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소백산에서 매서운 칼바람
속에 힘겨운 산행을 했지만 이번 덕유산
산행은 며칠 동안 계속된 따뜻한 날씨와
비가 내려서 눈꽃을 구경할 수 없었지만
포근한 날씨에 여유있게 산행을 즐겼다.
덕유산 중봉(1594m) 전경
덕유산 설천봉
포근한 날씨속에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에서 덕유산 산행을 시작하여
송계사 입구→횡경재→귀봉→백암봉
→중봉→향적봉을 지나서 설천봉에서
곤돌라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하산했다.
덕유산 등산지도(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소정리 덕유산 국공사무소 남덕유분소
송계매표소에서 송계사 방향으로 시멘트
길을 6분쯤 올라가자 횡경재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시작되었다.(횡경재까지 2.9km)
덕유산 국공사무소 남덕유분소를 지나서
등산로 입구에 도착
계곡을 왼쪽에 끼고 등산로를 계속 올라
가자 양지쪽 등산로에는 눈이 모두 녹아
없었고 응달에만 눈이 일부 남아있었다.
흙길과 눈길이 반복되는 등산로
등산로 입구에서 20분쯤 올라가서 '횡경재
1.6km' 이정표에서 계곡을 건너가서 17분
정도 더 진행하여 또다시 계곡을 건너가자
경사가 제법 가파른 비탈길이 시작되었다.
계곡과 달리 능선에는 눈이 녹았다.
응달쪽이라 눈이 많이 쌓여있는 가파른
비탈길을 거쳐 능선에 올라서자 계곡과
다르게 눈이 전부 녹아 버렸고, 날씨가
너무 포근하여 자켓은 벗어버리고 짚업
티셔츠만 입고 횡경재까지 쭉 올라갔다.
횡경재
소정리 남덕유분소에서 횡경재까지
산행시간은 1시간 35분 소요되었다.
횡경재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금
더 올라가서 귀봉(1373m)에 도착하자
지리산 주능선과 기백산 등이 한 눈에
보이기 시작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귀봉에서 바라본 장엄한 산하
지리산이 보인다.
귀봉에서 완만한 백두대간 능선길을
따라 상여덤에 올라서자 백암봉과 중봉,
동엽령과 남덕유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등산로 풍경
상여덤에서 바라본 지리산
진행방향인 백암봉(왼쪽)과 중봉
백암봉과 중봉이 선명하다.
동엽령과 살짝 보이는 남덕유산과 서봉
상여덤에서 안부를 거쳐 조릿대 숲길을
올라가자 왼쪽으로 무룡산과 남덕유산,
서봉이 더욱 뚜렷하게 보였고, 뒤쪽으로
돌아보자 멀리 가야산이 눈에 들어왔다.
송계삼거리로 진행하는 등산로
남덕유산(1507m)과 서봉
황매산에서 지리산까지 한 눈에 보인다.
멀리 가야산과 지나온 귀봉, 상여덤
눈길을 헤치고 송계삼거리가 있는 백암봉
정상에 올라서자 동엽령과 향적봉 쪽으로
진행하는 많은 산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송계삼거리가 있는 백암봉 정상(1503m)
횡경재에서 백암봉까지 3.2km 거리를
진행하는데 1시간 20분쯤 소요되었다.
백암봉에서 바라본 지리산과 남덕유산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당겨보았다.
서쪽으로 운장산이 보인다.
백암봉에서 남덕유산으로 뻗어내리는
백두대간 대신에 오른쪽 방향의 중봉과
향적봉을 향하여 진행하기 시작했다.
백암봉에서 바라본 중봉
향적봉 이정표를 따라서
중봉 등산로가 뚜렷하게 보인다.
중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중봉을 오르내리는 산객들
중봉을 또 바라보고
백암봉에서 철쭉밭을 거쳐 계단길을
힘겹게 올라가자 중봉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포근하여 그사이
눈꽃이 모두 녹아버려 매우 아쉬웠다.
덕유산 중봉(1594m)
중봉에서 바라본 오수자굴 방향
백암봉에서 중봉까지 1km 거리를
진행하는데 25분 정도 소요되었다.
중봉에서 바라본 백암봉과 남덕유산
동쪽으로 펼쳐진 장엄한 산하
중봉에서 바라본 향적봉(1614m)
중봉에서 덕유산 최고봉 향적봉으로
진행하는 등산로에는 주목나무, 구상
나무가 많아 색다른 풍경을 선사했다.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뒤돌아본 중봉
고사목
중봉에서 향적봉 등산로 풍경
바위를 뚫고
쓸쓸한 고사목
눈꽃은 모두 사그라지고
향적봉과 대피소가 보인다.
향적봉을 오르내리는 산객들
대피소에서 향적봉에 올라서자 산객들
뿐만아니라 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덕유산 향적봉(1614m)
중봉에서 대피소를 거쳐 향적봉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남쪽으로 보이는 무룡산과 남덕유산
중봉과 무룡산 사이로 멀리 지리산
저 아래가 삼공리인가?
멀리 적상산(1030m)과 설천봉(1525m)
향적봉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문명의 이기 곤돌라를
타기 위해서 설천봉으로 진행하였다.
향적봉에서 10분쯤 내려가자 곤돌라
탑승장이 있는 설천봉에 도착했다.
설천봉 상제루
20분 정도 차례를 기다렸다가 곤돌라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편안하게 하산했지만
마음은 왠지 개운하지 않고 찜찜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서
☆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남덕유분소
(송계매표소)에서 덕유산 산행을 시작하여
송계사 입구→횡경재→귀봉→백암봉(송계
삼거리→중봉→향적봉을 거쳐 설천봉에서
곤돌라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하산하기까지
휴식시간 및 곤돌라 대기시간 등을 모두
포함하여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2012년 12월
'국립공원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산 낙영산 - 도명산 등산코스 & 화양동계곡 (화양구곡) (0) | 2013.08.20 |
---|---|
주왕산 등산코스 (대전사-장군봉-용연폭포-절구폭포-용추폭포) (0) | 2013.05.08 |
소백산 비로봉 ~ 연화봉 등산코스 눈꽃 산행 (삼가 ~ 희방사 코스) (0) | 2012.12.11 |
속리산 문장대 ~ 비로봉 등산코스 & 법주사 (0) | 2012.06.07 |
고흥 팔영산 등산코스와 능가사 (0) | 201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