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 금정산 아기자기 능선을
거쳐 오랫만에 상계봉과 파리봉을 찾았다.
금정산 아기자기능선의 곰바위
아기자기능선은 고당봉 북쪽 하늘릿지
코스와 더불어 금정산에서 가장 역동적인
등산코스이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만덕동에서 바라본 금정산 상계봉
상계봉은 정상 부근에 닭의 벼슬 모양의
바위가 있다고 붙은 이름이며, 파리봉의
파리는 불교에서 수정을 뜻한다고 한다.
아기자기능선과 대륙봉(520m)
부산 금정구 장전동 광명사에서 시작하여
아기자기능선→2망루→남문→상계봉→1망루
→파리봉을 거쳐 서문에서 산행을 마쳤다.
금정산 등산지도(원본:국제신문/일부편집)
지하철 온천장역 건너편에서 산성마을행
203번 버스를 타고 광명사 버스정류소에서
하차하자 건너편에 등산로 입구가 보였다.
광명사 오른쪽 등산로 입구
횡단보도 건너편의 광명사와 규림요양
병원 사이의 계단을 올라가서 좁고 길다란
길을 지나자 바로 울창한 숲이 나타났다.
아기자기능선으로 가는 길
왼쪽에는 광명사, 오른쪽에는 산성마을로
올라가는 도로 턱이 보이는 숲속에서 거의
직진 방향으로 진행해 작은 개울을 잇따라
건너 올라가자 금정산 둘레길과 마주쳤다.
둘레길에서 제2망루 방향으로
이 둘레길에서 '제2망루 2.6km' 방향으로
직진하여 13분쯤 쭉 올라가자 아기자기능선
암릉이 시작되는 고인돌바위에 도착했다.
암릉의 시작을 알리는 고인돌바위
고인돌바위에서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올라
가자 912번 위치번호목이 눈에 들어왔다.
암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자연이 만든 돌탑과 912번 위치번호목
912번 위치번호 푯말에서 암릉 왼쪽으로
비켜 올라가자 의자 모양의 바위가 보였다.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등산로
의자 모양 바위와 암릉 위로 올라가는 지점
바위에 뿌리를 내린 산벚꽃나무를 타고
의자바위 뒤로 올라가서 까다로운 바위를
붙잡고 2단으로 형성된 더 높은 암릉으로
올라가자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암릉에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부산대학교와 금정구 장전동, 부곡동
부산대학교 주변과 정면으로 보이는 윤산
멀리 고당봉이 살짝 보인다.
풍경을 감상하고 암릉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와고 조금 더 올라가자 커다란 바위
경사면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보였다.
경사진 암반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이 소나무가 있는 바위를 왼쪽으로 비켜서
조금 더 올라가자 편평한 공터가 나타났다.
공터와 적색 화살표
공터를 지나서 바위에 칠해 놓은 붉은색
화살표는 무시하고 암릉 왼쪽으로 우회로를
따라 올라가자 1시 방향에 밧줄이 보였다.
별똥별바위와 암벽에 걸려 있는 밧줄
밧줄을 타고 암릉 쪽으로 곧바로 올라가지
않고, 암릉 왼쪽으로 진행하여 가파른 우회
등산로를 올라가자 조망이 멋지게 트였다.
멋진 조망이 잇따라 펼쳐졌다.
그런데 여기에서 입석바위가 있는 암릉을
지나쳤음을 깨닫고 올라왔던 등산로를 잠시
내려가서 이곳저곳을 여러차례 헤맨 다음에
바위틈을 찾아 간신히 암릉으로 올라갔다.
바위틈을 타고 입석바위가 있는 암릉으로
암릉에 우뚝 서 있는 입석바위(돌기둥바위)
입석바위와 멋진 조망
입석과 부산대학교
입석이 보이는 암릉에서 바라본 건너편
멋진 조망을 또 감상하고 암릉을 조심해서
내려와서 더 올라가자 암릉과 또 마주쳤다.
암릉으로 올라가는 바윗길
이 암릉에도 왼쪽으로 우회하여 올라가는
우회로가 있지만 암릉으로 곧장 올라가면서
뒤돌아보자 커다란 바위가 우뚝 서 있었다.
뒤돌아본 곰바위
개구멍이 있는 바위를 넘어가서 밧줄이
걸려있는 암벽과 겹겹이 쌓여 있는 바위를
올라가자 913번 위치번호목과 마주쳤다.
계속 바위를 타고 진행
암릉 위에서 뒤돌아본 바위와 번호표지목
913번 위치번호 푯말을 지니치자 잠시 후에
아기자기능선 마지막 암릉이 앞길을 막았다.
층층히 쌓여있는 마지막 암릉
암릉을 왼쪽으로 빙 돌아서 올라가자
아기자기능선 마지막 암릉에 올라섰다.
