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산(823m), 배내봉(966m), 밝얼산(738m)은
1000m급에 못 미치지만 이 산들을 오르내리는
능선길은 영알 산행의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양등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오두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에서
산행을 시작→송곳산→오두산→배내고개
갈림길→배내봉→760m봉→밝얼산 정상을
거쳐 상북면 길천리 순정마을로 하산했다.
이 산행코스는 영남알프스 속살을 깊이
파고 들어가면서 1000m급 영알 영봉들과
호쾌한 능선들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오두산-배내봉-밝얼산 등산지도(출처:부산일보/일부편집)
언양터미널에서 탑승한 1713번 좌석버스를
양등마을 정류소에서 하차하자 '찬물내기'
표석이 보였다. 찬물이 많이 솟는 동네인가?
찬물내기 표석과 양등마을 가는 길
아무튼 정류소 맞은편 주유소 왼쪽 길로
진행하여 양등교를 건너서 직진방향으로
마을안길을 쭉 들어가자 양등마을회관과
양등경로당에 도착했다. 버스정류소에서
양등마을회관까지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양등마을회관과 영모재 가는 길
양등마을회관 앞에는 수령 200년~250년
정도 되었다는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었다.
양등마을회관에서 오른쪽 골목길로 조금
진행하자 낡은 기와집이 나타났다. 기와집
돌담에 영모재란 작은 현판이 달려있었다.
영모재 앞을 지나서 영모재 담장을 끼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자 큰 묘지가 보였다.
묘지 입구에서 다시 왼쪽으로 올라가자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 우뚝 서 있었다.
영모재와 국수송
수령이 200년~250년 정도 되었다는
이 소나무는 2010년에 보호수로 지정
되었고, 국수송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국수송에서 시작되는 등산로 풍경
국수송에서 대나무가 많은 등산로를
5분 정도 올라가자 묘지가 나타났다.
묘지에서 10분쯤 더 올라가자 등산로
왼쪽에 있는 전망바위에 도착하였다.
전망바위에서 낙엽이 두껍게 깔린 길을
20분 정도 더 올라가자 무덤 2기가 있는
묘지에 도착했고, 5분 정도 더 진행하자
이번에는 제법 큰 무덤 1기가 나타났다.
큰 무덤에서 조금 내려가자 등산로
오른쪽에 전망바위가 잇따라 나타났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고헌산(1033m)
24번 국도 덕현교차로 주변풍경
두 번째 전망바위에서 조금 올라가서
헬기장을 지나자, 곧 등산로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 송곳산 정상에 올라섰다.
등산로 풍경과 송곳산 정상(490m)
양등마을회관에서 송곳산 정상까지
산행하는데 1시간 10분쯤 소요되었다.
쪽박산이라고 하는 송곳산 정상에서
왼쪽 능동산부터 중봉, 가지산, 쌀바위,
상운산, 고헌산까지 조망이 일품이었다.
왼쪽부터 능동산, 가지산, 상운산 파노라마
(능동산 위에 소방헬기가 보인다.)
가지산(1241m)
송곳산 정상에서 주변조망을 감상하고
완만하지만 낙엽이 많이 깔린 길을 20분
조금 더 진행하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오두산 방향 등산로
갈림길에서 직진방향으로 올라가자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하더니 갈림길에서
8분쯤 올라가자 밧줄구간이 나타났다.
두 번 연속 밧줄을 잡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자 조망이 탁 트이는 곳에 올라섰다.
밧줄을 올라가서 바라본 가지산 입석바위 능선
전망바위에서 가지산 입석바위능선과
가지산 정상을 조망하고 15분 정도 더
올라가자 또 밧줄구간이 나타났다.
밧줄을 잡고 낙엽으로 미끄러운 길을
7분쯤 올라가자 오두산정상에 도착했다.
오두산 정상과 땅에 떨어진 이정표
송곳산 정상에서 오두산 정상까지
산행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오두산 정상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자 전망바위가 나타났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
석남터널 방향 옛 24번 국도
전망바위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5분쯤 더
진행하자 능동산(981m)과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이 우측에 보이기 시작했다.
