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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민주지산 등산코스 (영동 물한계곡 ~ 민주지산 ~ 삼도봉) & 석기봉 삼두마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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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과 전북 무주군에 솟아 있는

민주지산(1242m)을 1년만에 또 찾았다.


민주지산과 오른쪽 각호산


민주지산은 북쪽 도마령에서 시작하여

각호산(1176m), 민주지산(1142m), 석기봉

(1242m)과 충청, 전라, 경상 삼도가 만나고

나뉘는 삼도봉(1178m)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년 1월에는 도마령에서 산행을 시작

하였지만 이번에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황룡사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서

8분쯤 올라가자 황룡사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작년에는 없었던 출렁다리가

황룡사와 등산로를 연결하고 있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황룡사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널찍하고

완만한 등산로를 12분 정도 쭉 올라가자

민주지산 지름길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민주지산 지름길 이정표

 

여기에서 어느 방향으로 진행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오른쪽편 민주지산 지름길로

올라가서→ 목교 우측편 등산로를 거쳐→

쪽새골 삼거리에서 왼쪽 등산로→ 안부→

민주지산 정상→다시 안부로 내려 와서→

석기봉 우회등산로→석기봉 삼두마애불→

석기봉→삼도봉→ 삼마골재→ 미나미골

잣나무숲 갈림길→황룡사→다시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쳤다.

 

민주지산 등산지도(지도원본출처:국제신문/일부편집)

 

민주지산 지름길로 조금 올라가자

왼쪽 계곡에 아치형 목교가 보였다.

목교를 지나치자 등산로는 경운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다시 넓어졌다.

 

잣나무숲 근처 등산로는 맑은 날씨에

눈이 별로 없어 한겨울답지 않게 가을

분위기를 풍겼지만 올라갈수록 등산로

주변에 눈이 점점 두텁게 쌓여 있었다.

 

목교 주변은 겨울답지 않았다.

 

민주지산 지름길 갈림길에서 30분쯤

올라가자 쪽새골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쪽새골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쪽새골 삼거리에서 직진방향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작년에 폐쇄되어 있었지만 올해는

개방되어 있었다.  쪽새골 삼거리에서 왼쪽

방향 널널한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올라갔다.

 

쪽새골 삼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5분쯤

올라가서 '119 민주지산 제 5지점' 표지판을

거쳐 17분쯤 올라가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여기서 20분쯤 쭉 올라가자 민주지산 정상

바로 아래 안부, 쪽새골 갈림길에 올라섰다.

 

안부(쪽새골 갈림길)와 민주지산 정상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5분쯤 가파른 길을

지나자 민주지산(1242m) 정상에 올라섰다.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민주지산 정상까지

산행하는데 1시간 35분 정도 소요되었다.

 

민주지산 정상에 올라서자 청명하고

따뜻한 날씨에 가까운 각호산과 석기봉,

삼도봉은 물론이고 멀리 덕유산, 황악산,

34Km 거리에 있는 가야산도 조망되었다.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각호산(1176m)

 

사방이 모두 산이다.

 

석기봉과 삼도봉, 멀리 가야산(1430m)

 

민주지산 파노라마 조망

 

민주지산 정상에서 주변경관을 감상하고

쪽새골 갈림길로 다시 내려와서 능선길을

따라서 석기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였다.

 

쪽새골 갈림길에서 석기봉으로 진행

 

석기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눈덮인 능선길

 

안부로 다시 내려와서 5분 정도 능선길을

따라가자 또 물한계곡 갈림길이 나타났고,

45분 정도 더 진행하자 석기봉 정상 쪽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삼두마애불을 거쳐

올라가는 우회등산로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석기봉 밧줄구간과 우회등산로 이정표

 

석기봉 정상으로 밧줄을 타고 올라가는

직등코스 대신에 오른쪽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서 진행하자 삼두마애불을

거쳐 석기봉 정상에 올라갈 수 있었다.

 

석기봉 우회등산로를 5분 정도 진행하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내북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왼쪽, 석기봉 정상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자 수직으로 서 있는 커다란

바위 아래에 양지바른 공터가 나타났다.

 

내북마을 갈림길에서 석기봉으로

 

공터 쪽으로 올라가면서 바위를 자세히

살펴보자 석기봉 삼두마애불이 보였다.

