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전체 글

양산 천성산 공룡능선 등산코스 대설을 앞두고 제법 쌀쌀해진 주말에 오랫동안 묵혀둔 숙제를 끝내는 기분으로 양산 천성산 공룡능선을 산행하였다. 원효대사께서 천 명의 성인을 길렀다는 천성산(922m)은 원효봉, 비로봉을 비롯한 여러 봉우리들과 깊은 계곡에 많은 폭포와 암자들이 산재해 있는 100대 명산이다. 수직 암벽과 거친 암릉, 높은 벼랑길이 많은 천성산 공룡능선은 다소 위험하지만 역동적인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내원사 매표소에서 시작해→성불암 입구→공룡능선→짚북재→ 성불암 계곡→다시 내원사 매표소까지 원점 회귀 코스로 천성산 초겨울 등산을 즐겼다. 내원사 매표소를 통과한 다음에 곧바로 오른쪽 내원사 쪽으로 방향을 꺽지 않고, 주차장 끝까지 직진하여 다리를 건넜다. 이 주차장 끝에서 공룡능선이 시작되는.. 더보기
선덕여왕의 신화가 깃든 경주 건천 여근곡 ~ 오봉산 등산코스 선덕여왕의 신화가 깃들어 있는 경주 오봉산을 찾아 늦가을 산행을 즐겼다. 경주 건천읍에 솟아 있는 오봉산에는 선덕여왕의 신화가 깃든 여근곡과 정상 부근에는 의상 대사가 창건한 주사암과 김유신 장군이 술을 빚어서 군사들에게 대접했다는 널찍한 마당바위가 있다. 경주시 건천읍 윗장승 버스정류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유학사→여근곡 옥문지 →안부→코끼리바위→오봉산 정상→주사암 →마당바위에서 다시 주사암을 거쳐 임도와 등산로를 번갈아가며 모길마을로 하산하여 윗장승 버스정류소에서 산행을 마쳤다. 경주 고속터미널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시내버스를 타자 30분도 안되어 여근곡 입구인 윗장승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위장승 버스정류소에서 철도건널목을 건너서 4분쯤 후에 갈림길에서 직진하자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저수지가 보였다. 저.. 더보기
천년의 숲 - 함양 상림공원 함양에 들리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천년의 숲으로 알려진 상림을 찾았다. 경남 함양읍에 위치한 함양 상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약 천백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 불리고 있다. 신라 진성여왕 시절에 함양읍 중앙에 흐르는 위천천에 홍수가 자주 발생하자 당시 함양군 태수로 있던 고운선생께서 강둑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이렇게 약 천백 년 전에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조성한 함양 상림은 1962년에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다. 함화루는 함양읍성의 남문이었는데 1932년에 상림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는 신라시대 때 강둑을 쌓고 숲을 만들어 홍수를 예방한 고운 선생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이다. 늦가을 오후에 1시간 정도 함양 상림을 걸으면서 .. 더보기
늦가을에 찾은 금정산 계명봉 ~ 장군봉 등산코스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 겨울의 문턱을 향해 달리는 늦가을을 즐기려 금정산을 찾았다. 범어사 북동쪽에 솟아 있는 계명봉은 새벽에 닭 울음소리가 가장 먼저 들리는 산이라고 하며, 범어사 북서쪽의 장군봉 정상 밑에는 장군평전이 펼쳐져 있다. ♧ 범어사에서 금정산 등산을 시작하여→ 계명암→계명봉→사배고개→장군평전→ 장군봉→은동굴 갈림길→질매재를 거쳐 양산시 다방삼거리 코스로 산행하였다. 범어사 입구에 들어서자 범어사에 있는 삼국유사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완연한 가을빛 속에 높이 걸려있었다. 범어사 입구에서 대웅전 방향으로 진행 하지 않고 오른쪽 차도를 따라서 올라가자 설법전 앞쪽 은행나무 아래에 도착했다. 설법전 마당에서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계명봉을 바라보고 내원암 입구를 지나자 계명암, 계명봉 이정.. 더보기
해운대 송정 옛길~신곡산~와우산 산행코스 & 문탠로드 일교차가 커지면서 점점 깊어만 가는 가을날에 해운대 송정 옛길에서 신곡산, 와우산을 거쳐 문탠로드까지 걸었다. 신곡산과 와우산은 해운대와 청사포, 그리고 송정 사이에 나지막하게 솟아 있는 산이며, 송정 옛길은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송정 쪽으로 넘어가는 옛 고갯길이다. ♧ 해운대 신시가지 부산 환경공단에서 시작해 고흐의 길→송정 옛길→신곡산 →와우산→해마루→갈맷길→청사포→ 문탠로드를 거쳐 미포까지 산행했다. 해운대 좌4동에서 부산환경공단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가서 송정 옛길 안내문을 지나자 바로 고흐의 길이 시작되었다. 250m쯤 거리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산책로인 고흐의 길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인 '알리스 캉의 가로수 길' 풍경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붙였다고 한다. 고흐의 길 끝에서 나뉘는 갈림길에서 왼.. 더보기
