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봄빛을 즐기려
오랫만에 영남알프스 오룡산을 찾아갔다.
통도사 일주문에서 보이는 오룡산(968m)
경남 양산 영축지맥에 솟아 있는 오룡산은
주변 1000m급 영남알프스 영봉들에 못지않는
산세에 영축산과 함께 통도사를 품고 있다.
오룡산 전경
통도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사명암
→임도 삼거리→오룡산과 시살등을 거쳐
한피기고개에서 금수암 입구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를 따라 오룡산 산행을 즐겼다.
오룡산~시살등 등산지도
통도사 매표소에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춤추듯이 구불거리는 무풍한송로를 지나서
4분 정도 더 걸어가자 일주문에 도착했다.
통도사 매표소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주말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인지 예년처럼 연등이나 갖가지
석가탄신일 장식물이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통도사 무풍한송로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께서 창건했다는
양산 통도사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찰이다.
통도사 일주문
통도사 관음전과 뒤편 대웅전
통도사에는 국보 제290호인 대웅전, 금강
계단을 비롯하여 많은 불교문화재가 있다.
보물 제1471호 삼층석탑과 제471호 봉발탑
통도사를 관람하고 천왕문으로 되돌아
나와 일승교 옆을 지나자 자장암과 극락암
쪽으로 가는 길이 문으로 막혀 있었다.
무지개다리인 일승교
자장암을 거쳐서 오룡산으로 산행할
계획이었지만 길이 막혀 어쩔 수 없었다.
자장암, 극락암 가는 길이 막혀 있다.
통도사 경내 도로를 따라서 백련암이나
사명암으로 진행하여 산행할 수도 있지만
일승교를 건너서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일승교를 건너서 계단 아래에 도착
몇 년전 태풍으로 유실되어 새로 복원한
일승교를 건너가서 잠시 후에 오른쪽의 긴
계단을 올라가자 오층석탑과 마주쳤다.
사자목 오층석탑
사자목 오층석탑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부재들을 모아 1991년에 복원한 탑이라 한다.
오층석탑에서 능선길을 따라서 진행
사자목 오층석탑 뒷편에서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길을 12분 정도 진행한 다음
11시 방향으로 널찍한 길을 따라서 조금
내려가자 수도암 입구에 도착하였다.
오층석탑을 지나자 보이는 영축산과 통도사
수도암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쭉 진행하여 안양암 입구를 지나자 고갯마루
왼쪽 반사경 뒤쪽에 등산로가 뚫려 있었다.
수도암 입구에서 안양암 입구를 지나서
이 고개에서 도로 반사경 뒤쪽의 등산로에
진입하자 2~3분 후에 갈림길과 마주쳤다.
고개에서 등산로에 진입하자 마주친 갈림길
이 갈림길에서 왼쪽 사명암 방향으로 완만한
산길을 7분쯤 진행하자 또 갈림길과 마주쳤다.
두 번째 갈림길에서 사명암으로 먼저 내려갔다.
두 번째 갈림길에서 2~3분 거리인 사명암을
관람하고 다시 이 갈림길로 올라오기로 했다.
통도사 사명암
사명암 주차장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두 번째 갈림길에서 경사가 심한 산길을
7분쯤 올라가서 능선에 도착하자 오른쪽편에
멋있는 조망이 트이는 포인트가 나타났다.
멋진 조망포인트에 도착
영축산과 통도사 뒤편 농경지가 보인다.
영축산(1081m)과 죽바우등(1064m)
조망포인트에서 뒤돌아 완만한 능선길을
13분쯤 진행하여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가자
갑자기 오룡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짧은 내리막길 중간쯤에서 보이는 오룡산
오룡산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진행 방향인 임도 삼거리와 오룡산
하산을 시작할 한피기고개도 보인다.
오룡산을 조망하고 잠시 내려가서 안부를
지나자 조금 후 사거리 갈림길과 마주쳤다.
사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룡산으로
이 사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감림산
산허리를 따라서 완만한 길과 가파른 구간이
임도 삼거리까지 23분쯤 계속 반복되었다.
임도 삼거리에서 오룡산으로
임도 삼거리에서 정면의 능선을 따라서
오룡산 주봉 정상을 향하여 쭉 올라갔다.
오룡산 등산로에서 바라본 영축산
임도 삼거리에서 오룡산 주봉 정상은 1시간
10분쯤 소요되었데, 처음에는 완만한 구간이
이어지지만 대부분 경사가 가파른 편이었다.
오룡산 주봉 정상 직전의 벼랑 끝에서
그런데 산 아래쪽은 이미 녹음이 짙은데
800m 이상의 고도에 올라가자 나무가지는
아직까지 앙상한 겨울 모습 그대로 였다.