마지막 암릉에서 지나온 암릉이 보인다.
광명사에서 마지막 암릉까지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해 2시간쯤 소요되었으며
붉은색 화살표 방향의 위험한 암릉 대신에
암릉 왼쪽으로 우회로가 이어져 있었다.
멀리 장산과 해운대가 일부 보인다.
마지막 암릉에서 이따금 묘지가 보이는
편안한 산길을 8~9분 정도 올라가자 2망루
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에 도착하였다.
임도를 따라 오른쪽 2망루 방향으로 진행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천천히 진행하여
남문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오른쪽
으로 조금 올라가자 2망루에 도착했다.
금정산성 2망루
2망루에서 바라본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801m)
파리봉(615m)이 보인다.
제2망루에서 뒤돌아서서 금정산성 성벽
안길을 따라서 남문까지 계속 내려갔다.
성벽을 따라 남문으로
정면에서 바라본 금정산성 남문
남문 밖으로 나가서 정면에서 남문을
촬영하고, 다시 남문으로 들어와서 왼쪽
망미봉으로 올라가는 대신에, 11시 방향
널널한 길을 따라 수박샘으로 진행했다.
남문에서 수박샘에 도착
수박샘을 지나서 길 위쪽 계곡에 있는
여근바위를 잠시 구경하고 7분쯤 올라가자
만덕 방향 고갯마루인 안부에 도착했다.
안부에서 상계봉으로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여 Y자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5분쯤 올라가서 성벽을
넘어가자 조금 후에 상계봉에 도착하였다.
상계봉 정상 닭벼슬바위와 멀리 고당봉
하늘을 찌르듯이 피어있는 닭벼슬바위
상계봉(640m) 정상표지석
상계봉 정상표지석을 지나쳐서 조금 더
내려가자 멋진 조망이 잇따라 펼쳐졌다.
암벽 끝에 매달려 있는 멋진 바위
상계봉 기암과 오른쪽 망미봉
상계봉에서 바라본 화명동과 낙동강
상계봉 정상표지석에서 조금 더 내려가서
덕천역 방향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상계봉의 웅장한 암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낙석 위험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혀 있었다.
(낙석 위험 때문에 이 암벽을 볼 수 없었다.)
상계봉 정상표지석으로 다시 올라와서
1망루와 파리봉을 향해 계속 진행하였다.
상계봉을 내려가면서 찾아본 맹꽁이바위
상계봉 정상표지석에서 남문 방향으로
왔던 길로 조금 되돌아가서 샛길을 따라
제1망루와 파리봉 방향으로 올라갔다.
상계봉에서 1망루로 진행
금정산 상학봉 정상에 있는 금정산성
제1망루 누각은 지난 2003년 매미 태풍때
파괴되었는데,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
금정산성 제1망루
1망루에서 파리봉으로
1망루에서 직진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15분쯤 진행하자 파리봉에 도착하였다.
파리봉 정상과 금정산 봉우리들
파리는 불교의 일곱가지 보석 가운데
하나인 수정(水晶)을 지칭 하는데, 옛날에
어느 누군가 똥파리가 많아서 파리봉이라
부른다고 우기던 추억이 회상되었다.
파리봉(615m) 정상
파리봉에서 바라본 고당봉
파리봉에서 산성마을 쪽으로 계단을
내려가자 데크식 계단 끝에서 화명동과
산성마을 방향으로 계단이 나뉘었다.
산성마을로 내려가는 계단
이 데크식 계단이 설치되기 전에 파리봉
암벽을 밧줄을 타고 스릴있게 오르내렸는데
지금은 그런 역동적인 재미는 사라졌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금성동 산성마을
계단 끝에서 오른쪽 금성동 쪽으로
13분 정도 성벽을 따라서 쭉 내려가자
기도원 입구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기도원 입구에서 서문으로
기도원 입구에서 '서문 2.5km' 이정표를
따라서 2분쯤 직진하자 임도와 마주쳤다.
기도원 입구에서 서문 가는 길
임도를 1시 방향으로 건너가서 금정산성
바깥길과 안쪽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내리자
금성동과 화명동을 잇는 도로가 보였다.
금정산성을 따라 서문으로 진행
도로에 내려서서 도로를 조금 내려가자
서문으로 내려가는 쪽문이 눈에 들어왔다.
금성동 산성마을과 화명동을 잇는 도로
금정산성 서문
정면에서 바라본 금정산성 서문(해월문)
서문 옆의 수문
금정산성 서문에서 널널한 길을 따라
3~4분 정도 올라가서 화명동 방향 버스
정류소에 도착해 산행을 모두 마쳤다.
☆
금정구 장전동 광명사에서 시작하여
아기자기능선→2망루→남문→상계봉→
1망루→파리봉을 거쳐 서문까지 금정산
산행은 모두 5시간 40분 소요되었다.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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