지리산 만복대 등산코스 (성삼재 ~ 정령치 코스) 단풍빛이 점점 짙어가는 날에 올해 처음으로 지리산을 찾아 가을 정취를 즐기면서 고즈넉한 산행을 즐겼다.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시에 걸쳐 지리산 서북능선에 솟아 있는 만복대는 많은 복(萬福)을 내리는 곳이라 한다. ♧ 해발 1090m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 →작은 고리봉(1248m)→만복대(1438m)→ 정령치(1172m)코스로 산행을 하였다.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었지만 성삼재에서 만복대 산행을 시작하는 산객들은 우리 일행뿐이었다. 성삼재에서 백두대간을 이루는 지리산 서북능선을 4~5분쯤 진행하여 헬기장을 지나자 조금 후 당동고개에 도착했다. 당동고개에서 25분 정도 더 산행하여 작은 고리봉이라 알려진 고리봉 정상에 올라서자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졌다. 지리산 서북능선에는 고리봉이.. 더보기
신불산 아리랑릿지~신불평원~영축산 등산코스 천상의 고원지대에 활짝 핀 억새꽃과 깎아지른 듯 아찔한 암벽을 즐기려 10년 만에 신불산 아리랑릿지를 찾아갔다. 아리랑릿지를 거쳐 약 1000m 고지의 드넓은 신불평원에 활짝 핀 억새밭길을 통과하여 영축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최고 높이가 35m쯤 되는 거대하고 수직인 암벽 9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 아리랑릿지는 암벽 등반가가 아니라도 우회로를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장제마을 가천 공단 삼거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해→ 아리랑릿지→신불평원→영축산을 거쳐 양산 하북면 지산마을로 하산하였다. 가천공단 삼거리에서 장제교를 건너지 않고 저수지 상류 오른쪽 길을 올라가자 왼쪽 편으로 고속도로 교각이 보였다. 2차선 도로를 따라 막바지 공사 중인 함양~울산 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서 정면으로.. 더보기
낙동강을 굽어보는 양산 오봉산 등산코스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날에 양산 오봉산을 찾아 오랫만에 산행을 즐겼다. 양산신도시 북쪽에 길게 솟아 있는 양산 오봉산(533m)은 환상적인 낙동강 풍경을 감상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 양산시 물금읍 삼전무지개아파트 옆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전망대→ 운동시설→오봉산→암봉→작은오봉산을 거쳐 양산경찰서 방향으로 하산했다. 예전에 즐겨 오봉산 산행을 시작했던 신기삼거리 주변은 대단지 아파트가 건립 되어 몇 년 사이에 많이 변해 있었다. 신기삼거리에서 10분쯤 원동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서 삼전무지개아파트를 지나자 오봉산 등산로 입구가 나타났다. 여기에서 오봉산 정상 2.3km 이정표를 따라 밭길을 올라가서 숲속에 들어서자 등산로는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나무 계단이 많은 등.. 더보기
거제도 망치고개 ~ 북병산 짧은 산행코스 멋진 풍경 거제도 본가에 들렸다가 부산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북병산을 찾았다. 북병산은 망치마을 북쪽에 병풍처럼 솟아 있는 뜻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높지 않지만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산이다. ♧ 거제시 동부면 구천, 일운면 망치리를 잇는 망치고개에서부터 북병산까지 짧은 코스를 왕복산행하면서 환상적인 풍경과 더불어 변화무쌍한 날씨까지 경험했다. 망치고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고갯 마루에 설치된 안내문부터 살펴보았다. 망치고개에는 북병산, 남파랑길 거제 22코스 안내문과 함께 '황제의 길'이란 어마어마한 표석이 자리잡고 있었다. 1926년 경주 서봉총 발굴 현장에 들린 스웨덴 황태자가, 혹은 1968년에 한국을 방문한 에티오피아 황제가 거제도에 들려 망치고개를 넘어 가면서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해 황제의 길이 되었다는 설.. 더보기
소백산 철쭉 산행 : 죽령~연화봉~비로봉 등산코스 해발 천 미터 이상의 소백산 주능선에 곱게 핀 연분홍 철쭉을 즐기려 소백산을 찾았다. 소백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과 연화봉 도솔봉 등이 백두대간을 따라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에 걸쳐 솟아 있으며 1987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 백두대간을 넘아가는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 →비로봉을 거쳐 삼가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따라서 소백산 산행을 즐겼다. 옛날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통하던 3대 고갯길 가운데 하나인 죽령에서 2분 정도 올라가자 죽령탐방지원센터가 보였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제2연화봉까지 시멘트길은 지루했지만 나무 그늘이 계속 이어졌고 임도 한쪽에 푹신한 야자매트가 쭉 깔려있어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중간쯤에 잠시 완만한 구간이 있었지만 죽령에서 오.. 더보기

728x90