오두산정상에서 20분쯤 능선길을 진행하여
잠시 안부로 내려가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거리마을, 오른쪽
방향은 배내고개로 내려가는 갈림길이었다.
안부 갈림길과 계단
안부 갈림길에서 직진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라서 8분쯤 올라가자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을 올라가서 가지산쪽을 바라보자
드디어 운문산이 조망되기 시작하였다.
능동산(983m)과 배내고개
가지산 왼쪽으로 운문산(1188m)이 보인다.
계단에서 13분 정도 더 진행하여 헬기장을
지나자 배내고개 방향 갈림길이 나타났다.
헬기장과 배내고개 갈림길
헬기장에서 바라본 왼쪽 재약산과 천황산
가지산과 오른쪽 멀리 문복산(1014m)
밝얼산으로 뻗어가는 능선
배내고개 갈림길에서 5분 정도 더
올라가자 배내봉 정상에 도착했다.
배내봉 정상
배내봉에서 바라본 간월산(1083m)과 신불산(1159m)
배내봉에서 간월산, 신불산을 비롯하여
언양과 멀리 울산 문수산이 조망되었다.
송곳산에서 배내봉까지 산행하면서
영축산을 제외한 고헌산과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 문복산, 간월산, 신불산 등
1000m급 영알 영봉들을 대부분 감상하였다.
언양읍과 등억온천이 보인다.
배내봉에서 왼쪽 방향으로 5분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자 전망바위가 나타났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760봉과 밝얼산(738m)
전망바위에서 잠시 내려가자 뜻밖에도
제법 널찍한 등산로와 합류하였다.
한적한 등산로치고는 널찍하고 뚜렷한
이 길은 옛날에 배내골에서 언양장으로
왕래하던 사연이 많은 옛길이라고 한다.
낙엽을 밟으며 13분쯤 내려가자 오른쪽
760봉으로 올라가는 희미한 길이 보였다.
널찍한 옛길을 버리고 760봉 정상으로
올라갔지만 별로 볼만한 것이 없었다.
760m봉에서 오른쪽으로 등산로에 다시
내려오자 등산로 오른쪽으로 저승골이,
왼쪽으로 멀리 고헌산이 조망되었다.
760봉 정상 헬기장과 밝얼산 가는 길
고헌산 전경
상북공단과 거리마을
능선길에서 상북공단을 조망하고 5분쯤
진행하자 오른쪽 방향 갈림길이 잇따라
나타났는데, 둘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가자
잠시뒤 밝얼산 정상(738m)에 도착했다.
밝얼산 정상
밝얼산은 밝고 신령스런 산이라고 한다.
밝얼산에서 언양읍과 문수산이 보인다.
밝얼산 정상을 형성하는 바위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옛 숯가마터를
지나자 곧 널찍한 옛길과 합류하였다.
숯가마터와 고목
옛길을 따라 505봉 우측을 거쳐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길을 계속 내려가자 순정마을 뒤쪽,
밝얼산 이정표가 있는 시멘트길에 도착했다.
하산길 풍경
밝얼산 정상에서 순정마을까지 하산
하는데 55분 정도 소요되었다.
순정마을에서 바라본 고헌산
순정마을에서 오른쪽 2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논길로
질러가다가 다시 2차선 도로에 합류하여
또 왼쪽으로 방향을 틀자 길천초등학교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였다. 순정마을에서
길천초 버스정류소까지 15분 소요되었다.
♧
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양등마을회관→송곳산
→오두산→배내고개 갈림길→배내봉→
밝얼산 정상을 거쳐→길천리 순정마을에
하산하여 길천초등학교 버스정류소까지
휴식시간 포함 6시간 20분 소요되었다.
상북면 양등마을에서 송곳산 정상까지
등산로는 대체로 뚜렷하였지만 이외로
산객들이 다닌 흔적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배내고개에서 시작하여 오두산을
거쳐 송곳산에서 소야정, 가지산 참숯가마
쪽으로 하산하는 산객들이 가끔 보였다.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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