영축산과 멀리 보이는 울산 문수산
오룡산 상봉에서 영축산까지
오룡산 주봉 정상
오룡산 주봉(951m) 정상에 오룡산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지만 사실 오룡산 상봉이
968m로 주봉 보다 더 높은 봉우리이다.
오룡산 정상석에서
오룡산 정상에 활짝 핀 진달래꽃을 상상
하면서 올라 왔는데 지난 며칠 동안 강풍에
시달린 탓인지 꽃잎이 모두 시들어 있었다.
오룡산에서 남쪽으로 뻗어가는 영축지맥
서쪽으로 향로산이 보인다.
오룡산 주봉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에
시살등을 향해 북쪽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오룡산에서 시살등으로
주봉에서 내려가면서 바라본 945봉과 상봉
오룡산 주봉과 945봉 사이의 안부 옆 벼랑 끝에서
멀리 울산 문수산과 통도사 주변이 보인다.
오룡산 주봉을 지나서 안부 오른쪽편의
벼랑끝에서 주변풍경을 감상하고 945봉과
상봉 정상을 우회하는 등산로를 15분 정도
진행하자 배내골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945봉과 상봉을 우회하여 배내골 갈림길에 도착
배내골 장선마을 갈림길을 지나자 잠시
후에 바위 아래에 뚫려 있는 석굴이 보였다.
석굴
몸을 낮추어 석굴로 들어가자 안쪽에는
떨어지는 물방울을 받는 물통이 보였다.
가운데 시살등, 오른쪽 죽바우등
석굴을 구경하고 945봉과 상봉을 서쪽으로
우회하는 등산로에서 다시 능선으로 복귀하여
암릉길로 올라가자 멋진 조망이 펼쳐졌다.
천황산과 영알 최고봉인 가지산이 보인다.
암릉에서 뒤돌아본 오룡산 상봉
암릉길에서 내려와서 흙길을 잠시 진행하자
아슬아슬한 벼랑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졌다.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 풍경
벼랑길에서 바라본 배내골과 향로산
신동대 동굴이 있는 바위가 보인다.
벼랑길을 통과하여 칼날바위를 무심코 지나서
내려가자 임도로 탈출하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중간에 임도로 내려가는 탈출로가 있다.
뒤돌아본 오룡산 칼날바위
또 상봉을 뒤돌아 보고
통도사 임도 방향 이정표를 지나자 조금 후에
시살등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경
시살등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오룡산
시살등으로 올라가는 능선길 풍경
시살등 정상에 거의 도착해 바라본 죽바우등
다시 뒤돌아본 오룡산
동쪽으로 정족산과 천성산이 보인다.
신평과 통도사 주변 풍경
통도환타지아와 신평
시살등과 죽바우등
통도사 임도 방향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시살등까지 진행은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시살등(981m) 정상
시살등은 임진왜란때 영축산 단조산성에서
왜군에 패한 관군과 의병이 이곳까지 밀려와서
화살을 쏘면 끝까지 대항했던 곳이라 한다.
북쪽으로 가지산, 신불산이 보인다.
재약산, 천황산, 운문산도 보인다.
원래 계획은 시살등에서 죽바우등을 지나서
함박재에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시살등에서
4분 거리 한피기고개에서 하산을 시작했다.
한피기고개(큰비탈고개)
한피기고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40분쯤 내려가자 계곡과 마주쳤다.
비탈길을 내려가서 계곡에 도착
계곡을 건너서 금수암 입구 쪽으로 완만한
산길을 10분쯤 내려가자 임도에 도착했다.
임도에서 계속 금수암 입구 방향으로
임도에서 금수암 입구까지는 측백나무가
울창한 등산로가 10분 정도 쭉 이어졌다.
금수암 입구로 이어지는 측백나무길
금수암 입구로 하산 완료하여 도로들 따라
세심교를 건너가서 삼거리에서 통도사 방향
대신에 왼쪽 방향 농로를 따라 진행하였다.
서축교와 세심교를 지나서
세심교를 건너가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15분쯤 진행하자 한들못을 지나서 지산마을
구판장이 있는 마을버스 종점에 도착했다.
농로를 따라 지산 마을로 진행
영축산 등산로 입구행 마을버스 종점인 지산
마을에서 오후에는 매시 55분에 출발하는 마을
버스를 타고 신평통도사터미널로 이동했다.
☆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통도사 일주문→일승교→오층석탑→안양암 입구
→사명암→임도 삼거리→오룡산 주봉→시살등→
한피기 고개→금수암 입구→세심교→지산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는 휴식을 포함 8시간쯤 걸렸다.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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