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어 가는 주말에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천성산에서 아름답게 핀
철쭉꽃과 폭포를 찾아 산행을 즐겼다.

원효대사께서 설법으로 당나라 승려
천 명을 성인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양산 천성산은 산세가 빼어나 소금강산
이라 했다고 하며 주봉은 원효봉이다.

♧
양산 하북면 용소마을에서 천성산 산행을
시작→용소골→화엄벌→원효봉→원효암을
거쳐 상북면 대석리 홍룡사로 하산하였다.

마을 표석에 '폭포 계곡 등산로'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용소마을 입구에서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서 마을 길을
따라서 올라가자 갈림길과 마주쳤다.

T 자 형태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진행하여 마을을 벗어나자 곧이어 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여기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서
사방댐을 조심스럽게 통과하여 길이 없는
계곡을 올라가자 폭포 소리가 들렀다.

이정표는 물론 찾아가는 길조차 제대로
없는 용소폭포를 구경하고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서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올라갔다.

농막이 보이는 길에서 상수원 보호지역
안내판과 시멘트로 만든 사방댐을 지나자
조금 후에 계곡을 건너는 곳과 마주쳤다.

계곡을 건너가서 계곡 오른쪽 길을 따라
상수도 파이프가 보이는 곳을 지나자 다시
계곡 왼쪽으로 건너가는 곳이 나타났다.

계곡 왼쪽으로 건너가서 사람의 발길이
뜸한 등산로를 더듬어 4분쯤 올라가자 또
계곡 오른쪽으로 건너는 곳과 마주쳤다.

다시 계곡 오른쪽으로 건너가서 산비탈을
올라가는 가파른 길 대신에 계곡 길을 조금
올라가자 웅장한 폭포가 앞을 가로막았다.

용소골 중간쯤에 위치한 이 폭포 위쪽의
암벽에 만수동(晩摉洞) 세 글자가 음각되어
있어 만수동 폭포라 이름을 붙여 보었다.

용소골 만수동 폭포를 구경한 다음에 폭포
오른쪽 길로 올라가서 폭포 상단에서 암반을
지나자 또 계곡을 횡단하는 곳이 나타났다.


여기에서 계곡 왼쪽으로 건너가서 이따금
보이는 리본을 참조하면서 계곡에서 멀어질
듯하면서도 계곡 왼쪽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산로를 20분쯤 올라가자 용소골 상류에서
계곡 오른쪽으로 건너가는 곳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계곡 오른쪽으로 건너가서
맞은편의 가파른 산길을 10분쯤 올라가서
완만해진 등산로를 7분 정도 더 진행하자
마침내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 올라섰다.

임도에서 원효봉과 화엄늪 쪽으로 임도와
임도 왼쪽 샛길을 번갈아 진행하자 12분쯤
후에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에 도착했다.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에 6~7분
정도 진행하자 임도에서 왼쪽으로 원효봉과
화엄늪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시작됐다.

임도에서 왼쪽 방향으로 등산로에 들어서자
잠시 후 갈림길이 나타났는데 여기에서 완만한
오른쪽 길로 진행하여 용주사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계속 올라가서 목책길을 지나자
12분 후 원효봉 2.25km 이정표에 도착했다.

원효봉 2.25km 이정표에서 20분 가까이
더 올라가자 드디어 화엄벌에 도착하였다.

이정표 상에는 '화엄늪'이라 표기되어 있는
드넓은 화엄벌은 원효대사께서 당나라에서 온
천여 명의 승려들에게 화엄경을 설법한 곳으로
봄에는 철쭉꽃,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답다.

화엄벌 하단부에서 철쭉밭과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원효봉을 향하여 진행하였다.







화엄벌 가장자리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진행하여 화엄벌 상단에서 직진 방향으로
산행하여 철조망과 철망이 설치된 산길을
올라가자 드디어 원효봉에 도착하였다.


철조망처럼 예전에 천성산과 별개의 산인
원효산으로 불렸던 당시에 원효봉 정상에
주둔하였던 공군부대의 흔적이 남아있다.




원효봉에서 공군 부대가 주둔하였던
널찍하고 평탄한 지역과 데크길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 원효암 쪽으로 내려갔다.


임도를 쭉 내려가서 임도 오른쪽 샛길과
차도를 번갈아가며 원효암에 도착하였다.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한 원효암은 천성산 750여 m 높이에
위치한 천년 고찰로 통도사의 말사이다.


원효암에서 잠시 쉬었다가 해우소를
지나서 5분쯤 화엄벌 쪽으로 진행하자
홍룡사로 내려가는 길이 시작되었다.

원효암에서 크게 어려운 구간이 없는
등산로를 40분 정도 하산하여 도착한
홍룡사는 봄나들이 사람들로 붐볐다.

문무대왕 13년(673년)에 원효대사가
낙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홍룡사는
양산 8경인 홍룡폭포로 더 유명하다.


당나라에 온 천여 명의 승려들은 이 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대사의 설법을 들었다고 한다.



홍룡사와 홍룡폭포를 구경하고 대석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
양산시 하북면 용소마을에서 천성산 산행을
시작해→용소골→화엄벌→원효봉→원효암→
상북면 대석리 홍룡사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는
휴식 등을 포함하여 5시간 30분쯤 걸렸다.
2024년 4월 피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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