 

석기봉 삼두마애불 (삼신상)

 

하나의 몸체에 세 개의 머리가 있는

삼두마애불은 백제시대에서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먼 옛날

궁핍하고 한적했을 이 깊은 산속에

누가, 왜 이런 삼두마애불을...?

 

삼두마애불 앞 기우제를 지냈다는 공터

 

삼두마애불 옆에 '삼신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운 안내문에 삼두마애불을

삼신상, 또는 일신삼두상이라 표기하고,

가뭄때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라고 한다.

 

삼두마애불 왼쪽 뒤쪽에 있는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는 꽁꽁 얼어 있었다.

 

삼두마애불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5분쯤

치고 올라가자 석기봉 정상에 올라섰다.

 

석기봉 정상

 

석기봉에서 바라본 민주지산과 각호산

 

석기봉 정상에서 덕유산과 가야산 등

멀리있는 명산들이 더 가깝게 보였다.

 

날씨가 쾌청하여 덕유산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보일 정도였다.

 

석기봉에서 바라본 삼도봉

 

어느 봉우리가 황악산인가?

 

선명하게 보이는 가야산

 

석기봉에서 삼도봉 방향 풍경

 

석기봉에서 삼도봉 방향으로 밧줄을

잡고 내려가자 팔각정 휴게소가 있었다.

그런데 이런 장소에 대피소가 아니라

팔각정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이정표와 팔각정

 

삼도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팔각정에서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서 30분쯤 능선을 오르

내리자 드디어 삼도봉 정상에 올라섰다.

 

삼도봉 정상과 눈 덮인 헬기장

 

민주지산 삼도봉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경북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 등

충청, 전라, 경상 삼도가 만나고 나뉘는

경계로 전남·북과 경남이 경계를 이루는

지리산 삼도봉과는 차원이 다르다.

 

삼도봉 정상

 

삼도봉 삼도 화합탑

 

그런데 삼도봉 정상에 있는 거북이와

용이 세마리씩 조각된 삼도 화합탑은

거북이와 용들이 서로 등지고 있어서

화합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는데...

 

삼도봉에서 박석산(1171m)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

 

추풍령과 황악산을 거쳐 삼도봉까지

뻗어 온 백두대간은 삼도봉에서 방향을

틀어 박석산과 덕유산 쪽으로 뻗어갔다.

 

민주지산과 석기봉은 백두대간에서

벗어나 있어 삼도봉에서 삼마골재까지

0.9km, 13분 정도만 백두대간을 지났다.

 

삼도봉에서 '황룡사 4.4km' 이정표를

따라 5분쯤 능선길로 진행하여 10시 방향

계단을 내려가자 삼마골재에 도착하였다.

 

삼마골재

 

삼마골재에서 왼쪽 황룡사(3.5km) 쪽으로

12분 정도 하산하여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등산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자 음주암폭포 입구에 있는  석기봉

갈림길을 지나서 첫 번째 목교에 도착했다.

 

쉼터와 음주암폭포 이정표

 

물한계곡에는 같은 모양 목교가 2개 있었다.

 

하산할 때 처음 만난 목교에서 조금 내려가자

잣나무숲 삼거리에 도착하였고, 곧 올라갈 때

우측으로 지나쳤던 다른 목교 아래쪽을 지나자

민주지산 지름길 갈림길로 다시 원점회귀했다.

 

목교

 

잣나무숲 삼거리

 

민주지산 지름길 갈림길에서 물한계곡

주차장은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갔다.

 

삼마골재에서 다시 물한계곡 주차장까지

하산하는데 1시간 5분 정도 소요되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시작하여→민주지산 지름길

쪽새골 삼거리→ 쪽새골 갈림길(안부)

민주지산 정상→다시 쪽새골 갈림길→

석기봉 우회등산로→삼두마애불→석기봉

→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 주차장에

원점회귀하는 민주지산 산행은 휴식

포함하여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지난번 소백산을 찾았을 때와 정반대로

민주지산을 등반할 때에는 너무 따뜻했다.

 

준비한 방한모자, 마스크, 장갑, 방한자켓 등

방한장비는 배낭 무게를 더할뿐 필요 없었다.

(겨울 산행시 방한장비는 준비해야 되지만)

심지어 1,000m가 넘는 눈 쌓인 민주지산을

반팔 차림으로 산행하는 젊은 산객도

눈에 띄었다. 정말 부러웠다....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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