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외딴 섬에서 부산신항과 거가대교
건설로 사실상 육지로 변해버린 가덕도를
찾아 연대봉에서 강금봉까지 산행하였다.
대항새바지와 연대봉
육지와 연결된 가덕도는 편리해진 교통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여러가지 개발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연대봉(459m)
가덕도에 솟아 있는 산은 400m급 이하로
높지 않지만 동쪽으로 낙동강하구 모래톱,
서쪽으로 거가대교와 거제도, 그리고 푸른
바다까지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
연대봉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가덕도 천성에서 대항으로 가는 고갯마루의
지양곡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연대봉→
어음포곡→매봉→누릉령→응봉산→강금봉을
거쳐서 동선마을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쳤다.
가덕도 등산지도(일부편집)
거가대로 천성IC를 빠져나오자 산행시작
지점인 지양곡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3년
전에 왔을때와 다르게 많이 변해 있었다.
임도같이 비좁았던 천성에서 대항마을로
넘어가는 길은 널찍한 2차선 도로가 되어
있었으며 연대봉 등산로입구 바로 밑에는
널찍한 지양곡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지양곡 주차장 등산로 입구
아무튼 지양곡 등산로 입구에서 계단을
올라가자 먼저 가덕휴게소와 거가대교,
그리고 멀리 거제도까지 눈에 들어왔다.
가덕휴게소와 멀리 거제도
처음부터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 18분쯤
올라가서 정자가 있는 쉼터에 도착하자
연대봉 정상과 암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서
정자 옆에서 바라본 연대봉
정자에서 제법 경사가 심해진 등산로를
15분 정도 더 올라가자 연대봉 정상 바로
옆에 솟아있는 암봉이 눈앞에 나타났다.
연대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연대봉 정상 옆에 솟아 있는 암봉
연대봉 정상 풍경
연대봉 정상에 올라서자 동쪽으로 다대포와
멀리 태종대, 낙동강 하구 모래톱, 서쪽에는
거제도와 거가대교가 조망되었고, 남쪽으로
대항새바지, 국수봉 주변 풍경 등이 보였다.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암봉
맑은 날에는 연대봉에서 대마도까지 조망
되는데 임진년에 연대봉 봉수대에서 조선으로
침략하는 왜군을 맨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연대봉 남쪽 대항새바지와 국수봉 주변 풍경
대항새바지
가덕도에는 대항새바지, 동선새바지같이
새바지란 지명이 많은데 새바지는 샛바람
(동풍)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이라고 한다.
응봉산과 낙동강하구가 보인다.
연대봉에서 당겨본 응봉산
천성마을과 멀리 거가대교와 거제도
해저터널 입구와 가덕휴게소
연대봉 정상에 복원한 천성봉수대
3년 만에 연대봉 정상에서 주변 풍광을
감상하고 봉수대 뒤쪽의 산불감시초소를
거쳐 조금 내려가자 전망대가 나타났다.
봉수대 뒤쪽 산불감시초소와 갈맷길 이정표
연대봉에서 어음곡 방향 전망대에 도착
응봉산과 멀리 다대포까지 멋진 조망
가덕도 동쪽 해안 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봉과 응봉산
전망대에서 멋진 조망을 또 감상하고 10분쯤
내려가자 어음포곡(어음포고개)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 어음포곡에 도착
어음포곡에는 임도가 지나가는데 7시 방향
임도는 지양곡 주차장 방향으로 이어진다.
어음포곡에서 매봉으로
어음포곡에서 점심을 먹고 오르막길을
15분쯤 올라가자 매봉 정상에 도착했다.
매봉 정상
매봉에서 보이는 천성과 멀리 거제도
매봉 정상에 올라서자 북쪽으로 성북, 동선
마을, 눌차만과 눌차도, 부산신항이 보였다.
매봉 북쪽 동선마을, 눌차만과 눌차도
눌차만은 매립이 추진되었으나 최근에
매립계획이 사실상 취소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눌차만은 매립 대신 보존을!!!
