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으로 성큼 다가서는 초여름날에
조만포에서 금병산~굴암산을 산행하였다.
비단으로 병풍을 두른 듯한 산이라는
금병산(錦屛山)은 부산과 김해에 걸쳐 솟아
있으며, 아홉 개 암자가 있었다는 굴암산은
진해 웅동, 김해 장유에 걸쳐 솟아 있다.
부산시 강서구 조만포 삼거리에서
시작하여 금병산→큰 옥녀봉→곰티고개
→굴암산→김해시 장유3동 신안마을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로 산행하였다.
금병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조만포
삼거리에 도착하자 등산로 입구 바로
옆쪽에는 부전역 마산 간 광역전철역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조만포는 하단역에서 장유 간을 운행
하는 220, 221번 좌석버스가 정차하며,
사상역 정류소에서 1005번 급행버스를
이용해 사구마을에서 하차하면 된다.
조만포 삼거리에서 전철역 출입로에
진입하여 중간쯤에서 계단을 올라가자
금병산 등산로가 곧바로 시작되었다.
전철역 출입로에서 계단을 올라가서
5분쯤 산행하자 헬기장과 마주쳤다.
헬기장에서 옥녀봉 이정표를 따라
녹음이 우거진 능선길을 12분 정도
진행하자 사동고개에 도착하였다.
사동고개를 지나서도 능선을 따라서
쭉 이어지는 금병산 생태숲길을 25분쯤
더 진행하자 금병산 정상에 도착했다.
잡풀 속에 작은 삼각점이 묻혀 있는
금병산 정상에는 변변한 표지석도 하나
없었고 조망도 전혀 트이지 않았다.
정상에서 여유로운 능선길을 30분쯤 더
진행하여 묘음정사 갈림길에 도착하자 왼쪽
묘지에서 처음으로 멋진 조망이 트였다.
서낙동강 주변 조망을 감상하고 12분쯤
진행하여 옥녀봉1.22km 이정표에서 10분쯤
쭉 올라가자 옥녀봉 삼거리에 도착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왕복 3~4분
거리에 있는 큰 옥녀봉 정상에는 벤치와
안내문 외 볼거리들은 전혀 없었다.
큰 옥녀봉 정상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작은 옥녀봉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여 태정고개 쪽으로 내려갔다.
태정고개에서 1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작은 옥녀봉에는 지사산단과
미음산단 방향의 이정표가 서 있었다.
작은 옥녀봉에서 지사산단 이정표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자 능선길 왼쪽
아래에 위치한 옥녀바위가 보였다.
옥녀바위에 올라서자 지사과학산단과
진행 방향인 굴암산이 멀리 조망되었다.
옥녀바위에서 다시 등산로를 따라서
진행하자 벤치에 이어 능선을 왼쪽으로
살짝 비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내려가지 않고
능선을 따라서 잠시 오르내리자 율하와
장유가 보이는 전망바위가 나타났다.
전망바위에서 가파른 비탈을 타고
내려와서 능선길을 25분쯤 설렁설렁
진행하자 곰티고개에 도착하였다.
곰티고개에서 굴암산 방향으로 키 작은
수목들로 뒤덮인 구간을 지나자 등산로는
274m봉 왼쪽으로 우회하기 시작했다.
274m봉 정상을 우회하여 산딸기가
익어 가는 여유로운 능선길을 따라가자
조망이 확 트이는 공터가 나타났다.
김해 쪽이 보이는 공터에서 사거리를
지나서 임도처럼 넓은 길과 좁은 산길을
번갈아가자 율하고개에 도착하였다.
율하고개를 지나서 굴암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른 길을 올라갔다.
이 갈림길에서 제법 가파른 오르막과
완만한 능선길을 번갈아 가면서 16분쯤
올라가자 U자형 소나무와 마주쳤다.
이 소나무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22분쯤 더 올라가자
능선에 서 있는 송전탑에 도착하였다.
송전탑에서 '굴암산 0.85km' 이정표와
전망바위를 지나자 삼시봉에 올라섰다.
부산시와 진해시(지금은 창원시), 김해시 등
세 개의 시가 만나고 나뉘는 이곳을 산객들이
삼시봉이라 부르는데 사실 봉우리는 아니다.
망해정은 삼시봉에서 1~2분 정도 거리였다.
망해정에서 8분 정도 더 올라가자
드디어 굴암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굴암산 정상에서 화산 이정표 쪽으로
진행하자 전망바위가 연이어 나타났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화산 방향으로 능선길을 진행하자
신안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굴암산에서 신안마을을 향하여 가파른
구간과 완만한 구간이 반복되는 A코스를
26분 정도 내려가자 쉼터가 나타났다.
쉼터를 지나서 B코스, C코스 갈림길을
지나서 계속 내려가자 남해안도로 교각
아래을 통과하여 신안마을에 도착했다.
신안마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가서
5분쯤 신안초등학교 쪽으로 진행하자
팔판마을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였다.
이 등산코스는 662m 굴암산을 제외
하고 200~300m급에 불과하지만 10개
이상의 봉우리들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예상외로 체력소모가 많은 코스였다.
☆
부산 강서구 조만포 삼거리에서 시작→
금병산→옥녀봉→삼시봉→굴암산→김해
장유3동 신안마을로 하산하는 산행로는
휴식을 포함해 7시간 30분 소요되었다.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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