풍경이 펼쳐졌지만 그 속에 날카로운

악마의 발톱이 숨겨져 있는지는 몰랐다.

 

날카로운 바위 사이로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바윗길

 

이따금 보이는 시그널과 산객들의 자취를

더듬어 날카로운 바윗길을 내려가면서 괜히

굴렁쇠바위 쪽으로 왔다는 후회가 들었다.

 

위험한 바위지대에서 굴렁쇠바위가 보인다.

 

위험한 바위 지대를 통과해 까탈스러운

바위틈을 내려가서 굴렁쇠바위로 올라가는

밧줄을 그냥 지나치자 통천문이 보였다.

 

굴렁쇠바위를 통과하는 통천문

 

큰 바위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커다란

통천문을 지나자 또 바위 지대가 이어졌다.

 

통천문을 지나서 올려본 굴렁쇠바위

 

통천문을 지나서 제법 널찍한 바위에서

힘을 다시 축적하고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이 연상되는 바위 쪽으로 내려갔다.

 

이스터섬의 석상같은 바위

 

커다란 바위틈과 날카로운 바위 파편들이

깔린 바위 지대를 조심해서 계속 내려가자

드디어 바윗길이 끝나고 흙길이 나타났다.

 

바위틈과 파편들이 깔린 바위지대

 

30분쯤 힘들게 바위지대를 통과하자

마침내 흙길이 나타났지만, 못안골까지

미끄럽고 경사가 급한 길이 이어졌다.

 

못안골로 내려가는 급경사길

 

못안골에 도착하여 물이 없고 자갈만

깔린 두 갈래 계곡을 건너서 계곡 오른쪽

길을 따라서 내려가자 등산로는 다시 마른

계곡을 건너서 계곡 왼쪽으로 이어졌다.

 

못안골에 물이 없었다.

 

계곡 오른쪽 길에서 계곡을 다시 건너 왼쪽길로

 

못안골 계곡 왼쪽 길로 5~6분 정도 더

내려가자 천문지골과 합수지점에 도착했다.

 

합수지점의 천문지골

 

못안골과 천문지골이 합류하는 합수

지점에서 하얀 자갈로 뒤덮인 계곡을

내려가자 조금 후에 사방댐이 보였다.

 

사방댐

 

사방댐이 보이는 곳에서 계곡 오른쪽 길로

쭉 내려가자 계곡을 건너는 곳과 마주쳤다.

 

계곡 오른쪽 길에서 계곡을 건너는 곳

 

계곡 왼쪽으로 건너가서 걷기 편안한

숲길을 6~7분 정도 하산하여 문수선원

방향 출입금지 경고문을 지나자 조금 후

운문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타났다.

 

걷기 편안한 숲길

 

운문천에서 물이 얕은 상류 쪽으로 조금

올라가서 운문천을 건너 운문사에 도착했다.

 

얕은 곳을 찾아 운문천을 건넜다.

 

호거산 운문사 편액이 걸려 있는 범종루

 

어느 자료에 호거산은 운문사가 등지고

있는 운문사 북동쪽에 위치한 산이라는데,

이 조건에 가장 맞는 산은 복호산이다.

 

운문사에서 운문산이 보인다.

 

운문사 주변 산들을 여러 번 산행하였고

학소대에서 운문사를 지나치기도 했지만

운문사 경내 관람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수령 500여 년의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180호)

 

운문사 삼층석탑 (보물 제678호)

 

운문사 대웅보전

 

운문사를 관람하고 솔바람길을 거쳐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쳤다.

 

운문사에서 주차장으로

 

 

운문사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소머리 인공암벽장→방음산→해들개봉→

장군봉 호거대→명태재→서래봉→굴렁쇠

바위→못안골 천문지골 합수지점→운문사

→다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는

휴식을 포함하여 7시간쯤 소요되었다.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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