눌차도와 오른쪽 응봉산
매봉에서 당겨본 응봉산 정상
매봉 정상에서 올라왔던 어음포곡 방향
등산로를 따라 네다섯 걸음 정도 내려가자
왼쪽으로 응봉산 방향 등산로가 보였다.
동선새바지 이정표를 따라 응봉산으로
매봉에서 아무 표시가 없는 밋밋한 332봉을
지나자 정면 방향으로 응봉산 정상이 보였고
5분 정도 계속 내려가자 갈림길과 마주쳤다.
누릉령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응봉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자 정자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누릉령에 도착하였다.
누릉령에 도착
동선마을에서 누릉능으로 넘어가는 고개,
누릉령에는 오거리 갈림길로 되어 있었다.
누릉령에서 직진방향의 오르막길을 6분쯤
올라가자 안전시설이 있는 바위가 보였다.
누릉령에서 응봉산으로
바위를 올라가자 오르막이 한풀 꺽이면서
잠시후에 정면으로 높은 암벽이 나타났다.
암벽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응봉산 정상으로
암벽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비탈길을 5분쯤
더 올라가자 응봉산 정상 팻말에 도착했다.
응봉산 정상(314m)
커다란 바위들로 이루어진 응봉산 정상도
연대봉 정상 못지않게 조망이 아름다웠다.
낙동강 하구 모래톱 대마등과 다대포가 보인다.
응봉산에서 내려본 가덕기도원
응봉산 팻말과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몇 걸음쯤 내려가자 동선새바지 방향의
이정표와 길이 양쪽으로 나뉘고 있었다.
여기에서 내리막길 대신에 오르막길을
잠시 올라가자 앞에 바위굴이 나타났다.
이정표와 바위굴
밧줄을 잡고 바위굴을 통과
통천문이라 불러도 될 것 같은 경사가 심한
바위굴을 밧줄을 잡고 통과하자 응봉산에서
가장 높은 커다란 바위 아래에 도착하였다.
일부러 위험을 무릅쓰고 사실상 응봉산에서
가장 높은 장소인 큰바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빼어난 주변 조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눌차만 죽도와 멀리 부산신항
멋진 소나무와 멀리 진우도
진행방향 252봉과 멀리 눌차도
응봉산에서 내려가는 길
응봉산에서 5분쯤 진행하자 역시 아무런
표시가 없는 밋밋한 252봉에 도착하였다.
252봉 정상
252봉에서 바라본 대마등
등산로에서 보이는 정치망
252봉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15분 정도 계속
진행하자 마지막 봉우리 강금봉에 도착했다.
강금봉 정상에 도착
강금봉에서 조금후 돌담으로 둘러싸인 묘지를
지나자 정면으로 눌차도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눌차도
그런데 강금봉 주변 등산로에서 육군사용지
(陸軍使用地)라 쓰인 돌비석이 몇 개 보였다.
오래된 이 돌비석들은 우리 대한육군이 세운
것이 아니라 2차 대전때 가덕도를 요새화한
일제가 설치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 비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육군사용지 비석은 아픈 역사의 흔적들이다.
진우도와 명지오션시티
눌차도와 주변 풍광을 마지막으로 조망하고
10분쯤 내려가자 동선새바지로 하산 완료했다.
동선새바지 쪽으로 하산 완료
하산을 완료하여 왼쪽 방향으로 바닷가
길을 따라서 20분 정도 쉬엄쉬엄 진행하자
어느듯 동선마을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동선마을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죽도
♧
지양곡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연대봉
→어음포곡→매봉→누릉령→응봉산→강금봉
→동선새바지→동선마을 정류소까지 가덕도
연대봉 ~ 강금봉 종주 등산코스는 휴식시간
등을 포함하여 모두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
귀가하면서 성북IC에서 바라본 가덕도
강금봉과 응봉산
♧
산행 시작지점인 지양곡 주차장 (정류소
명칭은 전망대 정류소임)과 종점인 동선
마을에는 부산지하철 1호선 하단역 버스
정류소에서 520번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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